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만의 리벤지 매치에 극도의 긴장감을 느낀 탓일까? 천하의 유남규가 경기 도중 다리 경련을 호소했다.
10월 1일 방송되는 KBS2 ''우리동네 예체능'' 26회는 지난주에 이어 ''88서울올림픽 25주년- 탁구'' 2부가 그려
지는 가운데 김기택과 유남규의 자존심을 건 박빙의 탁구 대결이 펼쳐진다.
결승전이 된 김기택 vs 유남규의 경기는 11점이 아닌 88서울올림픽 결승전 당시 점수 그대로 21점 규정으
로 치러졌다.
연습 경기부터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며 눈빛만으로도 묘한 긴장감을 자아낸 두 사람의 모습에 현정화는
"두 사람의 수 싸움이 장난 아냐라며 고수들의 대결이 시작도 전부터 엄청 뜨거웠다"고 전했다.
김기택은 25년 만에 긴장했다. "왼쪽 다리가 달달 떨리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유남규는 "기택
이형이랑 싸움하면 부담된다" 며 다리 경련을 호소하는 등 치열도 이어졌다.
현장은 선수들의 숨소리와 네트를 넘나드는 탁구공 소리만 들릴 정도로 긴장감이 넘쳤고 4번의 동점을 이
루며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박빙의 경기가 펼쳐져 한 편의 드라마와도 같았다는 후문이다.
''예체능'' 탁구 경기 사상 최고의 명승부가 된 이번 경기는 현 국가대표 감독으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유남규가 승리하게 될지, 25년 전 패배를 설욕하기 위한 김기택이 승리할지 관심이 높아가는 가운데 이들
대결은 ''우리동네 예체능'' 26회를 통해 펼쳐진다.
한편, 우리동네 이웃과의 생활 체육 대결이 펼쳐지는 ''우리동네 예체능''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20분에
방송된다.
박희상 기자 / phs@mbceconomy.com / 사진제공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