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3일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ETF에 참여해 주가 지수 상승에 과실을 맛보시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코스피 상승을 두고 특정 국가를 들먹이면서 음모론의 여념이 없는 국민의힘 지도부를 보니 참 어이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의장은 “9월 외국인 상장증권 보유 비중은 미국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외국인 중에 40.9%다. 그 다음은 영국이 11.2%”라며 “중국은 2.2%에 불과하다. 순위로도 5위 안에도 들지 못한다”고 했다.
이에 앞서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 22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전문가 말에 의하면 중국 자본이 유령회사를 통해서도 대한민국 주식시장에 투입되고 있다고 한다”며 “이는 단순 투자가 아니라 주식시장을 교란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고 지금 우리 기업들에 대한 적대적 M&A나 지분 인수가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 의장은 70여 건의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열리는 것과 관련해선 “여야간 날선 말들이 오가는 상황이긴 하다”면서도 “한마음 한뜻으로 민생입법의 총력을 다해야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응급실 뺑뺑이 방지를 위한 응급의료법, 도서벽지 어린이집 지원을 위한 영유아 보호법, 임차인 요청 시에는 상가 관리비 내역 공개를 의무화하는 상가 건물 임대차 보호법을 비롯한 민생 법안들을 차질 없이 통과시킬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법관 증원, 대법관 추천위원회 구성의 다양화, 법관평가제 등 이러한 내용들을 담은 법원조직법 개정안, 하급심의 판결문 공개 확대, 압수수색 영장 사전심문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 재판소원의 근거를 담은 헌법재판소법 등의 사법개혁법안과 악의적인 허위 조작 정보 근절을 위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등도 국민과 함께 처리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