2013년도 상반기 서남해에서 발생한 해양사고는 전체 176척(1,446명)으로 그 중 169척(1,422명)이 해양경찰 경비함정과 헬기 등에 의해 구조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2013년도 상반기 해양사고는 총 176척에 1,446명이 발생해 전년대비 45척(20.4%)이 감소했다. 충돌 도주선박 및 대형 화재사고는 사망 12명, 실종 12명의 인명피해와 함께 선박 침몰 등으로 인해 약 14여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기관․타기고장, 추진기 장애 등 단순사고가 77척(43.8%)을 차지했다. 중요사고는 충돌 23척(13.1%), 화재 16척(9.1%), 침수 14척(8%), 전복 8척(4.6%), 좌초 7척(4%)순 이였다.
선종별로는 어선이 78척(44.3%)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낚시어선 28척, 예부선 17척, 화물선 13척, 여객선 4척, 유도선 1척 순이었다.
사고원인별로는 운항부주의, 정비 불량, 화기취급부주의 등 인적요인에 의한 사고가 126척으로 전체 해양사고의 72%를 차지해 안전불감증 해소 및 주기적인 정비․점검 강화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 관계자는 “해양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출항 전 반드시 장비점검을 실시하고, 무리한 조업이나 항해를 지양하는 등 해상종사자 스스로가 안전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해양사고가 발생하거나 발견할 경우 해양긴급신고번호 122로 신속하게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미진 기자 / sy1004@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