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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비속어와 은어로 뒤덮인 자녀의 언어생활

초등학생 10명 가운데 6명, 중․고등학생은 8명이 욕설 등 공격적인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비속어나 은어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100%에 육박했다.

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이날 국립국어원의 ''2011년도 청소년 언어실태 언어의식 전국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초등학생은 전체 응답자 1695명 가운데 97%에 해당하는 1641명이 비속어를 사용한 적이 있었다.

중고등학생은 전체 응답자 4358명 가운데 99%(4309명)가 비속어를 사용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욕설·협박·저주·비하 등 공격적 언어 표현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초등학생은 60.7%, 중고등학생은 80.3%였다.

공격적 언어 표현의 유형으로는 초등학생은 욕설이 54%로 가장 많았고 험담 12%, 비하 11% 순이었다. 중고등학생은 욕설 72%, 비하 8.1%, 저주 7.5%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인 의원은 "학교폭력의 유형 중 욕설과 모욕적인 말 등의 언어폭력이 가장 심각한 문제로 대두하고 있는 만큼 근본적인 차원에서 청소년 언어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이어 "청소년기의 언어습관은 평생의 언어습관을 좌우한다"며 "제재를 가해도 효과가 없다고 방관할 것이 아니라 문제의 원인을 청소년 자체가 아닌 외부적·환경적 요인에서 찾아보는 등 다양한 접근방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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