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정국이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10억원을 기부했다. 이는 현재까지 알려진 산불 관련 연예인 개인 최고 기부액이다. 앞서 그룹 세븐틴은 팀 단위로 10억원을 기부했다. 28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따르면, 가수 지드래곤(G-DRAGON, 본명 권지용)을 비롯해 방탄소년단(BTS) 정국, RM, 블랙핑크 멤버 제니, 가수 겸 배우 차은우,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임윤아, 아이돌그룹 NCT 멤버 도영 등 다수의 스타들이 산불 피해 지원을 워해 억대 기부금을 쾌척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국이 전달한 기부금 중 5억원은 이재민을 위한 긴급 지원과 구호 물품으로, 나머지 5억원은 산불과 화재 등 재난 현장에서 헌신하는 소방관들을 위한 인식 및 처우 개선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앞서 27일 팀 이름으로 10억 원을 기부한 세븐틴은 “산불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희생자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모든 분들에게도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방탄소년단 RM(김남준)을 비롯한 제이홉, 슈가 또한 각각 성금 1억원을 기부했고 지드래곤도 3억원을 기부했다.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인 임윤
‘정치 브로커’ 명태균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이 지난 20일 명 씨가 연루된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과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서면서, 오 시장의 대권 행보는 물론 서울시에서 벌여놓은 사업 프로젝트마저 위기의 순간이 찾아오고 있다. 서울시가 2023년부터 추진 중인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는 사업비로 총 1조800억원에 달하는 사업으로, 대관람차 ‘서울링’과 곤돌라 사업, 여의도 '서울항' 등의 사업이 포함됐다. 또 최근 사업자를 선정한 개봉동 공영주차장, 옛 성동구치소 특계6부지, 개화산역 공영주차장 개발사업 등 공모형 민자사업도 추진중이다. 그 와중에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오락가락하는 사이 부동산 시장 대혼란, 지난해 서대문구 연희동 싱크홀에 이어 최근 명일동 대형 싱크홀 사고까지, 정국 불안과 동시에 서울시민을 가장 불안하게 만드는 이가 오 시장 본인이다. ‘인간 굴착기’가 따로 없다. ●토호제 지정 해제 후 폭등하자 한달 만에 번복... 부동산 혼란 만들어 서울시가 지난 2월 13일 강남3구 일부 지역(잠실·삼성·대치·청담)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해제한 후 그 일대를 중심으로 집값이 폭등하자 고작 한달 만인 3월 1
“이제는 운전 중에 땅 꺼지는 것까지 걱정해야 하나?” 지난 24일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 발생한 ‘대형 싱크홀(땅 꺼짐)’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박모 씨(34)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누구에게나 우연찮게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고 당시 오토바이 운전자가 싱크홀로 빠지는 모습이 삽시간에 퍼졌다. 서울 송파구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김모 씨는 “블랙박스 사고 영상을 무방비 상태로 보고 경악했다”며 “앞서가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는 차체가 길고 커서 바퀴만 걸리고 튕겨 나갔지만, 오토바이는 불가항력적으로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듯 추락하는 모습이 충격적이었다”고 토로했다. ●2014~2023년새 싱크홀 2천건 발생...지난해 대형사고만 3차례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2014∼2023년 전국 싱크홀 발생 건수는 2,085건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429건·20.6%), 강원(270건·12.9%), 서울(216건·10.3%), 광주(182건·8.7%) 등 순으로 싱크홀이 많이 발생했다. 싱크홀 발생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며 북극패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구매, 캐나다 51번째 주 편입, 한일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투자 발언 등이 북극패권 경쟁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런 흐름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영토야욕 발언’은 날이 갈수록 노골적으로 바뀌고 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각) NBC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에 대해 100% 얻을 것이고 군사력 개입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언급해 파장을 일으켰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에 욕심을 부리는 것은 그린란드의 전략적 가치 때문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그린란드는 러시아와 중국이 미국으로 발사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공격이나 잠수함 작전을 막을 수 있는 길목에 있다. 더불어 희토류, 광물, 석유, 천연가스 등 자원이 풍부하고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녹으면 북극해에 유럽과 아시아 및 북미를 잇는 항로가 열릴 것으로 예상돼 전략적, 안보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 북극항로, 지구온난화로 운송량 37%↑... 지정학·경제효과 급부상 북극이사회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녹으면서 지
심우정 검찰총장의 딸 특혜 채용 의혹에 관련 기관들이 일제히 해명을 내놓은 가운데,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이 각 해명들에 대해 재반박했다. 한정애 의원 등 민주당 외통위원들은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외교부의 급조된 지원자 조건 변경 ▲실무경력 2년 이상 충족 여부 ▲국회 자료 제출 위한 외교부 개인정보 제공 요청 거부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 우선 논란의 가장 큰 쟁점은 응시 자격 변경 의혹이다. 심 총장의 딸이 최종합격한 외교부 연구원 채용 공고가 한 달 만에 응시 자격이 ‘경제관련 석사 학위 소지자’에서 ‘국제정치 분야 석사학위 소지자’로 변경된 정황 때문이다. 외교부는 “1차에선 지원자가 별로 없었다”며 지원자 폭을 확대하기 위해 전공 분야를 바꿨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외통위원들은 “전례 찾기 힘들다”며, “선례들을 살펴보면 지원자 및 적격자가 없는 경우 기한 연장은 했지만 전공 분야를 변경한 사례는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외교부는 심씨의 실무경력이 ‘총 35개월’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대검찰청은 국립외교원 경력 8개월 외 서울대 국제대학원 연구보조원, UN산하기구 인턴
지난해 말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50대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고용 당국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를 시작한 이후, 이번달 14일 현대제철 포항공장, 21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등 중대재해에 대해 엄중하게 대응을 시사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27일 국회의원들이 현대제철을 직접 방문해 노-사 양측, 정부와 함께 중대재해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에 나섰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인천 서구 을)은 같은 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과 함께 충남 당진에 위치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를 찾았다. 현대제철은 최근 포항사업소에서 20대 노동자가 고열의 쇳물찌꺼기에 떨어져 사망하는 등 중대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당진 현대제철소 또한 지난 해 12월과 올해 2월 연속해 노동자가 사망하는 재해가 발생했다. 이 의원과 어 의원은 금속노조 현대제철 노동조합과 간담회를 시작으로, 작년 12월 일산화탄소 누출로 사망재해가 발생한 LDG 현장 방문과 브리핑, 현대제철 노-사와 고용노동부와의 노-사-정 간담회를 잇달아 진행했다. 간담회에서 이 의원은 “작년 12월 재해가 발생한 노후화 된 LDG라인은 이미 누출 경고가 있었는데 현대제철이 교체 대신 단순 수
기후재앙을 막기 위한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지구 평균기온 1.5℃ 상승’까지 남은 지구의 '기후위기 시계'는 얼마 남지 않았다. 국제사회는 2016년 파리기후협약을 계기로 기후변화에 대응해 탄소 순배출량을 0(제로)으로 만드는 탄소중립 목표를 세우고, 그 과정에서 탄소 저감 기술을 가진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서 관련 사업을 펼치고, 그 실적을 나눠 갖는 국제감축 제도를 도입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국제감축사업을 통해 3750만톤의 온실가스를 줄일 계획이고, 이는 전체 국가감축목표(2.9억톤) 중 12.8%로, 전환과 수송 부문 다음으로 가장 높은 감축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 감축량 많지 않아, 불과 5년 남은 '2030 NDC' 달성 근본적 한계 하지만 2022년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법 시행 이후, 지금까지 확보한 국제감축사업과 감축량이 많지 않아, 불과 5년 남은 2030 NDC 달성에 있어 근본적인 한계로 평가되고 있다. 앞으로 NDC 목표 중 국제감축분 3,750만 톤을 확보해야 하지만, 현재까지 예상 확보량은 2030년 기준 고작 39.2만 톤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간 시범사업 등을 통해 국제감축분 확보를 위해 노력해왔으나,
윤석열 즉시 파면을 촉구하는 야당 국회의원들이 광화문 부근에 단식 농성 천막을 설치하고 단식을 이어간 지 10차에 접어들었다. 단식 10일 차에 접어든 27일 오전 8시 20분경 진보당 정혜경 의원이 응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전날 새벽 광화문 농성장에서 있었던 경찰의 폭력 진압으로 인해 목과 어깨, 등을 다쳐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26일 농민 시위대 트랙터를 경찰이 막아서자 정혜경 의원은 도로 위에 드러누워 이를 항의했고 경찰은 정 의원의 사지를 붙잡고 들어낸 바 있다. 당시 정 의원은 국회의원 신분을 밝혔음에도 남성 경찰들이 무리하게 진압했다. 이에 대해 진보당은 경찰을 상대로 법적대응 등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의원은 건강이 악화되어 단식을 중단했다. 양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무죄 선고는 또 다른 투쟁을 요구하고 있다”며 “헌법재판소의 어이없는 저질스런 정치질에 실망하고 분노하는 국민과 더불어 더 강력한 싸움을 준비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두 의원이 단식을 중단한 27일 현재, 광화문 농성장을 지키는 건 이재강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 명이다. 이재강 의원은 양문석, 정혜경 두 의원에게 고생하셨다는 인사를 전하며 “윤석열이
미얀마 중부 내륙에서 28일 낮 12시 50분께(현지시간)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와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진앙은 인구 120만명의 미얀마 제2 도시 만달레이에서 서남서쪽으로 33㎞, 수도 네피도에서 북북서쪽으로 248㎞ 각각 떨어진 지점이다. 진원 깊이는 10㎞로 관측됐다. 지진으로 네피도의 도로가 휘었고 건물 천장에서 조각이 떨어졌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진앙으로부터 약 1천㎞ 이상 떨어진 태국 수도 방콕에도 강력한 진동이 닥쳤다. 방콕 경찰은 강진으로 건설 중인 고층빌딩이 붕괴했으며 이에 따른 인명피해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방콕 시내의 건물들이 흔들려 경보가 울리고 수영장에서 물이 튀어오른 가운데 놀란 주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왔다. 미얀마와 국경을 접한 중국 남서부 윈난성에서도 진동이 느껴졌다고 중국 지진 당국이 전했다. 윈난성 루이리시(市)에서는 건물이 파손되고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중국라디오방송은 전했다. USGS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000명을 넘을 확률이 70% 이상이라고 추정했다. 광범위한 재난 피해로 인해 국제적인 구호 지원이 필
◇영원한 적도 친구도 없다 대통령 탄핵의 소용돌이, 트럼프 미 대통령의 취임과 국가 간 통상무역 갈등, 미 중 패권경쟁, 미국의 핵심 기술 수출 봉쇄에 대응한 첨단 반도체와 통신장비·인공지능 등의 분야에서 이룩한 중국의 굴기, 거기에 내가 전철역에서 집까지 주로 이용하는 마을버스가 중국에서 수입했다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나는 뭔가에 쫓기는 듯이 불안하다. 그렇다고 내가 그런 분야에 종사해 온 전문가는 아니다. 그저 글 나부랭이나 쓰는 일개 서생에 불과하다. 당신이나 잘 챙기셔, 뭔 걱정? 이라고 반문하면 할 말이 별로 없는 사람이지만 그래도 세상이 어수선한 원인이 무엇인지 알고 싶고, 이 나라가 잘되기를 바라는 사람인지라, 내 방 책꽂이에서 50년간 먼지를 뒤집어쓰 고 있는 책 한 권에 나도 모 르게 눈길이 갔다. “혹시 저 책에 길이 있을지 몰라” 중얼거리며 꺼낸 책은 Hans J. Morgenthau(한스 모겐소)의 『Politics Among Nations(국가 간의 정치』. 1948년에 첫판이 나왔는데 대학 시절에 산 복제본이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서두에 “정치는 근본적으로 자기중심적이고 이해타산을 추구하는, 영원불변한 인간의 본성에 뿌리를 두고 있
김정섭 지음/ 한울엠플러스(주) 펴냄 | 2025년 3월 27일 발행 신국판(153×224) | 양장 | 264쪽 | 값 30,000원/ 예술/대중문화, 정신건강, 미학/예술이론, 교양 ISBN 978-89-460-7572-6 93680 서양에서는 연기 인입인 ‘롤링(Roling)’과 본래 자아로 원활히 돌아오게 돕는 ‘디롤링에 대한 연구와 컨설팅이 활발하지만, 국내에서는 관련해서 교육·연구·기법이나 상담 기술 등이 미흡하다. K컬처는 최고 수준인 데 반해 아티스트 케어는 후진국 수준인 셈이다. K컬처의 세계적 위상과 매번 큰 충격파를 준 많은 아티스트의 자살 사례를 생각할 때 아티스트 케어의 출발점인 ‘롤링-디롤링’은 그래서 매우 엄중한 주제다. 이 책은 디롤링 기법을 국내 최초로 공식 소개하면서 국내 연기 환경에 적합한 디롤링 방안을 함께 제시하고 있다. 배우들이 행복한 예술 활동을 지속할 수 있게 돕는 기법들이면서도 일반인에게 똑같이 적용할 수 있는 이 기법은, TPO에 따라 속속 역할 전환으로 멀티태스킹에 지친 현대인들이 직장과 일상생활 속에서 감정과 스트레스를 과학적으로 조절, 역할(페르소나) 전환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책은 7개의
라인야후 일본 총무성에 마지막 보고서 제출되면서, 네이버가 만든 메신저 플랫폼인 '라인'의 개발·운영이 라인야후(LY Corporation)로 재편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다시 제기됐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2일 라인야후 지분과 관련, 기존 입장에서 변화가 없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2일 라인야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일본 총무성에 제출한 15쪽 분량의 보고서를 통해 "네이버 및 네이버 클라우드와 시스템·인증 기반·네트워크 연계를 전면적으로 차단하고, 보안 운영 및 위탁처 관리 체계를 사실상 독립적으로 재편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라인야후는 이미 네이버와의 네트워크 연결 차단, 네이버 클라우드 기반 인증 시스템 폐쇄, 보안관제센터(SOC) 업무의 일본 기업 이전, 사내 인증 이중화 완비 등 기술적 독립을 상당 부분 완료했다. 남아있는 일부 시스템도 오는 2026년 3월까지 분리 완료될 예정이다. 라인의 실질적 개발을 담당해온 한국 자회사 '라인플러스'와 위탁 관계를 끊겠다는 선언으로 읽힌다. 이는 기술적·조직적으로 한국이 라인 운영에 개입할 여지는 사라지고 라인 플랫폼을 구축해온 한국 인력을 배제한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다. 하지만 라인플러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