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식품업계가 집단적으로 제품가격을 인상에 나서면서 식탁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삼양식품은 27일 삼양라면 가격을 현재 700원에서 770원으로 10%인상하는 등 6개 품목의 권장 소비자가격을 5~10% 올리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확정했다. 삼양라면 가격 인상은 2008년 3월 이후 4년4개월만이다. 서울우유도 최근 흰 우유 1㎖가격을 2300원에서 2350원으로 올렸다. 동원F&B는 참치캔 7.6%인상안을 확정하고 유통업체와 협의 중이다. CJ제일제당도 이미 햇반과 다시다를 8~9% 올린다고 대형마트에 통보했다. 국제 곡물가가 치솟으면서 제빵. 제과업체도 인상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식품업체 관계자는 “대선 정국이 본격화하는 10월 전까지는 가격 인상 문제를 털고 가려는 업체가 많아 휴가철을 전후로 해서 식품가격이 줄줄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정치권이 제기하는 경제민주화에 대해 개념을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허 회장은 지난 26일 제주에서 앨린 전경련 주최 하계 포험 기자간담회에서 “정치권에서 말하는 ‘경제 민주화’의 뜻이 명확하지 않아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다”면서 “기존 법률로도 경제민주화는 충분히 성취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재계를 대표하는 허 회장이 민주화에 대해 비판적 견해를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서 가장 긴 부산 금정터널에서 승객 560여 명이 탄 KTX열차가 1시간 동안 터널 안에 멈춰 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열차 내 조명이 꺼지고 에어컨 작동까지 멈추면서 승객 560여 명은 어둠 속에서 더위와 싸우며 불편을 겪어야 했다. 열차는 오후 4시 50분쯤 견인돼 터널을 빠져나온 뒤 부산역에 예정시각보다 1시간 30여분 늦게 도착했다. 금정터널 내 KTX 정차사고는 지난해 세 번 일어난 데 이어 올해도 또 발생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측은 “27일 오후 3시 42분쯤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던 KTX열차가 부산역 도착 5분여를 남기고 터널 안에서 갑자기 멈춰섰다. 코레일측은 “열차가 갑자기 오작동을 일으켜 정차시켰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 10분쯤에도 서울에서 출발해 부산으로 가던 KTX산천 4025호가 충남 천안 아산역에서 멈춰섰다.
성남시 소재 콘텐츠기업과 대기업 간의 활발한 협력의 길이 열렸다. 성남시(시장 이재명)은 27일 성남시 글로벌게임허브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 KT, LG U+와의 <콘텐츠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사업> 설명회를 통해 게임분야 등 관내 콘텐츠기업들이 대기업과 손잡고 사업협력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성남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이용철)은 지난 5월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성열홍)과 콘텐츠 대ㆍ중소기업 상생협력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성남시를 포함한 경기도 소재 콘텐츠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연계한 콘텐츠 개발, 유통, 프로모션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8월부터 시작하는 KT, LG U+와의 협력사업은 멀티스크린이 가능한 모바일게임 등의 콘텐츠 제작 과제로 추진할 예정으로, 지원기관과 대기업이 55%, 중소기업이 45%의 예산을 부담하여 올해 안에 시장진출에 적합한 콘텐츠를 개발하게 된다. 경기도를 대상으로 한 <콘텐츠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사업> 총 사업비는 40억 원 규모이며, 성남산업진흥재단이 올해부터 5억 원의 예산을 공동 투입하여 협력
니콘이미징코리아는 28일과 29일 이틀 간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니콘 월(Nikon Wall)’은 콘서트를 방문하는 팬들을 위해 니콘이 준비한 공간으로, ‘All Day Event’, ‘Nikon 제품 전시&체험’ 등으로 구성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니콘 부스에서 사진촬영한 후 위치 태그를 삽입하여 자신의 페이스북 담벼락에 사진을 업로드 하면 소정의 경품을 제공한다. 또 ‘2NE1의 카메라 인기투표’, ‘2NE1에게 보내는 콘서트 성공 기원 댓글’ 등 2NE1을 응원하는 팬들을 위한 공간도 마련됐다. ‘Nikon 제품 전시&체험’에는 니콘의 인기제품인 D3200과 Nikon 1 J1, COOLPIX P310 등이 전시돼 방문객들이 직접 제품을 사용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 외에도 니콘 월 전면에 설치된 LED 전광판을 통해 2NE1의 개성이 담긴 포토 무비 ‘내가 제일 잘 찍어’ 영상과 니콘 TV CF 메이킹 필름 등 평소에 볼 수 없었던 2NE1의 비하인드 영상도
30대 후반의 김 차장은 입사 동기들에 비해 비교적 빠른 승진을 했다. 청춘을 모두 일에 바치며 뒤도 돌아보지 않고 일해서 얻은 결과이다. 하지만 잃은 것도 많다. 친구들과 놀러 한번 다녀보지 못하고 심지어 결혼도 미뤘다. 또 한 가지라면 풍성하던 모발이 언제부턴지 줄더니 이젠 아예 윗머리가 휑한 상태이다. 처음에는 별로 신경을 안 썼는데 언제부턴가는 사람을 만나는 자리에서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간편한 옷차림으로 외출을 할 때는 늘 머리에 모자를 쓰는 습관도 생겼다.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서 신경을 안 쓸 때는 잘 못 느꼈던 습관들도 하나 둘 생기기 시작해 모르는 사람들과 만날 때는 왠지 모르게 위축되기도 했다. 김 차장에게 직장동료들은 모발이식을 권했다. 기분이 나쁠 것 같았던 그들의 권유가 오히려 고맙게 느껴진 것은 친구의 진심어린 마음을 느끼면서부터다. 깊은 고민 끝에 탈모전문병원을 찾은 김 차장은 의사와 상담을 한 후 마음의 위로를 찾을 수 있었다. 굳이 수술을 받지 않더라도 약물치료를 통해 호전될 수 있다는 처방을 받은 것. 현재 김 차장은 약물치료를 3개월 째 받고 있는 중이며 치료를 받기 전에 비해 상당히
LTE 스마트폰이 빠르게 확산돼 1000만대 보급이 육박한 가운데 이용자들이 약정한 데이터 사용량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료 와이파이가 넓게 확산되면서 이를 이용해서 모바일 인터넷에 접속하는 사용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요금제를 낮추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2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 가입자의 월 평균 데이터 소진 량은 2.06GB 수준이다. LTE폰 사용자들이 처음 가입할 때는 무제한 데이터 수준인 ‘62요금제’에 가장 많이 가입하지만 사실은 제공 데이터양의 절반도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62요금제’가입자에게 5GB를 제공하고 있으며 KT와 LG유플러스는 6GB를 각각 제공하고 있다. 국내 이용자 사용 패턴을 보면 ‘62요금제’보다는 ‘52요금제’(데이터2~2.5GB제공)가 적당하다.
26일 주류.유통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대형마트와 슈퍼. 편의점과 주류 도매상에게 28일 0시를 기점으로 제품별 출고가격을 5.5~6% 올리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하이트 병맥주 500㎖ 출고가격은 1019.17원에서 1075~1080원으로 하이트 캔맥주 355㎖ 출고가격은 1101.21원에서 1161~1167원으로 각각 오르게 된다. 소비자가격은 출고가 인상분이 반영될 경우 하이트 병맥주 500㎖는 1650원에서 1740원~1750원으로 하이트 캔맥주 355㎖는 1750에서 1850원으로 각각 100원 정도에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하이트진로가 맥주 원재료 가격 인상분을 반영하기 위해 28일 0시부터 제품 가격을 5.5~6%올리겠다고 구두로 통보해왔다”면서 “이르면 다음 주 초 매장에서 판매하는 소비자가격도 제품별 인상폭에 따라 일제히 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류 도매상 관계자는 “26일 오후 오비맥주도 8월초 가격을 올린다는 소문을 들었다”면서 “맥주가격이 실제로 오를지는 시간을 두고 봐야 한다”고 말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32개 대학취업 통계실태를 조사한 결과 28개 대학에서 갖는 편법을 동원한 취업률 조작 사례가 적발됐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A대는 13개 업체에 63명을 허위 취업시키고 당사자의 동의도 없이 인사항을 업체에 제공했고, B대는 미취업자 52명을 14개 업체에 약 2개월간 단기 취업시키고 인턴보조금 5630만원을 업체에 지급했다. 이렇게 지급된 액수만 두달 동안 1인당 평균 100만원에 달했다. O대는 12명의 학생들 도장을 무단 제작해 가짜 근로계약서를 꾸미는 등 51명을 업체 4곳에 허위로 취업시켰다. D대도 3개 업체에 졸업자 10명을 비상근으로 취업시키고 취업률 산정에 포함시켰다. 한편, E대는 미취업 졸업자들을 교내 행정인턴으로 뽑아 3개월8일간 채용하면서 당초 예정인원보다 28명을 더 뽑은 방법으로 취업률을 부풀리기도 했다. 이밖에도 대학 측이 학생들을 교수 등이 세운 연구소나 기업에 허위 취업시킨 뒤 인건비를 줬다가 들려 받는 사례도 있었다. 학교가 준 돈을 기업은 회사 경비로 쓴 사례도 있었다.
비현실적 최저임금 수준 때문에 우리나라 저임금 근로자 비중이 경제협력개발 기구(OECD)회원국 중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해 불명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6일 OECD의 2012 고용전망에 따르면 2011년 기준 우리나라의 저입금 고용 비중(Incidence of lowpay)은 전년( 25.7%)대비 0.2%포인트 상승한 25.9%로 나타났다. 이는 OECD회원국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전년인 2009년에도 우리나라는 저임금 고용 비중이 OECD회원국 중 1위였다. 2010년 기준 OECD회원국 평균 저임금고용 비중은 16.3%로 우리나라보다 9.6%포인트 낮았다. 이탈리아(9.5%), 스위스(9.2%), 포르투칼(8.9%) 핀란드(8.1%), 벨기에(4%), 등은 저입금 고용 비중이 1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야 대선 후보들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시점에 직장인들의 연봉수준에 따라 지지하는 진영이 다르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화제다. 연봉 정보사이트 페이오픈(www.payopen.co.kr, 대표 최효진)은 헤드헌팅기업 HRKorea와 함께 직장인 300명을 대상으로 ‘직장인이 차기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이란 주제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하였다. 먼저 지지하는 진영을 살펴보면 7000만 원 이하의 연봉을 받는 직장인들은 ‘진보진영’(34%)을 가장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중도진영’(26%), ‘지지하는 진영없음’(23%), ‘보수진영’(17%)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7000이상 연봉을 받는 직장인들은 ‘중도진영’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33%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보수진영’(30%), ‘진보진영’(26%), ‘지지하는 진영없음’(9%) 순으로 조사되었다. 차기 대통령이 갖춰야 할 항목에 관해서는 &lsqu
서울시는 여름철 시민들의 소비가 급증하는 닭·오리고기를 판매하는 축산물취급업소를 대상으로 위생점검 및 포장유통 의무화에 대한 기획점검을 실시하였다고 26일(목) 밝혔다. 민·관 합동으로 지난 7월 9일부터 16일까지 실시된 이번 기획점검에서 서울시는 50개소 중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업소 1곳, 냉동제품을 해동하여 냉장으로 보관·판매한 업소 4곳 총 5곳(10%)의 위반업소를 적발하였다. 유통기한 경과 제품의 경우 발견 즉시 압류·폐기하여 추가적인 유통을 금지했다. 아울러, 유통제품의 안전성여부를 검사하기 위해 총 53건의 닭·오리고기 제품을 수거하여 잔류항생·항균물질, 부패도 등 98개의 검사항목을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하였다. 서울시는 이번 점검을 통해 전통시장 내 닭·오리고기 취급업소 46개소 중 37개소가(위반율 80%) 포장유통 의무화 제도를 준수하고 있지 않음이 조사됨에 따라 닭·오리고기 취급업소의 포장유통 정착을 위해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경호 복지건강실장은 “시민들이
주요백화점과 도시락전문점 등에서 판매하는 도시락의 나트륨 함량이 성인 하루 섭취 권장량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소비자시민모임(이하 소시모)에 따르면 지난 5월 백화점, 도시락전문점, 편의점, 서울역사, 김밥전문점 등 9개 매장에서 판매하는 도시락을 조사한 결과 제품에 따라 최저 844.8mg, 최대 2293.7mg의 나트륨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영양학회가 제시한 2010년 한국이 영양 섭취 기준에 따르면 성인 남자(19~29세)의 나트륨 하루 충분 섭취량은 1500mg, 목표 섭취량은 2000mg이다. 도시락 한 끼 식사만으로도 과다한 나트륨을 섭취할 가능성이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조사대상 중 롯데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약선도시락’의 나트륨 함량이 2293.7mg으로 나왔다. ‘약선도시락’에만 5대 미네랄 성분 모두 한 끼 성인 권장량을 초과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솔도시락의 경우 동백도시락(1797.8mg)서울역에서 판매하는 버섯불고기도시락(·1414.2mg)등의 나트륨 함량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본 도시락의 오늘의 도시락은 나트륨
주류업계 고졸신화로 유명한 영업의 달인 오비맥주 장인수 사장이 2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취임 후 첫 일정으로 "학력에 대한 편견 없이 실력과 열정만으로 사람을 뽑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장 사장은 “영업인턴을 채용하면서 영어성적을 기재하지 않도록 했더니 업무역량이 뛰어나고 지혜와 패기를 갖춘 우수한 젊은이들이 많이 지원했다”면서 “관행적으로 외국어 점수를 요구하는 현재 학력중심 문화가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류회사 특성상 제한적이었던 여성 영업사원 채용도 적극적으로 늘리고 채용심사 과정에서 학력은 물론 영어성적도 따지지 않겠다”고 했다. 장 사장은 본인의 승진으로 공석이 된 영업총괄 부사장 자리는 당분간 계속 겸직하며 발로 뛰는 바닥영업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도 내보였다.
최근 아내의 폭력으로 속앓이를 하는 남편들이 부쩍 늘고 있다. 25일 한국남성의전화에 따르면 아내에게 폭행을 당하는 남성들의 상담건수가 지난 2009년 856건에서 2010년 1436건으로 늘었다. 또 2011년에는 1724건으로 2년 사이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역시 6월말 현재 1250건의 상담이 이뤄져 연말까지 2500여 건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여성과 달리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남성들은 사회적 편견 때문에 매 맞는 사실을 쉬쉬하며 경우가 적지 않다. 이옥이 한국남성의전화소장은 “피해 남성 중 대부분이 사회적으로 웃음거리가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경찰에 신고를 하거나 이혼하는 것을 피하는 것은 물론, 제대로 치료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가정폭력 전문가들은 피해사실을 계속 숨길 경우 더욱 강도가 높은 폭력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