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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경제


갈수록 뜨거운 피크 오일(peak oil)시기 논쟁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기온상승에 시달리는 세계가 석유의 시대를 곧 마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미 대선 공화당 후보로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와 원유 증산 등 친(親)석유 정책을 들고 나오면서 석유소비가 줄어드는 ‘피크 오일(peak oil)의 시기를 둘러싸고 국제 에너지 업계가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다.

 

피크 오일이란 석유 생산량이 급속도로 증가하다가 어느 시점에 이르면 더 이상 증가하지 않고 점점 감소하는 것을 말하는데 1956년 미국의 지질학자 킹 허버트가 처음 제기한 개념이다.

 

이 개념은 1971년 미국의 석유생산량이 피크 오일에 달했을 때 그대로 증명된 적이 있었다.

 

산유국들은 신흥 시장에서 산업용 수요가 늘고,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부딪힌 전기차 보급이 둔화하면서 앞으로 20년 이상 석유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반면, 2050 탄소 중립을 주장해온 선진국 중심의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대로 가면 생산한 석유를 쓸 곳이 없어 ‘공급 과잉’에 시달릴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국내업계에 따르면, 최근 IEA는 2030년까지 석유시장을 전망한 보고서에서 “전기차가 늘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와 원전의 확대로 전력 생산에서 석유의 역할이 줄어들면서 오는 2029년 하루 석유 소비량이 1억560만 배럴로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IEA는 지난해 10월, 피크 오일 시기를 2030년으로 전망했는데, 이를 1년 정도 앞당긴 것이다.

 

그러나 OPEC의 의견은 다르다. OPEC는 “2045년까지 개발도상국에서만 석유 수요가 하루 2500만 배럴만큼 증가할 것”이라며 “중국과 인도에서만 1000만 배럴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했다.

 

알 가이스(Al Ghais) OPEC 사무총장은 “IEA가 휘발유 수요 정점을 2019년으로 전망했던 것과 달리, 2023년에 휘발유 수요가 최고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올해도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측의 주장이 팽팽한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석유 수요는 2034년 하루 1억1000만 배럴로 정점을 찍을 것”이라면서 “2035년 이후에도 수년간 비슷한 수준을 이어갈 전망”이라는 절충안을 냈다.

 

다만 전기차의 확산세가 느려질 경우, 피크 오일 시기가 2040년(1억1300만 배럴)으로 늦춰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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