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험사의 자연재난 보험 청구액이 5년 사이 3배 이상 늘어 지난해에는 1조3천억 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기후위기특별위원회)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태풍·홍수·호우·강풍·대설·한파 등 자연재해로 인해 국내 보험사들이 2022년 지급한 금액은 1조2556억원, 지급건수는 39만6315건이었다. 이는 2017년 지급액(947억원), 지급 건수(9만 2537건)에 비해 5년 만에 지급액 3.2배, 지급건수는 4.3배로 뛰어 넘은 수치다. 지급액 추이도 가파르게 증가해 2020년(1조3010억원)에 정점을 찍은 뒤 2021년 잠깐 감소했다가 2022년 다시 크게 늘어났다. 이와 같은 현상은 전세계적으로 보험사들이 겪고 있는 현실이다. 스위스재보험(Swiss Re) 분석에 따르면, 전세계 자연재해에 따른 보험손실(Insured loss)는 지난 30년간 크게 늘었다. 1992년 보험손실액은 500억달러였는데 반해, 2022년에는 1252억 달러로 2.5배 늘었다. 최근의 추세 역시 가파르다. 2017년 이래 5년 이동평균은 1100억 달러로 지난 5년의 이동평균 520억 달러를 두 배 이상 상회한다.
지난달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2조50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1개월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10일 금융감독원 '7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주식을 6천410억원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조8,550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2조4,96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역별로는 유럽(2조8천억원), 아시아(4천억원) 등에서 순매수했고, 미주(-2조1천억원), 중동(-.2천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영국(1조7천억원), 싱가포르(9천억원) 등은 순매수했고, 미국(-1조8천억원), 룩셈부르크(-4천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7월말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은 701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0조원 늘었다. 외국인은 전체 시가총액 대비 26.4%를 보유하고 있다. 보유 규모별로 보면 미국이 286조3천억원으로 전체 외국인의 40.8%를 차지하고, 유럽 220조5천억원(31.4%), 아시아 94조9천억원(13.5%), 중동 21조9천억원(3.1%) 순이다.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 7조130억원을 순매수하고, 6조4,07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6,060억원을 순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