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28일 전체회의를 열어 대북 정책을 둘러싼 '남남(南南) 갈등'을 극복하고 평화 통일로 나아가자는 내용의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민통합 결의안'을 의결했다. 정전협정 체결 60주년을 맞아 외통위 차원에서 발의된 이 결의안은 '남북간 신뢰를 쌓고 민족 공동체를 회복함으로써 통일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점을 남북관계의 기본 원칙으로 제시했다. 결의안은 또 ▲정전체제의 평화체제 전환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 준수 ▲북한 주민의 인권개선 ▲대북 인도적 지원 ▲민간 경제협력 등을 주문했다. 새누리당 소속 안홍준 외통위원장은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해 북한을 무조건 붕괴시켜야 한다거나 무조건 포용해야 한다는 식의 양극단 사고를 지양하고 국민적 합의를 이루자는 취지에서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 결의안은 다음 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송현아 기자 sha72@mbceconomy.com
미래창조과학부는 롱텀에볼루션(LTE) 1.8㎓ 및 2.6㎓ 대역의 주파수 할당을 2개의 밴드플랜(주파수 대역 조합)을 동시에 경매해 최종 입찰가가 높은 밴드플랜에서 낙찰자를 결정하는 복수밴드 혼합경매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방안은 이동통신 업계에서 논란이 된 '1.8㎓ KT 인접 대역'을 포함하는 밴드플랜과 포함하지 않은 밴드플랜을 동시에 제시해 경매를 진행하고, 경매 결과 입찰가의 전체 합이 높은 밴드플랜에서 낙찰자를 결정하는 것이다. 미래부가 제시한 밴드플랜1은 2.6㎓ 대역 40㎒폭 2개 블록(A1·B1)과 1.8㎓ 대역 35㎒폭 1개 블록(C1)으로 구성됐고, 밴드플랜2는 2.6㎓ 대역 40㎒폭 2개 블록(A2·B2)과 1.8㎓ 대역 35㎒폭 1개 블록(C2) 및 15㎒폭 1개 블록(D2)를 제시한다. 이 가운데 밴드플랜2의 D2 블록은 KT가 현재 보유한 1.8㎓ 대역 LTE 주파수와 맞닿은 소위 'KT 인접 대역'이다. KT가 이 블록을 할당받으면 지금보다 데이터 속도가 2배 빠른 LTE 광대역을 쉽고 빠르게 구현할 수 있다. 이 때문에 KT는 D2 블록을 밴드플랜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SK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 '중국 자금난 확산' 기사에서 "중국 당국자들이 죄고 있던 돈줄을 완화할 수 있다고 시사했지만 일부 기업들은 갈수록 현금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WSJ는 최근 몇 주간 중국 기업들이 현금 대신 은행인수어음(BA)으로 거래대금을 지급하는 사례가 증가했다는 점을 들었다. BA는 은행이 지급을 보증하는 어음이다. 시중 자금이 부족해지면서 BA를 현금화하는 데 적용되는 할인율이 최근 몇 주간 급등했다. 지난달 3.5%를 기록했던 BA 할인율이 지난주에는 9.3%까지 치솟았다. 다시 7.5%로 떨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할인율이 급등한 것은 시중에 돈줄이 마르면서 어음 할인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중이 돈이 부족해진 원인으로는 지방정부의 심각한 부채문제가 거론되고 있다. 조사 대상 18개 도시 가운데 상환 부담을 가진 부채비율이 100%를 넘는 곳이 9곳, 최고 높은 곳은 189%에 이른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8개 도시가 해결한 부채는 2010년 말 현재 부채 잔액의 39%에 해당하는 1조 3300억 위안(약 240조 원)으로 지금도 3조 8500억 위
박근혜 대통령은 27일부터 나흘간 중국을 국빈 방문하고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을 비롯해 리커창 국무원 총리, 장더장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 등과 회동을 갖고 북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안정과 평화 등을 논의한다. 특히 박 대통령은 27일 베이징 도착 후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중 관계의 평가와 미래비전,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 및 동북아 지역의 안정과 번영을 위한 양국 간 긴밀한 협조 방안 등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이번 방중은 양국이 한반도의 비핵화와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유지라는 공동의 목표 하에 북한 핵문제 해결 등 대북 정책에 관한 공조를 강화하고 우리 정부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및 동북아 평화 협력 구상 추진에 있어서 양국 간 이해와 협력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박 대통령의 이번 방중으로 한·중 양국 지도자간 우의 및 신뢰와 유대관계를 공고히 하는 한편 양국 관계의 미래를 담은 정상 간 공동 성명을 채택함으로써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신뢰에 기반해 내실 있게 발전시켜나가는 새로운 이정
산업통상자원부는 외투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 조치를 국내 기업에도 똑같이 적용하는 내용 등을 담은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을 다음달 3일 발표한다. 2003년 경제자유구역이 도입된 후 10년 만에 처음 나오는 중장기 종합계획이다. 국외 우수인력을 끌어오기 위해 일부 관광지구 등에 적용했던 부동산 투자이민제 대상 지역을 전체 경제자유구역으로 넓히고 유턴 기업에는 역내 임대용지를 우선 공급한다. 인천, 부산ㆍ진해 등 전국 8개 지역에 있는 경제자유구역에 1천억 원 이상 대규모 신규 투자를 하는 대기업은 최대 7년간 법인세가 감면된다. 300억 원 이상 신규 투자한 중소ㆍ중견기업도 법인세 수혜 대상이다. 예컨대 현대차가 부산ㆍ진해 경제자유구역에 1천억 원 이상 자금을 투입해 생산기지를 세웠다면 역내 진출한 현대차 공장은 법인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경제자유구역에 진출한 기업은 기본적으로 3년간 법인세 100%가 면제되고 이후 2년간은 50% 감면된다. 다만 산업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는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추가 심사를 통과하면 5년간 법인세가 면제되고 이후 2년간 50% 감면이 적용되는 등 세제 혜택이 최대 7년까지 늘어난다. 제한적인 외환거래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26일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추진 방안을 의결하고 공식 발표했다. 공자위 방안에 따르면 우리금융 14개 자회사를 지방은행, 증권, 은행 3개 그룹으로 분할해 지방은행과 은행 그룹은 예금보험공사가, 증권 그룹은 우리금융지주가 각각 매각한다. 이를 위해 광주ㆍ경남은행은 우리금융에서 떼어내고 우리은행은 추후 우리금융지주와 합병할 예정이다. 지방은행 그룹은 우리금융에서 광주은행지주와 경남은행지주로 인적 분할하고 지주와 은행을 합병한 후 예보가 매각한다. 증권 그룹은 우리금융지주 주도로 투자증권과 자산운용, 아비바생명, 저축은행을 묶어 한꺼번에 매각하고 우리F&I와 우리파이낸셜은 별도로 매각한다. 은행 그룹은 지주회사와 은행을 우리은행으로 합병하고 카드, 금호종금, 경영연구소 등 나머지 계열사들을 우리은행 자회사로 둔 후 예보가 내년 1월 중 매각 절차를 시작한다. 송현아 기자 / sha72@mbceconomy.com
26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충남대 임용택 교수팀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부하령 박사팀은 면역세포가 모여 있는 점막 내로 백신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생체 친화적인 천연고분자인 폴리감마글루탐산을 이용, 점막 안에 백신을 전달하는 직경 20나노미터(㎚) 크기의 물질 '나노마이셀'을 만들었다. 폴리감마글루탐산은 청국장의 발효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점액성 물질의 주성분이다. 나노마이셀은 점막 투과성과 부착력이 뛰어나 비강(鼻腔·코 속)에 분무하는 방식으로도 점막 안에 효과적으로 전달된다. 코에 뿌리는 항원전달용 나노마이셀은 주사형 접종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연구진이 생쥐에 바이러스 항원만 주입한 경우에는 6시간 내에 항원이 사라졌지만, 나노마이셀과 함께 주입한 항원은 12시간이 지나도 비강에 남아있었다. 연구진은 나노마이셀이 면역세포의 활성화에도 영향을 미쳐 항원보강제 없이도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지원사업(핵심연구)'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 연구의 결과는 지난 14일 독일화학회가 발간하는 '앙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
국토교통부는 26일 수서발 KTX 운영회사를 신설하고 코레일을 분야별 자회사로 나누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철도산업발전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코레일이 지분 30%를 출자하는 자회사를 올해 안에 세워 2015년 6월 개통 예정인 수서발 KTX의 운영권을 줄 계획이다. 코레일 지분을 뺀 나머지 70%는 국민연금 등 공공 연기금에 맡길 방침이다. 국토부는 민간 매각 제한에 동의하는 자금만을 유치하고 투자약정 및 정관에도 이를 명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레일의 수서발 KTX 운영회사 지분을 30%로 잡은 것은 용산 역세권 개발사업 무산에 따른 자본 급감과 부채비율이 400%를 넘은 재무 여건을 고려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신설 회사를 공공기관으로 지정하면 경영계획이나 평가 등에서 규제를 받게 되므로 효율성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어 공공기관으로 지정하지 않고 운영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어 수서발 KTX 운영사의 자본금은 잠정적으로 3천억 원이지만 차량을 임대하거나 아웃소싱 방식으로 조직을 슬림화해 1천억 원대까지 낮출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수서발 KTX 회사의 철도 요금을 초기에는 서울·용산발에 비해 10% 정도 낮게
교육부는 ‘2013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교육지표’ 조사 결과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교육비 비율은 한국이 7.6%로 OECD 평균 6.3%보다 높았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민간부담 공교육비 비율은 2.8%로 OECD 평균 0.9%의 세 배가 넘었다. 공교육비 민간부담률은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교육비 중 재단 전입금과 수업료 등 민간이 부담하는 금액비율로 수치가 클수록 교육에 대한 정부 지원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취학 전 학생 비중은 사립이 83,2%로 국공립이 68.1%로 OECD 평균과 큰 차이를 보였다. 사립대의 연평균 등록금은 2009년 미국에 이어 2위였다가 2011년 12개국 중 4위로 떨어졌다. 미국 1만7163달러, 슬로베니아 1만1040달러, 호주 1만110달러, 한국 9383달러 순이었다. 학급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26.3명, 중학교 34명으로 전년 27.5명, 34.7명보다 줄었으나 OECD 평균 21.2명, 23.3명보다 높았다. 송현아 기자 / sha72@mbceconomy.com
금융감독원은 보험사 고객의 권익 향상을 위해 9월부터 금리인하요구권을 활성화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보험사의 대출금리인하요구권은 2002년부터 여신거래 기본 약관에 있었지만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현장에서 활용된 사례가 거의 없었다. 금감원은 은행과 마찬가지로 보험사 대출 역시 취업, 승진, 소득 증가, 전문자격증 취득, 보험 우수고객 등 사유가 있으면 금융소비자가 금리인하를 보험사에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대출은 회사채 등급 상승, 재무상태 개선, 특허 취득, 담보 제공 시 금리인하를 요구할 수 있다. 보험사들의 연체금리 적용 방식도 개선된다. 금감원은 연체 기간별로 가산금리를 일괄 적용하던 것을 차등부과하도록 여신거래약정서에 명확히 기재할 계획이다. 송현아 기자 / sha72@mbceconomy.com
정부는 25일 국무회의를 열고 영유아보육사업 지원 예산 6천784억 원과 취득세 감면 보전 예산 2천856억 원 등 총 9천640억 원을 목적예비비로 지방자치단체에 지원하기로 의결했다. 영유아보육사업 지원금액은 국회에서 0~2세 보육료 지급 대상이 소득 하위 70%에서 전 계층으로 확대되면서 보육예산이 급속히 증가한 데 따른 지자체의 재정난을 메워주는 성격의 자금이다. 이는 2012년 부족분 지원금액 3천177억 원, 올해 지원금액 3천607억 원으로 구성된다. 올해 지원금액은 보육비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한 지자체에만 지급한다는 원칙을 세웠으므로 서울 등 지자체는 이번 지급 대상에서 빠진다. 정부는 국회의 올해 보육예산 증액분 1조 3천922억 원 중 6천897억 원을 국비로, 7천25억 원을 지방비로 편성하고 지방비 중 5천607억 원은 다시 국비로 지원해주기로 했다. 전체 추가 소요분 1조 3천922억 원의 89.8%인 1조 2천504억 원을 국비로 보전해주는 것이다. 정부는 취득세 감면 보전 예산 2천856억 원도 지자체에 지원해주기로 했다. 정부는 지자체의 재정 상황 등을 감안해 1~3월 중 주택 유상취득분에 대한 감면액을 우선 지원하고
여야는 25일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 사건을 둘러싼 진상 규명을 위해 국정조사를 실시키로 하고, 내달 2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계획서를 처리키로 합의했다. 새누리당 최경환,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낮 국회에서 원내대표 회담을 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양당 관계자가 전했다. 여야는 오는 26일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 다음날 본회의 보고를 거쳐 내달 2일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했다. 여야는 또 이번 국회에서 경제민주화, 일자리 창출 등 민생 관련법안을 순조롭게 처리하는데 노력키로 합의했다. 송현아 기자 / sha72@mbceconomy.com
24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내달 3일 종료되는 30억 달러 규모의 한일 통화 스와프를 연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양국 통화스와프 잔액은 100억 달러로 축소된다. 통화스와프란 외환 위기 등 비상시에 상대국에 자국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받는 계약이다. 한국정부의 이번 발표를 두고 그동안 한일 간 통화스와프가 한국에는 경제적인 문제인 반면 일본에게는 정치적으로 이용됐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여기에는 일본의 우경화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일본은 2011년 통화스와프를 700억 달러까지 늘렸다. 그러나 독도 영유권 갈등 등을 두고 양국 관계가 급속히 악화했다. 이 때문에 만기가 돌아왔던 57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는 결국 연장되지 못해 130억 달러로 규모가 확 줄었다. 내달 3일 30억 달러 규모가 종료하면 한일 통화스와프는 100억 달러만이 남게 된다. 이는 한·일 양자간 치앙마이이니셔티브(CMI) 통화스와프로 2015년 2월 만기가 돌아온다. 한일 통화스와프 종료는 국내 금융시장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한일 통화스와프는 실질적으로 별 도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4일 금융위 간부회의에서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채권시장을 포함한 기업 자금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회사채 발행액은 A등급 이상이 8조 9천억 원 순발행인데 비해 BBB등급 이하는 1조 3천억 원 줄었다. 건설, 조선, 해운 등 취약 업종이 발행한 회사채 가운데 올 하반기 만기 도래하는 물량은 4조 7천억 원에 달한다. 신 위원장은 "취약업종을 포함해 기업 전반의 자금애로 해소를 위한 회사채 시장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고 필요시 적기에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회사채 만기 도래로 차환 또는 상환 리스크를 겪을 가능성이 큰 기업을 구제하는 대책으로 11년 만에 회사채 신속인수제도를 부활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 제도는 만기 도래 회사채 상환을 위해 기업들이 사모 방식으로 회사채를 발행하면 이를 산업은행이 인수해줌으로써 기업의 상환 리스크를 줄여주는 방식이다. 산은은 발행 채권의 80%를 총액 인수하고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를 발행해 기관투자자에 팔아 기업들을 지원했는데 최근 들어 부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회사채에 투자하는 기관투자가들도 신용보강
국회입법조사처는 23일 '창조경제와 미래창조과학부의 당면과제' 보고서에서 "미래부의 현 조직체계는 여러 부처에서 다양한 실·국이 그대로 이동만 했을 뿐 효율적 조직체계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원근 사회문화조사실 입법조사관은 "이명박 정부의 교육과학기술부 통합에 따른 과학기술체제의 부작용은 이미 충분히 경험했다"면서 "그런데 미래부는 과학기술과 ICT(정보통신기술)산업, 방송통신, 벤처창업, 일자리 창출까지 포괄하는 공룡부처로 태어나면서 교과부 통합보다 더 큰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염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입법조사관은 "우선 과학기술(제1차관)이 갖는 중장기적 성격과 ICT(제2차관)가 갖는 단기적 성격이 부처내의 불협화음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특히 "현 조직체계는 1, 2차관의 업무를 통합조정 또는 융합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미래부의 혼잡한 업무와 조직구조를 재정비하고 타 부처와의 역할 분담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송현아 기자 / sha72@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