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치가 18일 오후 비트코인 거래소인 마운틴 곡스 거래소에서 1비트코인당 750달러(약 79만5000원)까지 급등했다. 올해 들어 상승률은 무려 470%에 달한다.
비트코인 가치가 이렇게 치솟게 된 데에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었다. 버냉키 의장은 “가상화폐가 장기적인 장래성을 가질 수 있으며 특히 혁신이 더 빠르고, 더 안전하며, 더 효율적인 결제시스템을 촉진시킬 때 그러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비록 연준이 가상화폐와 다른 결제 시스템 혁신에서의 발전을 모니터링하고 있지만 이런 기술혁신과 시장에 이를 제공하는 기관들을 반드시 직접적으로 감독하고 규제할 권한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미 법무부도 가상화폐가 법적인 교환수단이 될 수 있다고 확이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비트코인의 수요가 폭발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을 지급 수단으로 사용하는 곳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에서는 아직 비트코인을 쓸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나 상점은 없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