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7일,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 카슈 파텔(Kash Patel)의 개인 이메일 계정이 이란 연계 해킹그룹 한다라(Handala)에 의해 침해된 사실이 확인됐다. 해커들은 파텔 국장의 개인 사진과 일부 문서를 온라인에 공개했으며, 미국 법무부(DoJ)는 해당 이메일 해킹이 실제로 발생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이번 사건은 최고위 정보기관 수장의 개인 계정이 뚫린 사례로, 미국 내 보안 관리 체계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리투아니아의 사이버 보안 매체 사이버뉴스(cybernews)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배경에는 FBI와 법무부가 불과 8일 전 한다라 그룹의 운영 도메인 4개를 압수하며 대대적인 단속을 벌인 사실이 있다.
해커들은 이를 보복하기 위해 FBI 국장의 개인 이메일을 공격했다고 주장하며, “파텔도 이제 우리의 피해자 명단에 올랐다”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로써 단순한 범죄 행위가 아닌 정치적 성격을 띤 사이버 공격임이 드러났으며,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사이버전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 정부는 신속히 대응에 나섰다. 법무부는 유출된 자료가 실제 파텔 국장의 계정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으며, FBI는 공식 성명을 내놓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보안 점검과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미·이란 간 사이버 갈등을 더욱 심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며, 동시에 최고위급 인사의 개인 정보 관리 허점이 드러난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해커들의 공격은 FBI 단속에 대한 직접적인 반격으로, 국제 사회에 정치적 메시지를 던진 사건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