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인공지능(AI) 관련주를 중심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국내 증시는 반도체 대형주와 소재·부품·장비(소부장)주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에도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약세를 보이는 반면, 코스닥 반도체 소부장주는 강세를 이어가며 국내 증시의 자금 흐름이 변화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는 3.10% 하락하며 6600선까지 밀려났다. 지난 2일 70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각각 2.42%, 5.35%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삼성전자를 1조2389억원, SK하이닉스를 4조765억원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미국 증시는 AI 산업의 성장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지난 6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AI 반도체 대표주인 엔비디아 역시 최고가를 새로 쓰며 시가총액 6조달러에 근접했다. 미국에서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기업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
철의 도시 광양이 다시 뛴다. 신임 박성현 시장은 광양을 대한민국 산업수도, 호남 제1의 경제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철강과 항만을 넘어 AI·첨단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박성현 시장에게 광양의 미래와 ‘잘사는 도시’의 해법을 물었다. Q. 취임 후 광양시의 올해 재정 부족액이 650억원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예산을 줄여야 하거나 폐지해야 할 사업은 어떤 건지요? 박성현 시장 민선 9기 출범이 7월 1일이니까 제가 시장으로 취임한 지 3개월 정도 됐습니다. 취임하고 나서 시정 전반을 점검하면서 재정을 분석해 보니 이대로 가면 올 연말에 약 650억원 정도의 재정 적자가 발생하는 상 황이더군요. 그래서 ‘민선9기 광양대전환 미래 비전과 비상 경제 시민보고회’에서 시민들께 이러한 상황을 직접 보고를 드렸습니다. 우선 재정 정상화를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에 대해 인풋 대비 아웃풋의 효과를 비교하고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고 있는데요. 무조건 사업을 줄이는 게 아니라 불요불급의 사업이라든가 시급성이 떨어지고 진행률이 낮은 사업, 그리고 중복되는 사업이나 투입되는 예산보다 시민들께 돌아오는 효과가 크지 않은 사업들은 우선 순위를
코스피가 8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2% 넘게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소폭 상승 출발한 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크게 키우며 결국 6600대까지 떨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7.97포인트(2.62%) 내린 6,625.93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2조961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9921억원, 1조6714억원 규모의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특히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도 1조2470억원 상당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하락 압력을 가중시켰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1.9원 내린 1,338.5원을 나타냈다. ◇기대치 웃돈 '107.4조'…호재 소멸 확산에 투자 심리는 위축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3분기 잠정 영업이익(107조 4000억원)을 개장 전 발표했지만, 셀온(Sell-on·호재 속 가격 하락) 매물이 쏟아지며 코스피 하락을 부추겼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07조4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정규장 개장 전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달성한 분기 영업이익
미국 뉴욕증시가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 약세와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미국의 이란 추가 공격 가능성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가 시장에 부담을 준 가운데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77포인트(0.10%) 오른 5만1231.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36.41포인트(0.47%) 하락한 7765.36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45.35포인트(1.25%) 내린 2만7193.34에 마감했다. 이날 증시 하락을 주도한 것은 AI 관련 기술주였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매출이 시장에 알려진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AI 산업의 성장성과 기업가치에 대한 우려가 확산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오픈AI의 지난 9월 말 기준 연환산 매출이 약 500억달러로, 앞서 투자자들에게 제시된 700억달러보다 200억달러 적은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매출 차이는 산정 방식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지만, AI 기업들의 높은 기업가치와
한글날 연휴를 마치고 거래를 재개한 국내 증시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와 반도체 대형주 약세에 급락했다. 코스피는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두 달 만에 6,300대로 밀려났고, 코스닥도 4% 넘게 떨어졌다. 인공지능(AI) 투자 과열 논란과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 외국인 수급 악화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1.69포인트(3.65%) 하락한 6,384.24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6,30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8월 11일(6,345.53)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하락률은 지난달 2일(-3.99%) 이후 약 한 달 만에 가장 컸다. 지수는 전장보다 47.76포인트(0.72%) 내린 6,578.17로 출발해 장중 낙폭을 확대하며 6,500선과 6,400선을 잇달아 내줬다. 한때 6,368.49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피는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총 619.50포인트(8.85%) 급락했다. 이 기간 7,000선이 무너진 데 이어 6,400선마저 이탈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커졌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유가
글로벌 경기 둔화와 소비 위축,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전자·가전업계가 경영 효율화와 사업 구조 재편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업체들의 추격과 지정학적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인공지능(AI) 기술 도입과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사업 전환이 주요 생존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 7818억원을 기록하며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4조원을 넘어섰다. LG전자는 올해 들어 매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뿐 아니라 2년 전과 비교해도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과는 기업간거래(B2B)와 신사업 성장에 더해 주력인 TV와 생활가전 사업의 수익성이 회복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TV 사업을 담당하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MS) 사업본부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750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MS사업본부는 올해 1분기 3700억원, 2분기 22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연간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S사업본부도 글로벌 수요 둔화 속에서 프리미
- 석유공사 노조 “의견수렴 없는 통합”...가스공사 노조 “부실 정리가 논의의 전제” - 가스공사 노조 대외협력국장 “부실자산 자회사로 옮겨도 연결재무 부담 남을 수 있어” - 하윤희 고려대 교수 “석유·가스 함께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 많아...통합 효과낼 설계 필요” 정부가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가스공사를 가칭 ‘에너지자원공사’로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정부는 분산된 역량을 결집해 해외 자원을 확보하고 공급망 위기 대응 능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 이런 가운데 양사의 노동조합은 기능별 전문성과 재무 위험에 대한 검토가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석유공사 노조는 전문성과 의견 수렴을, 가스공사 노조는 부실 정리와 국가 LNG 조달체계의 안정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들은 단순 법인 합병이 에너지 안보를 강화되는지, 아니면 재무 부담과 업무 중복만 키우는지 따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백종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한국가스공사지부 대외협력국장은 M이코노미뉴스와의 통화에서 “정부가 통합을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나오지 않다”며 “재무구조 문제부터 기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 “부실 정리 먼저”...자회사 분리만으로 위험 해소되나 백 국장은
요즘 필자는 애프터 유(after you)라는 번역 소설을 거의 3주째 가방에 넣고 다닌다. 전동차 안에서 카톡에 답변하거나 유튜브를 들여다보다 독서 시간을 확보하지 못해서다. 스마트폰의 영상과 뉴스, SNS가 쏟아지고, 궁금한 것은 검색 몇 번이면 알 수 있으니, 가방 속에 든 소설이 아무리 재미있어도 깜박 잊어버리지 않을 수가 없다. 다행스러운 것은 최근 ‘글과 책(text)을 읽는 것이 멋지고 세련된(hip) 문화로 받아들여지는 현상’을 뜻하는 ‘텍스트힙(Text Hip)’이란 말이 유행이라고 한다. SNS에는 책을 읽는 모습과 책의 문장(文章)을 찍은 사진이 올라오고, 독서 모임과 필사 모임도 생겨난다. 재미없고 오래된 매체처럼 느껴지는 책이 다시 ‘힙하게 된’ 건’ 어인 까닭일까? ◇ 정보는 넘치고 생각은 얕아질 때, 책의 가치가 시작된다 어쩌면 ‘텍스트힙’은 책의 진화라기보다 디지털 세계에 지친 인간의 반응인지 모른다. 지금 우리는 정보가 부족해서 힘든 것이 아니다. 오히려 넘치는 정보 때문에 피곤하다. 출근길에는 쇼츠를 보고, 일하는 동안에는 메신저가 울린다. 잠시 쉬려고 영상을 켜도 알고리즘은 다음 영상을 끊임없이 보여준다. 우리는 하루 종일
국내 금융권 연쇄 해킹 공격에 활용된 것으로 알려진 중국산 인공지능(AI) 침투테스트 도구 '아르텍스'(ARTEX)가 악용 논란 끝에 공개 개발을 중단한다. 아르텍스 개발자는 도구가 사이버 공격에 악용된 점을 이유로 업데이트를 중단하고 추가 버전도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개발자 플랫폼 깃허브에서도 관련 페이지가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AFP·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르텍스 개발자 '오텀(Autumn)-27'은 개발자 플랫폼 깃허브에 지난 8일 올린 글에서 아르텍스가 악용됐다며 "도구의 잘못된 사용을 고려해 아르텍스는 더 이상 업데이트되지 않고 비공개 소스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가 버전은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을 것이며 유지 지원도 제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르텍스 측은 해당 프로그램이 사이버 공격에 쓰이는 것은 자신들의 개발 취지와 어긋한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국내 금융권에서 발생한 대규모 해킹 사태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아르텍스 측은 도구를 활용해 법과 규제를 위반한 행위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아르텍스의 깃허브 페이지는 사라진 상태라고 로이터가 전했다. 전문가들은 아르텍스가 비공개
지금부터 12년 전, ‘디지털 정당’이라는 말을 듣고 마음이 설렌 적이 있었다. 특히 스페인의 포데모스(Podemos)가 보여준 디지털 정당의 실험을 보면서 그랬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정당의 조직과 선거에 들어오면 정치의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수많은 사람을 조직하고 당원대회를 열고 선거운동을 하는 데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을 디지털 기술이 대신할 수 있다면, 아날로그 정치가 훨씬 싸지고 효율적으로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 진실을 판단하기 어렵게 만드는 시대 더 중요한 것은 참여였다. 시민들은 선거일 하루 투표하는 것으로 정치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휴대전화로 정책 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을 듯했다. 정당 지도부가 결정한 것을 당원들이 추인하는 방식도 달라질 것이다. 누구나 의견을 내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보고, 정책을 선택할 수 있다. 필자는 그것이 직접 민주정치를 대신하는 대의민주주의의 한계를 넘어서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말하자면 기술이 직접민주주의를 현실로 가져올 수 있다고 믿었다. 지금도 그런 생각을 완전히 접은 건 아니다. 문제는 그 다음에 벌어진 일이다. 스마트폰은 사람들을 연결했는데 이상하게도 사람들은
삼성전자가 국내 기업 사상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음에도 주가는 2% 이상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42% 내린 26만2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0.37% 상승한 26만9500원으로 출발하며 오름세를 보였으나, 하락세로 돌아서며 낙폭을 키웠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44% 하락한 168만1000원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장중 한때 2.09% 오른 175만9000원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상승 탄력을 유지하지 못한 채 하락세로 돌아섰다. SK스퀘어도 장 내내 주가가 우하향했고, 결국 전장보다 8.06% 급락한 105만원으로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국채 금리 급등의 여파로 3대 주가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또한 1.15% 떨어졌다. 특히 10년물 국채 금리가 장중 5.36%를 넘어서며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여기에 30년물 금리 역시 5.73%선까지 오르며 24년 만의 최고 수준을 나타낸 것이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9926억원과 1조6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