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지지표 호조로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아시아 통화 가치가 폭락하고 있다. 이틀째 급락한 원화값은 2주 만에 달러당 1,130원 대로 복귀했고 인도 루피화는 연일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며 외환위기를 예고하고 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보다 6.7원 떨어진 1,134원을 기록했다. 이날 루피화는 인도 외환시장에서 장중 달러당 58.6561루피까지 밀리면서 전날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태국 바트화는 지난 5월 이후 5.1% 하락했고 필리핀 페소화도 4% 급락했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는 이날 장중 달러당 1만94루피아를 기록하면서 2009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약세를 나타냈다. 호주 달러화도 0.94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2010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반면 미국 달러화는 전날 스탠다드 앤 푸어스사가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이날 엔화 대비 1% 이상 강세를 보였다. 송현아 기자 / sha72@mbceconomy.com
국토교통부는 어린이집·경로당 등 아파트 주민공동시설에 총량제를 도입하고 아파트 하자 심사와 분쟁 조정 절차도 종전보다 신속, 강화된다는 내용의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과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이 11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주택건설기준 개정안에서는 주민공동시설의 총면적을 가구당 2.5㎡를 더한 면적(1천가구 이상은 500㎡에 가구당 2㎡를 더한 면적)으로 규정하고 입주자의 수요에 따라 시설별 설치면적을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150가구 이상은 경로당과 어린이 놀이터를 반드시 지어야 하며, 300가구 이상은 여기에서 추가로 어린이집을, 500가구 이상은 추가로 운동시설과 작은 도서관을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의무시설 시설별 최소 면적기준과 의무설치 시설 종류는 지역 특성 또는 개별 공동주택의 특성을 반영해 지자체 조례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시설이 과잉·과소 설치되지 않도록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국토부 장관이 시설별 최소 면적기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지자체에 제시하도록 했다. 아파트 단지내 도로폭은 현행 6m 이상에서 7m 이상으로 상향하고 1.5m 폭의 보도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단
한국대부금융협회는 지난달 말 협회에서 준법관리인 간담회를 열고 오는 12일부터 달라지는 대부업법 법률 및 시행령 일부 개정안의 주요사항을 전달했다. 개정안에서는 대부업체들이 중개업체에 중개수수료를 5% 이상 지급하지 못하게 되면서 신규 대출을 할 수 있는 통로가 제한된다. 자진 폐업한 대부업체가 1년 동안 재등록 할 수 없고 미등록 대부중개업자를 통한 대부행위도 금지된다. 대부업체가 광고에서 서민 금융상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표현을 사용할 수도 없다. '업무총괄사용인'의 관리를 강화한 내용도 눈에 띈다. 대부중개수수료율은 500만원 이하 대부금액이 5%, 500만원∼1천만원분은 4%, 1천만원 초과분은 3%가 적용된다. 예컨대, 600만원을 빌릴 경우 중개수수료는 29만원(500만원의 5%+100만원의 4%)이다. 현재 시·군·구청에 등록을 한 대부중개업체는 총 2천810개이며 이들이 기존에 받던 평균 중개수수료율은 8%가량이다. 이제는 평균 중개수수료율이 4% 정도로 떨어진다. 채권추심법위반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대부업체 등록이 취소되고 선고일로부터 2년간 재등록을 제한받게 된다. 미등록 대부중개업자를 통해 대부행위를 하
금융감독원은 은행, 신협, 농·수·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의 연체이자 산정 방식을 연체기간별로 엄격히 구분해 올 하반기 중에 시행토록 지도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연체이자 부과 체계를 보면 은행은 약관 또는 내규, 각 조합은 조합 중앙회에서 제정한 표준 약관에 따라 정하고 있다. 금감원은 최초 연체 발생 시부터 계산해 전체 연체기간에 가산이자를 매기는 방식은 소비자에 불리하다고 판단해 연체기간별로 엄격히 차등 적용토록 지도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김모씨는 지난해 1월 2일 A은행에서 1억 원을 연 5%의 약정 이자율로 대출했다. 만기일인 올해 1월에 상환하지 못했고 지난 5월에 자금 상황이 좋아져 연체금을 모두 정리했다. 기존에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가산이자율 연 9%가 일괄 적용돼 466만 원을 내야 했다. 그러나 1월부터 월 단위로 끊어 계산하면 가산이자율이 7~9%까지 단계적으로 적용돼 433만 원만 내면 된다. 새 방식을 적용하면 33만 원정도가 경감되는 셈이다. 금감원은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각 은행의 연체이자율 수준 및 산정 방식을 통합 공시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송현아 기자 / sha72@mbcecono
산업통상자원부는 한빛 원전 3호기에 대한 원자력안전위원회 재가동 승인에 따라 10일 오후 7시께부터 재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빛 원전 3호기는 지난해 11월 계획예방정비 중 원자로 헤드 관통함에 미세한 균열이 발견돼 가동이 중단됐다. 지난 7일 영광원전 민관합동대책위는 제9차 회의를 열어 기술적 안정성을 확인했으며, 산업부는 100만㎾ 발전능력을 가진 한빛 원전 3호기의 재가동 절차에 착수했다. 한빛 3호기가 가동되면 한빛 원전은 6기가 모두 운영된다. 이로써 원전 납품비리 등으로 가동을 멈춘 국내 원전은 10개에서 9개로 줄어든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지난 8일 한빛 원전 3호기 현장을 직접 방문해 재가동 상황을 점검하고 정비 관련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송현아 기자 / sha72@mbceconomy.com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2년 동안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시범사업을 추진한 결과 연평균 8% 이상 에너지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1일 밝혔다. EMS는 유·무선 정보통신과 정보 수집·관찰, 설비제어 기술을 에너지 관리 소프트웨어와 결합해 실시간으로 에너지 사용수준을 확인·제어해 절감하는 구조이다. 산업부는 2011년 4개 과제, 2012년 7개 과제를 통해 EMS 시범사업을 진행한 결과 사례별로 연평균 8~9%의 에너지를 절감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건물이나 공장에 EMS를 적용하면 비용절감에 따라 투자비 회수까지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이날 경기 판교의 SK케미칼 본사인 ‘에코 랩’을 찾아 EMS 구축상황을 점검하고 이를 활용한 절전방안을 논의했다. 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EMS와 관련기술의 보급·확산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도 EMS를 도입할 수 있도록 금융·세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공공기관과 에너지 다소비 사업
우리나라가 미국과 유럽연합 등 21개국이 국가 간 서비스 분야 개방을 논의하는 협정에 참여한다. 9일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복수국 간 서비스 협정(TISA·Trade In Service Agreement) 협상에 참여하기 위해 통상조약의 체결 절차와 이행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오는 14일 국회에 현안보고를 하면서 공식 참여를 선언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TISA 협상 참여를 위해 지난 1월 공청회를 가졌으며 지난달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도 논의한 바 있다”며 “이달 24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회의 의제에 협상의 공식 개시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1년 전부터 TISA 준비 회의에 참여해왔다. 현재 TISA는 개발도상국까지 포함해 협상을 다자화하는 쪽으로 참여국 간에 논의가 진행 중이다. 송현아 기자 / sha72@mbceconomy.com
기획재정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공동으로 1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박근혜정부 첫 국가재정운용계획 수립과 내년도 예산 편성을 위한 '국민이 행복한 나라살림 토론회'를 연다. 토론회에선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재정운용방향과 재정개혁과제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진다. 특히 사회적 관심도가 높은 복지ㆍ교육ㆍ일자리 등 9개 핵심 분야는 분야별로 토론회가 열린다. 학계, 언론계, 연구기관,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와 관련 부처 공무원들이 토론자와 패널로 참석한다. 일반 국민들도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참석을 원하는 이들은 기재부 예산실 예산관리과(044-215-7198) 또는 이메일(mee5093@mosf.go.kr)로 문의하면 된다. 기재부는 이번 토론회 결과와 오는 20일 취합하는 각 부처의 예산요구 내용을 토대로 2013~2017년 국가재정운용계획과 2014년도 정부 예산안을 확정해 9월말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송현아 기자 / sha72@mbceconomy.com
이른 더위에 에어컨, 선풍기, 제습기, 공기순환기 등 여름철 가전 제품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10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에어컨 매출은 지난해보다 3배 증가했다. 이른 더위로 인해 특히 5월에 판매가 집중되는 현상을 보였다. 지난해 7월초중순 서늘했다가 늦은 폭염으로 인해 설치가 지연된 학습효과로 인해 미리 준비하자는 생각으로 소비자들이 에어컨 구매를 서둘렀기 때문에 상반기 에어컨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의 구매 행태도 변화했다. 예전에는 디자인과 기능을 중시했다면 이제는 절전형기능을 강조한 제품을 선택하고 있다. 하이마트에서 판매된 에어컨 제품의 90%가 절전기능을 강조한 제품이며 에너지효율 1등급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에어컨 제품을 예로 들자면 정속형보다는 스마트인버터형이 인기를 얻고 있다. 그 이유는 필요할 때 열교환기가 가동되는 스마트인버터형은 기존 제품보다 전기요금을 약 70% 정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사용량을 미리 설정할 수 있는 전력량 표시 기능도 있다. 특히 에너지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올해 출시된 신제품 반응이 좋은 것으로 보인다. 올해 트렌드라고 말할 수 있는 제습기는 지난해보다 판매량
서울시는 여름철 에너지 절약 종합대책을 10일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우선 다음 달 1일부터 두 달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지하철 운행 간격을 최대 1분 연장하는 방법으로 하루 평균 운행 대수를 1천50대에서 919대로 12.5% 줄인다. 이를 통해 전력 수요가 많은 시간대에 전력 1만1천500kW를 줄일 계획이다. 그러나 낮 시간대에 지하철 운행 횟수가 줄면서 불편이 예상된다. 시는 섭씨 26도인 실내 냉방온도 제한 규정을 지키지 않거나 냉방기를 켠 채 문을 열고 영업하는 업소에 대해서는 6월 한 달간 계도기간을 거쳐 7월부터 적발횟수에 따라 50만∼3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시는 올해 대형건물 실내 냉방온도 제한 대상을 에너지 다소비 건물 424곳에서 순간 최대전력 사용량(계약 전력)이 100kW 이상인 건물 1만3천95곳으로 크게 확대했다. 시는 영업장이 많고 사람이 많이 몰리는 명동, 신촌, 홍대입구역 인근, 영등포역 인근, 가로수길, 도산공원 인근, 강남대로, 경복궁역 인근 등 8곳에서 '개문(開門) 냉방' 영업을 집중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시는 이와 함께 적정 유량 확보와 수질 개선을 위해 중랑물재생센터에서 청계
남북이 오는 12일 서울에서 남북 장관급 회담을 열기로 사실상 합의했다. 양국 실무접촉 대표단은 9일 판문점 우리 측 평화의 집에서 만나 자정 넘게 7차례에 걸친 마라톤 협상을 진행하면서 12일로 예정한 남북 장관급 회담 의제 등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통일부 천해성 통일정책실장과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김성혜 서기국 부장을 각각 수석 대표로 양국은 12일 서울 장관급 회담에서 개성공단 정상화 방안 등을 최우선 의제로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수석대표들은 금강산 관광 재개와 올해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 간 핵심 현안들에 대해서는 의견 교환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장관급 회담 대표단 규모와 체류 일정, 이동 경로 등 행정적·기술적 사항 전반을 심도 있게 협의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열고 남북 장관급 회담 의제 등을 점검키로 했다. 송현아 기자 / sha72@mbceconomy.com
오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북한의 핵개발을 용인할 수 없으며 핵 보유국으로 인정할 수도 없다는 데 합의했다. 톰 도닐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8일 미국 캘리포니아 랜초미라지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 7일 만찬에서 북한 관련 이슈를 놓고 긴 토론을 했으며 두 나라 정상은 미·중 간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뜻을 같이했다고 소개했다.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역시 이날 별도 브리핑에서 미·중 정상이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같은 입장과 목표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국 두 정상은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냈다. 미·중은 이날 슈퍼온실가스로 불리는 수소화불화탄소(HFC) 감축에 합의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나 해킹 등 사이버 안보와 지적재산권 보호,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판매, 남지나해 영토 분쟁, 위안화 평가절하 등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다. 송현아 기자 / sha72@mbceconomy.com
현대경제연구원은 9일 '국내 창조산업의 신성장동력 가능성 평가' 보고서에서 "창조산업은 부가가치 및 고용 유발효과가 높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창조산업은 창조성에 바탕을 둔 산업·지적재산을 이용해 새로운 부가가치와 고용을 창출해 경제성장의 기반이 되는 분야다. 광고, 건축, 예술, 공예, 패션, 출판, 정보관련, 영상·오디오, 오락, 연구개발(R&D), 정보통신기술(ICT) 기기 등 11개 분야 산업이 이에 해당한다. 한국의 창조산업은 성장세가 빠르지만 국내 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은 적어지는 특징을 보인다. 국내 창조산업 규모는 2005년 부가가치 기준으로 58조 8천억 원에서 2011년 87조 6천억 원으로 연평균 6.9%씩 증가해 전 산업 부가가치 연평균 증감률 6.1%보다 빠른 수준이다. 하지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가가치는 2005년 6.8%에서 2008년 7.5%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하향세로 접어들어 2011년에는 7.1%로 떨어졌다. 한국의 창조산업은 정보관련 산업, R&D, ICT 등 3개 산업에 집중돼 있다. 전체 창조산업 부가가치(87조 6천10
코트라는 9일 '일본의 엔고 극복사례가 주는 엔저 원고 시대의 시사점'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일본 주요 기업들의 엔고 극복사례를 소개하며 우리 기업들의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11월 이후 엔저 현상이 심화하고 있지만, 사실 엔화는 1970년대부터 추세적으로 40여 년간 400% 가까이 절상되며 장기간에 걸쳐 가치가 상승해왔다.이 같은 장기 엔고 환경은 일본 기업의 수익·경쟁 조건을 악화시켰다는 것이다. 그러나 1985년 플라자 합의 이후 엔고 시기에 원가 절감에만 주력하던 일본 기업은 1990년대 이후에는 생산거점 해외이전이나 해외조달 확대, 차별화된 제조기술 축적을 통해 엔고 시기를 견뎌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일례로 가와사키 중공업은 생산공장을 미국과 일본으로 분리하는 전략을 통해 1995년의 급격한 엔고 상황을 극복했으며, 마쓰다 자동차는 대형차와 소형차에 동일한 설계배치를 채용하는 합리화를 통해 비용 절감을 이뤄냈다. JIT(Just In Time), 칸반(看板) 방식(적시에 상품을 출시하는 스케줄링 시스템)으로 대변되는 도요타의 생산시스템 개혁은 집요한 노력이 곁들여져 79엔의 가혹한 엔고 체제 하
한국금융연구원은 일본의 아베노믹스로 '엔 캐리 트레이드'가 나타나 한국의 경상수지가 나빠질 수 있다는 주장을 담은 '출렁이는 엔저의 파장'이란 보고서를 9일 내놨다. 연구원은 현재 엔 캐리 트레이드가 재현될 조짐이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의 양적 완화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다른 신흥국의 금리 수준도 높기 때문이다. 엔 캐리를 우려하는 것은 (국내) 자본유출입의 급반전뿐 아니라 경상수지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때문이다. 엔 캐리 자금에 원화가치가 상승하면서 한국의 수출경쟁력에 타격이 올 수 있다. 정부가 자본유출입 규제책을 갖고 있지만 모든 유출입을 통제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일본 양적완화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자금량이 더 풍부해지는데다 은행 차입이 아닌 시장을 통한 간접유입은 막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송현아 기자 sha72@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