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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


【농촌리포트】20대 젊은 농부 위승복 씨 "아삭아삭한 오이 맛이 일품입니다"

- 다시마액비, 오이 맛 달라지고 뿌리부분에 도움 돼

 

경북 상주에서 오이재배를 하고 있는 28세 젊은 농부 위승복 씨. 한국농수산대에서 식량작물학을 전공하고 5년째 오이농사를 짓고 있는 그의 오이농장 같이농부 2호점은 '같이의 가치를 지향하는 농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위승복 씨는 2천여 평에서 오이농사를 짓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경북대학교 생태환경대학 생태환경시스템학부 교수들과 다시마액비 작물시험에도 직접 참여하고 있다. 위승복 씨는 전체 하우스 중 1,200평은 다시마액비를, 800평에는 기존 사용해온 비료와 영양제를 사용하면서 어떤 점이 다른지를 꼼꼼히 체크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 사용해 보니까 (다시마액비) 친 곳은 확실히 오이 맛도 좋고 단단하고 무게가 많이 나가요. 신선도라든지 저장기간도 확실히 길고요. 맛도 좋아요. 뭐랄까, 단맛이 나면서 향도 좋고, 식감이 아삭아삭 하다고 할까요. 안 친 것은 그냥 오이 맛,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오이 비린 맛이 강하다고 하잖아요. 살짝 비리면서 그냥 물맛만 나는 그런 거요.”

 

같이농부 2호점은 하루 평균 25박스, 많을 경우에는 28박스의 오이를 생산한다. 위승복 씨는 약 1억4천만 원 정도의 연간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이중 난방비 농자재비 인건비 등을 모두 빼면 약 40~50% 정도가 수익이라고 했다.

 

위승복 씨는 하우스 평당 지출을 10만 원으로 잡았는데, 이 기준으로 할 때 절반 정도를 수익으로 봤다. 하지만 실제 농사를 짓다보면 평균 10만 원이 넘어갈 때도 많아서 부지런히 몸을 움직여야만 수익이 많아진다고 했다.

 

 

위승복 씨는 얼마 전 오이농장 하우스에 가스피해를 입을 뻔 했다면서 지금은 웃을 수 있지만 당시에는 너무 놀라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고 했다.

 

"오이농사를 짓고 나서 처음 있는 일이라 정신이 없었죠. 식물도 가스 피해를 입게 되면 사람과 같이 기운이 없어서 잎이 축 처지고 잎사귀가 까칠까칠 해지면서 울퉁불퉁한 현상이 나타나요. 암튼 이상해져요. 다시마액비를 쳐봤는데 신기하게도 금방 반응이 왔어요. "

 

비닐하우스는 가스 발생 시 가스가 대기 중으로 퍼져 나가기 어려운 환경이라 피해가 아주 크다. 가스피해는 밀폐된 하우스 내에서 중유, 경유 및 연탄 등이 연소될 때 배기가스나 연통, 난방기에서 새어나와 장해를 유발시켜 발생한다. 

 

 

위승복 씨는 인터뷰 도중 보여줄 게 있다면서 오이작물의 뿌리 부분을 덮고 있는 비닐을 걷어냈다.

 

“이걸 보시면 알겠지만 잔뿌리가 계속 나오잖아요. 잔뿌리가 아주 많아요. 이때까지 좋은 약을 쓰면서 이 정도 효과는 못 봤어요. 토양에도 확실히 좋은 것 같아요."

 

위승복 씨는 매일 아침 7시면 오이농장으로 출근해서 저녁 5시~ 6시까지 하루 10시간 남짓을 오이와 함께 생활한다고 했다. 기존 재배하던 1천200평의 하우스 바로 옆에다 지난해에는 하우스 800여 평을 더 확장했다고 했는데, 올해는 3억 원 정도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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