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응급의료기관 간 전원 전용 핫라인을 구축하고 전원지침을 마련해 전국 응급의료기관에 배포한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병원별 응급전화는 의료진은 물론 일반인도 사용할 수 있고 전화를 받는 사람이 수술 결정권이 없는 간호사나 인턴인 경우가 많아 수술 가능 여부를 가늠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복지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응급의료기관별 핫라인을 구축, 수술 결정권이 있는 사람이 전화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전국 438개 응급의료기관 중 375곳에서 유선 404개, 무선 225개의 핫라인을 구축했는데 이중 110곳은 전문의가 직접 전화를 받는다.
또 대한응급의학회와 함께 ''안전한 병원 간 전원을 위한 응급환자 이송지침''을 만들어 각 병원에 배포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핫라인과 병원 간 전원지침 시행으로 응급환자가 병원을 전전하지 않고 신속히 적절한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앞으로 어떤 환자에게서 전원이 발생하고 어떤 병원으로 전원 되는지 전원 후 환자관리는 적정한지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전원환자 질 관리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희 기자 leehee@m-ececonom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