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월 미국산 소고기가 8년 연속 수입 1위를 차지했다. 미국산 돼지고기도 국내 점유율 34.7%로 2위 스페인과 큰 격차를 벌였다. 이런 가운데 미국식 버거 프랜차이즈가 한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한자리에 모여 이목이 쏠린다.
미국육류수출협회는 12일부터 내달 1일까지 3주간 수제버거 브랜드와 협력해 ‘2025 아메리칸 버거위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미국산 육류로 만든 패티를 활용하는 수제버거 브랜드와 협력해 소비자에게 다채로운 수제 버거를 선보이는 프로모션이다. 이번 행사엔 ▲더프타운 ▲래빗홀버거 ▲레이지버거클럽 등 12개 수제 버거 브랜드가 서울, 대구, 부산 지역 62개 매장에서 참여한다.
미국육류수출협회는 이번 행사에 역대 최다 매장이 참여한다며, 미국 본토에서 건너온 햄버거들에 대한 한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당부했다.
최근 파이브 가이즈, 슈퍼두퍼, 쉐이크쉑 등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에 미국 수제 버거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선 미국산 육류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한국은 2024년 11월 기준 4년 연속 미국산 소고기 최대 수출국으로 자리 잡았다. 이는 국내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와 함께 고품질 단백질 섭취 문화 확산이 결합된 결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소비자 조사 결과, “미국산 소고기가 안전하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70.2%로 2년 연속 70%대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많은 국내 수제 버거 브랜드들도 패티와 베이컨 맛을 중시하며, 미국산 육류를 원재료로 선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육류수출협회는 다양한 수제버거 브랜드와 적극 협력하며, 국내 수제버거 시장에서 미국산 육류의 가치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박준일 미국육류수출협회 한국지사장은 “미국산 육류를 사용한 패티로 고품질 버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는 수제버거 브랜드들과 소비자 분들의 뜨거운 성원 덕분에 9번째 아메리칸 버거위크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는 서울뿐 아니라 대구, 부산에 위치한 역대 최다 매장에서 버거위크가 진행되는 만큼, 더욱 많은 소비자들에게 보다 가깝게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