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세협상 타결과 관련해 여야는 오늘도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31일 “협상의 내용을 하나하나 뜯어보면 한미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최상의 협상이었다”고 했고 국민의힘은 “이번 협상 발표문에는 투자 프로젝트의 선정 기준, 투자금 회수 구조, 수익배분 방식 등 핵심 내용이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3,500억 달러 현금 선불 투자라는 불가능한 조건을 우리 정부는 2천억 달러 10년 분할 투자로 바꿨고, 나머지 1,500억 달러는 우리 조선업에 도움이 되는 마스가 금융 보증 형태로 전환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불을 할부로 바꿔내면서 우리 외환시장의 불안정성을 최소화했다"며 "한미 간 상호 관세는 15%를 유지하고 특히 자동차 관세는 25%에서 15%로 인하됐고, 의약품과 목재 등 품목은 최혜국 대우로 하기로 했으며, 농축수산 분야에 대한 추가 개방은 하지 않기로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이어 “핵추진 잠수함의 건조 승인은 그 자체로 놀라움 그 자체”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핵추진 잠수함이 미국의 이익에도 부합하는 것임을 차분하게 설득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바로 승인했다는 것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종합국감이 진행됐다. 국감에는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과기방통위 국감에서는 본연의 과제인 과기방통위 소속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 이전에 과방위원장의 자녀 축의금 논란으로 여당과 야당이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며 눈쌀을 찌푸리기도 했다. 국민의힘 측은 최민희 과방위원장 딸 축의금 논란 등을 겨냥해 ‘사퇴하라’는 말까지 언급하며 거세게 몰아부쳤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과기정통부의 주요 현안이자 민생과 밀접한 공공와이파이 확대, 통신요금 인하, 그리고 인공지능(AI)와 관련된 정책 질의에 집중하며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국민생활 밀착 현안 집중분석, 통신·AI·국방 정책 보완해야 먼저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남동구을)이 29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지하철 와이파이 품질 저하 문제를 강하게 지적하며, 공공와이파이 확대와 통신요금 인하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국정감사 첫날인 10월 13일부터 3주간 지하철 와이파이 속도에 대한 시민 제보를 301건 접수했다”며 “정부 조사와 큰 차이를 보였고, 일부 노선은 매우
베이커리 카페 런던베이글뮤지엄(이하 런베뮤)의 20대 직원 과로사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과로사 가능성을 두고 기획감독에 착수한 가운데 유족과 회사 간에는 실제 근무시간을 둘러싼 입장차가 이어지고 있다. 유족들은 고인이 신규지점 개업 준비와 운영 업무 등을 병행하며 주 80시간 가까운 과로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런베뮤 측은 “과로사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면서도 근로시간 관련 자료 제공은 거부했다. 30일 국회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 청년노동자 사망사건을 언급하며 “한 달 단위 근로계약과 CCTV를 통한 상시 감시, 시말서 작성 등으로 노동자를 옥죄는 구조가 청년의 죽음을 불러왔다”고 질타했다. 정 의원은 “런던베이글뮤지엄 및 계열사에서 1달마다, 3달마다 쪼개기 계약을 했다는 복수의 제보를 받았다. 사실이라면 매우 심각한 일”이라며 “한 달짜리 계약은 노동자들을 매우 옥죄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이번 의혹과 관련해 “포괄임금제한 등 실노동시간 단축, 산업안전 점검 강화, 근로감독 인력 확충 등 실질적 제도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창진 민주당 선임부대변인은 이날 국회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기술자립과 신뢰기반 협력을 두 축으로 하는 인공지능(AI) 전략을 한국과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AI 발전 모델로 제시했다. 28일 개최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SK그룹은 부대행사 ‘퓨처테크포럼 AI’를 개최했다. 이날 경북 경주 경주엑스포대공원 문무홀에서 SK그룹 주관으로 열린 퓨처테크포럼 AI는 ‘AI 시대의 도전과 기회, 국가 AI 생태계 전략과 해법 모색’을 주제로 미국, 싱가포르, 페루 등 APEC 주요 참가국에서 정부, 기업, 학계 등의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국내에서도 글로벌 AI 정책과 산업 현장에 대해 AI 리더들과 교류하려는 여러 인사들이 현장을 찾았다. 최태원 회장과 하정우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 매트 가먼(Matt Garman)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최수연 네이버 CEO, 김경훈 오픈AI코리아(OpenAI Korea) 총괄대표, 유영상 SK텔레콤 CEO, 사이먼 밀너(Simon Milner) 메타(Meta) 부사장 등 AI 업계를 선도하는 국내외 인사들이 연사, 토론 등으로 함께했다. 글로벌 AI 석학인 최예진 미국 스탠포드대 인간중
국회는 휴일인 26일 본회의를 열고 비쟁점·민생 법안 70여 건을 처리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열린 제429회국회(정기회) 제10차 본회의에서 “오늘 본회의는 이례적으로 국정감사 기간에 개의하게 됐다”며 “그간 시급한 인사 안건이나 대외 현안 처리를 위해서 국감 중에 본회의를 연 적은 있습니다만, 이번처럼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처음”이라고 전했다. 우 의장은 “특히 국정감사 기간임에도 일요일에 여야 합의로 본회의를 연 것은 민생법안 처리에 대한 여야 의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며 “여야 지도부를 비롯한 의원 여러분께 이런 합의를 이끌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린다”고 했다. 국회는 이날 임대인의 임대료 우회 인상을 차단하기 위해 임차인 요청이 있을 경우 ‘상가 관리비’ 내역을 의무적으로 공개토록 하는 상가임대차법 개정안과 구급차를 탄 응급환자가 받아주는 병원을 찾지 못해 이곳저곳을 전전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방지를 위한 응급의료법 개정안 등을 통과 시켰다. 아울러 △가정위탁 보호자가 보호대상아동에 대한 법정대리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아동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 △장애인 평생교육에 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장애인평
현대차·기아가 또 한번 호재를 불러 일으켰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9월 유럽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0.8% 증가한 9만7천846대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8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달 유럽에서 현대차는 4만8천181대를, 기아는 4만9천665대를 각각 팔았다. 현대차 판매량은 작년 동월 대비 3.3% 늘었고, 기아는 1.6% 줄었지만 유럽의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받고있다. 지난달 유럽 시장 점유율은 현대차와 기아를 합쳐 7.9%였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0.8%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현대차는 0.3%포인트 하락한 3.9%, 기아는 0.5%포인트 떨어진 4.0%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주요 판매 차종은 투싼(1만2천479대), 코나(7천831대), i10(5천551대) 등이었다. 기아는 스포티지(1만7천406대), 씨드(6천679대), 모닝(6천182대) 등 순으로 많이 팔렸다. 하이브리드차(H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전기차(EV)를 포함한 현대차 주요 친환경차 판매 실적은 투싼 8천592대, 코나 6천269대, 인스터(캐스퍼 일렉트릭) 3천144대 등이었다. 기아 친환경차는 EV3(6천81대), 니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충남 당진시)은 해양수산부와 부산·인천·여수광양·울산 등 4대 항만공사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항만의 드론 테러 대응체계가 극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부의 조속한 안전망 강화 대책을 촉구했다. 현행 ‘국제항해선박 및 항만시설의 보안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부산항, 인천항, 여수광양항, 울산항 등 4대 무역항 내에서는 드론 비행이 금지돼 있다. 그러나 항만 인근 지역은 별도의 비행 제한이 없어, 여수항(공항 관제권)과 울산항(원전·공항 관제권)을 제외하면 부산항과 인천항은 외부 드론 비행이 가능한 ‘보안 사각지대’로 남아 있다. 또 4대 항만 중 드론 탐지·차단(안티드론) 시스템을 갖춘 곳은 부산 북항이 유일하다. 나머지 항만은 대부분 장비 도입이 2026년 이후로 예정돼 있어, 당장 APEC 정상회의 시점까지는 항만별 드론 대응 능력이 사실상 ‘제로’ 수준이다. 드론테러 대응훈련 실적도 부진하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항만별 훈련 횟수는 △부산항 7회 △여수광양항 5회 △인천항 2회 △울산항 2회로, 연평균 1회도 채 되지 않는다. 특히 APEC 정상회의 기간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이 국정감사에 출석해 사랑제일교회와 도이치모터스에 대한 수협의 특혜 대출 의혹과 관련해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노동진 회장은 2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문에 “수협중앙회장이 대출에 대해서는 지역이든 중앙이든 은행이든 수협이든 일체 관여할 수 없는 구조”라며 “1%도 제가 관여를 못 한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2023년 12월 서울시가 사랑제일교회 부지를 제외하고 (장위10구역을) 재개발하겠다고 하니 (임시로 사들인) 건물의 잔금이 필요해졌고, 수협이 나서 65억 원을 빌려줬다”며 “특히 수협중앙회장이 8년 정도 재직한 진해수협은 가장 큰 금액인 50억 원을 대출해줬다”고 지적했다. 또 “수협이 2023년 3월 주가조작 판결로 휘청한 회사인 도이치모터스에 오직 신용만으로 100억 원을 대출해줬고, 2024년 10월까지 수협 단위조합이 추가로 548억 원을 대출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노 회장은 임호선 민주당 의원이 “사랑제일교회 측으로부터 외부 청탁을 받은 적 있느냐”고 질문하자 “전혀 관련 없다. 해당 대출 내용도 알지 못한다”고 부인했다. 이어 “전광훈 목사와도 개인적 친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권향엽 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을)은 지난 6년간 우리 기업과 해외기업 간 발생한 특허분쟁이 885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식재산처(구 특허청)가 소송방어를 지원한 사례는 46건에 불과했다. 2020년부터 올해 7월까지 발생한 해외특허분쟁 885건 중 우리 기업이 제소한 사건은 327건(36.9%), 피소된 사건은 558건(63.1%)으로 나타났다. 승소한 사건은 55건(6.2%), 패소 사건은 19건(2.1%)이었으며, 소 취하로 종결된 사건이 486건으로 절반 이상(54.9%)을 차지했다. 전체 해외특허분쟁 중 우리 대기업 관련 소송은 559건(63.2%), 중소·중견기업 관련 소송은 326건(36.8%)이었다. 대기업 소송의 경우 559건 중 승소 22건(3.9%), 패소 10건(1.8%), 소 취하 305건(54.6%)이었으며, 중소·중견기업 소송은 326건 중 승소 33건(10.1%), 패소 9건(2.8%), 소 취하 180건(55.2%)으로 나타났다. 885건의 해외특허분쟁 중 ‘특허 괴물’이라 불리는 NPE(특허관리전문회사, Non-Practicing Entity) 관련 분쟁은 417건(4
서울·경기권 대단지 아파트 입주가 연말에 집중되면서 오늘 11월과 12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총 4만 세대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7일 직방 조사에 따르면, 11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2만2203세대로 전월 대비 약 2배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4개월간 월평균 입주물량은 1만3000여 세대 수준이었던 것과 대조를 이룬다. 12월에도 2만 세대 이상이 입주할 예정이다. 10.15 부동산대책의 영향으로 서울·경기권 입주자들은 자금 마련 계획을 다시 점검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11월 수도권 입주물량은 1만3321세대로 전월(1514세대)보다 약 9배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은 7242세대가 입주를 앞두며 올해 월별 기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강남 ‘청담르엘’, 서초 ‘래미안원페를라’ 등 대단지 입주가 서울 물량 증가를 견인했다. 특히 청담르엘은 지난 9월 전용 84㎡가 61억5000만원(입주권)에 거래 돼, 입주 후 시세 흐름에도 관심이 쏠린다. 경기는 광명시 광명동 ‘광명센트럴아이파크’(1957세대), 오산시 탑동 ‘오산세교우미린센트럴시티’(1532세대), 평택시 현덕면 화양리 ‘포레나평택화양’(995세대) 등
라인게임즈(LINE GAMES)는 최근 미어캣게임즈가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SRPG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이하 창세기전 모바일)’에서 ‘창세기전2’ 메인 스토리 최종장을 업데이트하고, 인기 웹툰 ‘나노마신’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 추가된 메인스토리는 51장 ‘남겨진 것은…’으로, 해당 스토리 공개를 통해 게임 출시부터 이어져 온 ‘창세기전2’ 스토리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창세기전2’ 스토리 완결을 기념하는 풍성한 혜택도 제공된다. 먼저 메인 스토리 51장 클리어하면 ‘이올린 팬드래건’, ‘성왕 라시드 팬드래건’, ‘회색기사단 G.S’ 등 전설등급 캐릭터 3종이 지급되며, 최종 스토리 업데이트를 기념하는 신규 장신구 1종과 기념 프로필, 프레임(테두리) 등의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네이버웹툰 무협 장르 인기 웹툰 ‘나노마신’과 콜라보를 개최했다. ‘창세기전 모바일’에서 타 콘텐츠와의 협업은 처음이며, ‘나노마신’의 등장 캐릭터인 ‘천마 천여운’과 해당 캐릭터의 이격 캐릭터인 ‘소교주 천여운’ 총 2종 및 해당 캐릭터들의 전용 무기가 추가됐다. 이밖에도 이세계에서 온 무림 고수 ‘천여운’과 ‘문규’가 제국검법 정통 계
전 세계 유통기업들이 28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북 경주에 모여 유통산업의 지속 혁신과 발전에 협력하기 위한 ‘경주선언’을 채택했다. 롯데쇼핑과 GS리테일, 쿠팡, 현대백화점, 아마존, 징둥닷컴 등 국내외 유통기업들은 유통산업 혁신이 생활 향상과 경제 발전을 선도한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함께 추진해 나갈 유통산업 발전을 위한 3대 축으로 △인공지능(AI) 전환 △친환경 △국제표준 협력을 정했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이날 오후 경주 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의 부대행사인 ‘APEC 유통 퓨처테크포럼’을 열고 1부 행사로 경주선언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주선언에는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와 허서홍 GS리테일 대표, 전경수 CPLB(쿠팡 자체브랜드 자회사) 대표,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 김호민 아마존 아태지역 부문장, 중국 공샹잉(龔相英) 징둥닷컴 부사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 기업은 “공동의 노력을 통해 유통업계와 소비자가 함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상생의 유통생태계를 구축해 나가자”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디지털 전환과 AI 활용 등으로 신속한 변화가 요구되는 시대를 맞아 혁신 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