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내일(2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당대회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나 전 의원 측은 24일 기자들이 모인 단체 카톡방에서 25일 오전11시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전당대회 관련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공지했다. 나 전 의원이 그동안 기자들 앞에서 은유적으로 출마에 대한 입장도 밝혔던 만큼 출마 선언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번 전당대회는 당원 100% 투표로 치러진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후보끼리 재투표를 해 이긴 사람이 승리하는 결선투표제로 진행된다.
대통령실은 13일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대사직에서 해임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나경원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화사회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 직에서 해임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신임 저출산위원회 부위원장에는 김영미 동 위원회 상임위원, 기후환경대사에는 조홍식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를 내정한다”고 말했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대리인을 통해 저출산위원회에 서면 사직서를 제출했다. 지난 10일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에게 휴대폰 문자로 사의를 표명한 지 3일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