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에도 다양한 종류의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만능 줄기세포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장위안위안 미국 웨이크 포리스트뱁티스트 메디컬센터 재생의학연구소 박사팀은 소변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다양한 조직 세포로 분화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팀은 5세에서 75세 사이의 건강한 17명의 소변 샘플로부터 세포를 채취해 줄기세포의 기능을 갖는지 실험했다. 그 결과 줄기세포의 능력을 지닌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이 줄기세포를 이용해 방광의 내막을 구성하는 평활근과 요로상피 세포로 전환시키는 데도 성공했다. 더불어 뼈, 연골, 지방, 골격근, 신경 조직의 세포로 분화시킬 수 있어 다양한 세포로 전환할 수 있다는 것도 밝혀냈다.
장 박사는 “소변 속 자가줄기세포가 신장병, 요실금, 발기부전과 같은 비뇨기계 질환을 치료하는 것만이 아니라 방광, 요관 같은 대체용 비뇨기관을 만들어내는 데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희 기자 / leehee@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