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2 (일)

  • 맑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17.2℃
  • 맑음서울 18.7℃
  • 구름조금대전 15.8℃
  • 구름많음대구 20.2℃
  • 황사울산 18.7℃
  • 구름많음광주 16.6℃
  • 흐림부산 18.3℃
  • 구름조금고창 14.0℃
  • 구름많음제주 16.8℃
  • 맑음강화 17.4℃
  • 구름조금보은 16.2℃
  • 구름많음금산 15.8℃
  • 구름많음강진군 17.0℃
  • 흐림경주시 19.9℃
  • 구름많음거제 16.4℃
기상청 제공

사회


카드사 실적공시, 신용등급별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수수료율 공개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이 지나치게 높다고 판단해 카드사들이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할 때 개인신용등급별 카드 대출 금리를 비교 공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개인신용등급별 대출금리 비교 공시를 통해 고금리 카드사의 문제점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금감원의 이번 조치는 최근 각 카드사에 제2금융권 대출금리 모범기준 이행 계획서를 제출받은 뒤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수수료율 인하를 지도했으나 일부 카드사가 금리 인하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카드사들이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으로만 벌어들인 수익만 14조∼15조원에 달한다.

현대카드 현금서비스 이용 고객의 17.66%가 연 28~30%의 고금리를 부담하고 있다. 카드론의 경우 연 26~28% 미만 고금리 고객이 전체의 17.02%로 모두 카드업계 최고 수준이다. 신한카드도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이 연 26~28%인 고객이 전체의 연 24.03%로 업계에서 높은 편이다.

평균 이자율을 의미하는 수수료 수입비율은 현대카드의 경우 카드론이 연 20.13%, 신한카드는 현금서비스가 연 22.42%에 달한다. 국민카드와 삼성카드, 롯데카드, 하나SK카드 등 나머지 카드사들은 이달 말부터 대출 금리를 평균 0.5~2% 포인트 내릴 예정이다.

국민카드는 오는 30일부터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연 7.80~28.40%이던 현금서비스 및 리볼빙 결제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7.80~27.90%로 낮춘다. 카드론은 내달 6일부터 연 6.90~27.30%에서 6.90~26.50%로 내린다.

국민카드는 대출을 많이 이용하는 신용등급 중하위 계층의 경우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이 최대 1.5% 포인트, 카드론은 2.5% 포인트 인하할 계획이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오는 29일부터 최저 이율을 낮추는 방식으로 금리를 조정한다.

할부 수수료율은 현행 9.90~19.90%에서 8.90~20.90%로, 현금서비스 연체 수수료는 22.90~29.90%에서 21.90~29.90%으로 각각 바꾼다.

카드론은 11.90~19.90%에서 10.90~20.90%로 낮아진다. 카드론 연체 수수료는 24.00%였으나 22.90~24.90%로 변경된다. 금감원의 강력 제재 엄포 탓에 마지못해 금리 인하를 하는 시늉만 하겠다는 얘기다.

송현아 기자 sha72@mbceconomy.com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윤상현 "알리·테무서 판매되는 어린이제품 유해물질 범벅...정부의 적극 대처 시급"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알리·테무 등 이커머스 플랫폼 상품에 대해 정부의 적극 대처를 촉구했다. 윤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어제(9일) 서울시가 발표한 해외 온라인 플랫품 제품 안전성 검사 결과 중국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어린이 제품 71개 중에 41%인 29개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시장의 혼란을 잠재울 수 있도록 적극행정이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계 플랫폼에서 해외직구로 판매하는 어린이 학용품과 슬라임 등 완구에서 가습기살균제 성분 등 유해물질이 다량 검출된 것이 확인됐다"며 "초저가 가격경쟁력을 내세운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이커머스 플랫폼 상품이 공산품을 넘어 신선식품·어린이제품 등으로 공격적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국민들의 직접적인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윤 의원은 "유해물질 관련 상품의 안전성, 불량·파손·가품 등 피해 대처뿐 아니라 개인정보 침해 등의 문제도 잇따르고 있지만 관련 법제도 미비로 제재 방법이 마땅치 않은 실정"이라며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업체들이 초저가 공세를 할 수 있는 이유는 국내 경쟁업체들에 부과되는 규제의 틀에서 벗어나 있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