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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3월 26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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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한투, 9000억 유상증자 '몸집 불리기'...연말 자기자본 12조 전망

한국투자증권 측 "재무건전성 강화와 성장동력 확보 위한 차원"
"자본총계 충분히 늘려야만 이중레버리지비율 규제 유지 가능"

 

한국투자증권이 9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한 '몸집 불리기'에 들어갔다. 

한국금융지주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6일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이 9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한다고 이같이 공시했다.

 

구체적으로 18,000주가 새로 발행되고 주당 액면가액은 5,000원, 신주 발행가액은 5,000만원규모다. 한국금융지주가 전액 출자 예정이며, 조달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사용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작년 말부터 이번 유상증자까지 총 1.9조원의 자본을 확충했다(작년 12월 유상증자 3,000억원, 올해 3월 신종자본증권 7,000억원 발행). 이번 유상증자 9,000억원과 올해 하반기 순이익, 배당 등을 고려 하면, 올해 말 별도 자기자본은 11.9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금융지주는 지난 5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2030년까지 ROE 15%, 자기자본 1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 역시 재무건전성 강화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차원이다”고 설명했다.


증권 업계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IMA 사업에 대한 진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자기자본 확대를 통해 발행어음 운용 한도 증대 등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이중레버리지비율 고려 시 한국금융지주의 자본 확충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11일에 한국금융지주는 이중레버리지비율이 규제 비율인 130%를 하회하도록 하기 위해 사상 첫 신종자본증권 2,500억원을 발행하기로 공시한 바 있다.


현대차증권 장영임 애널리스트는 "1분기 말 한국금융지주의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22.4%이었고, 9,000억원 유상증자로 자회사에 대한 출자총액이 증가하는 것을 고려할 때, 자본총계를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충분히 늘려야만 이중레버리지비율 규제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시한 2,500억원 규모로는 이중레버리지비율 버퍼가 다소 타이트하다고 판단된다"며, "최소 4,000억원에서 이사회 결의 상의 최대 5,000억원 규모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야 이중레버리지비율을 126~128% 수준으로 시현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기존 목표주가를 186,000원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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