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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김건희 샤넬백? '캄보디아 EDCF' 4.2조 혈세가 핵심

기재부 최근 2년간 캄보디아 대외개발협력비 3조 증액
검찰, 건진법사·김건희 인사청탁 관련 문자내역도 확보

 

윤석열 정부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명목 하에 추진한 사업에서 4조2000억 원대 혈세가 줄줄 샌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윤석열 부부가 개인적인 청탁을 명목으로 국고를 사용했다면 이에 상응하는 처벌과 물론 국고 환수가 추진돼야 할 것이다. 

 

특히 최근 대외경제협력기금이 대폭 증설된 '캄보디아 국비 사업'에 도이치 파이낸셜의 실질적인 주주가 윤석열의 장모인 최은순이라는 소문이 캄보디아 현지에선 흘러나오고 있다. 

 

우선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 씨가 캄보디아 사업 청탁 등의 목적으로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64) 씨에게 김건희 여사 선물용으로 샤넬백과 그라프사 다이아몬드 목걸이, 천수삼 농축차 등을 전달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EDCF의 부정한 자금 흐름이 세상에 알려졌다. 

 

애초에 이 청탁의혹 사업은 한학자 총재가 창설한 ‘아태(亞太)유니언’ 사업의 일환이었다. 이 사업이 통일교 세계평화연합(UPF)에 의해, ‘메콩 피스파크 프로젝트’(메콩강 평화공원, MEKONG PEACE PARK, MPP-ASIA PACIFIC FREE CITY)로 추진된다.

 

한학자 총재는 2019년 일본 나고야에서 ‘亞太유니언’을 공식 선포하고, 한 달 후 출범시켰고, 2022년 2월 한국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서밋’, 그리고 2023년 ‘피스서밋 2023’에서도 메콩강 부근 사무국 건립계획까지 발표했다.

 

이 사업이 통일교 뇌물 로비 청탁의혹으로 불거지자, 통일교 측에선 개인의 일탈이라고 하였는데, 윤씨 측 입장은 지난 1월 4일경 내부 단체 카톡 메시지를 통해, “윤 전 본부장은 참어머님께 모든 중요한 사항을 충실히 보고 드리고, 참부모님의 뜻을 최우선으로 삼아 모든 결정을 진행해 왔다”라며 모든 것이 한학자 총재의 지시 하에 이뤄진 정황이 드러났다.

 

사건이 불거지자 지난해 12월 31일 통일교 측은 윤씨를 부총장 자리에서 해임했지만,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사업에 혈세가 투입에 힘을 실어 준다.

 

캄보디아 매체인 크메르 타임즈에 의하면, 2021년 10월, 통일교 ‘세계평화연합’(UPF)은 메콩강 개발 사업을 위해 캄보디아 국회 제2부의장과 회담을 갖고 메콩강 지역의 365만㎡ 부지에서 사업, 관광, 농업, 문화 분야 투자 등 대규모 복합 개발을 목표로 메콩 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협력 협정에 서명했다. 그리고 이때 UPF는 캄보디아에 쌀 100톤과 10만 달러를 기부했다. 2021년 12월에는 윤씨가 건진법사에게 고문료·기도비 명목의 3000만원을 건넨 의혹도 있다.

 

또한 현지 매체인 프놈펜 포스트에 따르면, 2022년 1월경 UPF 윤씨가 훈센 전 총리에게 캄보디아 메콩강 지역에 ‘메콩 평화공원 건설’을 요청했다. 같은 해 2월에는 통일교 세계평화연합(UPF)에서 주최한 한반도 평화 서밋에서 캄보디아 수상인 훈센 총리는 한 총재가 수여하는 선학평화상을 수상한다. 이 사업은 2022년 2월 13일, 서울에서 채택 및 서명된 UPF 월드서밋 2022-서울 결의안 내용에 담겼다.

 

이후 윤씨는 2022년 3월 22일, 윤 전 대통령과 1시간 독대했고, 통일교 신도들 앞에서 “ODA는 비영리기구(NGO)가 펀딩 가능하고 국가가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 시기에 윤씨가 김건희 여사에게 6000만원대 목걸이를 선물했다는 의혹이 불거진다.

 

 

2022년 6월 13일, 기획재정부는 제4차 한-캄보디아 공적개발원조(ODA) 통합 정책협의에서 대(對)캄보디아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 지원 한도를 '5년간 7억불에서 15억불로 2배 이상 증액 추진한다'는 약정을 체결한 것을 발표했다.

 

기획재정부 보고에 따르면, 캄보디아 개발협력기금이 2022년 7억 달러에서 15억 달러로 8억이 증가된 것 뿐만 아니라, 윤씨와 건진법사가 336건이나 통화한 2024년에 캄보디아 개발협력기금은 15억 달러에서 30억 달로 추가로 증액됐다. 이는 2년 간 캄보디아에만 개발협력기금이 23억 달러(약 3조원)나 증액된 것이다. 특히 올해 지원금은 약 4353억원으로 지난해의 두 배로 뛰었다. 국민 혈세가 캄보디아 메콩강으로 줄줄 샌 증거다.
 

검찰은 '건진법사' 전 씨가 윤영호 전 통일교 본부장에게 '김 여사 선물용'으로 받은 샤넬백의 행방도 물었지만, 전 씨는 "잃어버렸다"는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EDCF 관련 의혹은 수사 조차 들어가지 못한 상황이다. 

 

한편, 검찰은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직후인 2022년 3월, 김건희 여사 명의 연락처로 문자 메시지를 보낸 내역을 확보하고 인사 청탁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전 씨는 당시 이른바 '윤핵관'을 거론하며 "윤핵관 측에서 제 사람들을 쓰지 말라고 했다", "내가 얼마나 희생했는데 윤핵관에게 연락하겠다", "나를 희생양으로 삼는 걸 보고 권력의 무서움을 느꼈다"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3차례 보낸 걸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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