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첫 TV토론에서 민생 경제와 현안을 놓고도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제21대 대통령선거 주요 후보들은 19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중 유세에 나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용산 대한노인회를 방문해 노인 정책을 논의하고 용산역 광장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이어 마포구 홍대 거리 유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대한노인회 방문을 시작으로 서울시가 주최하는 토론회에 참석해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고, 청계광장으로 이동해 청년 공약을 발표 후 주한미국상공회의소 간담회와 당의 교육정책 협약식에 참석한 뒤 퇴근길 서울역 광장 유세로 수도권 표심을 공략에 나선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도 서울시 주최 토론회에 참석해 오 시장을 만나고 전남만으로 이동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이재민을 찾아 위로할 계획이다. 이어 광주 북구의 복합쇼핑몰 추진 현장을 방문한 뒤 광주과학기술원에서 과학기술 연구자와 간담회를 열고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앞에서 집중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오전에는 인천 부평에서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와 정책협약을 체결 후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이동해 고 오
제21대 대통령선거 주요 후보들이 18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첫 TV토론에서 민생 경제와 현안을 놓고도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이날 서울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선 후보자 초청 1차토론회에서 21대 대선에 출마한 주요 후보 4명은 민생 경제 등을 놓고 각기 다른 주장을 내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금 마이너스 성장 국면이고, 특히 내수가 2분기째 마이너스 성장이다. 국내 내수 경기가 완전히 다 죽었다는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당장 서민 경제가 너무 어려우므로 정부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기업이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규제를 완전히 판갈이 하겠다”며 “규제를 많이 없애 해외를 나가지 않고 국내에서 마음 놓고 사업하고 일자리를 만들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이어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에 대해서는 특별한 혜택을 많이 주겠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향해 “돈 풀기식 괴짜 경제학을 말한다”며 “경제 성장의 본질은 생산성 향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영업자 숨통부터 틔우겠다. 포퓰리즘이 아닌 교육과 생산성으로 대한민국이 다시 성장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에 대해 25%의 고율 관세를 도입했지만, 그 결과가 의도와는 정반대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내 제조업을 활성화하고 자국 소비자들이 미국산 차량을 더 많이 구매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했다. 그러나 최근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생산량은 감소하고 차량 가격은 오히려 오르는 추세다. 자동차 시장조사기관 오토포캐스트는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최근 생산 계획 등을 종합해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 북미 지역의 차량 생산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12만6천 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수치는 지난해 북미에서 생산된 총 1,601만 대 가운데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규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수입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적용했으며, 이달에는 자동차 부품으로도 관세 적용 대상을 확대했다. 그는 국가 간 무역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유연한 입장을 보이지만, 차량 관련 관세에 대해서는 단호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오토포캐스트는 이러한 관세 정책으로 인해 북미 지역의 올해 전체 생산량이 작년보다 6.9% 줄어든 1,490만 대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이처럼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가 18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를 판갈이 합시다’라며 경제 공약을 발표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위기를 극복하려면 대대적인 경제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각종 규제를 감독하는 ‘규제혁신처’ 신설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그는 “정부 연구개발 예산의 1%를 규제 혁신 예산으로 책정하고, ‘자유경제혁신기본법’을 제정하여 다른 국가에 없는 신산업 규제가 국내에서 적용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임금체계 개편을 위해 취업규칙 변경 절차를 완화할 것”이라며 “현행 근로기준법을 개정해 노조의 동의 대신 부분 대표자의 동의를 받는 것으로 취업규칙 변경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전문직 노동자를 주52시간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고, 유연근무 요건을 완화, 탄력근로제와 선택근로제의 단위 기간을 최소 반기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우리 경제가 비상하려면 유능한 인재가 열심히 뛰어야 한다”며 “저마다의 꿈과 소질을 마음껏 펼치도록 노동개혁을 하겠다. 근로자가 원하는 만큼 집중해서 일하고 쉴 수 있도록 주52시간 규제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재생에너지뿐 아니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18일 “진짜 대한민국의 새로운 헌법을 준비합시다”라며 개헌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현행 우리 헌법은 1987년 우리 국민이 서슬 퍼런 군사독재에 맞서 직접 쟁취한 승리의 증표였다”면서도 “지난 12.3 비상계엄으로 대한민국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는 철저히 유린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위대한 국민들이 오만한 권력자를 단죄했지만, 그 과정에서 드러난 우리 헌법과 민주주의의 취약점은 더 막중한 과제를 남겼다”며 “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정당은 개헌의 일부 과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4년 연임제 도입으로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가 가능해지면 그 책임성 또한 강화될 것”이라며 “대통령의 책임을 강화하고 권한은 분산하자”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 결선투표제 도입으로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해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해가야 한다”며 국회의 국무총리 추천을 개헌안에 포함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또 “국민투표법을 개정하여 개헌의 발판을 마련하고, 국회 개헌특위를 만들어 말씀드린 사항을 하나씩 합의하며 순차적으로 새로운 개헌을 완성하자”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논의가 빠르게 진행된다면
5·18 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아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8일 “오월의 정신을 되살려 대화와 타협으로 진정한 국민통합의 길을 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주호 권한대행은 이날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거행된 5·18 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식에서 “45년 전, 오월의 광주가 보여줬던 연대와 통합의 정신은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가르침”이라며 "“로의 다름을 존중하고, 아픔에 공감하며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야말로 오월의 광주에 대한 진정한 보답의 길”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개혁신당 이준석, 민주노동당 권영국 등 주요 대선 후보들이 참석했지만,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불참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이날 입장문에서 “헌법 전문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을 수록하자. 우리 사회는 이미 이에 합의했다”며 “또 부마항쟁과 6·10항쟁, 촛불혁명과 빛의혁명으로 이어진 국민 승리의 역사가 헌법에 수록될 수 있도록 사회적 논의를 시작하자”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시대 흐름에 맞는 새로운 시스템과 더 촘촘한 민주주의 안전망으로서의 헌법을 구축할 때”라면서 “역사와 가치가 바로 서고, 다양한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무소속 의원이 18일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광주 국립5·18민주묘지 입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 입당한다”며 “더 건강한 민주당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개혁신당을 탈당한 허은아 전 대표는 1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중도보수 확장 시도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며 입당 의사를 넌지시 내비쳤다.
국민의힘이 17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야말로 5·18 광주정신을 온 몸으로 실천해 온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최인호 국민의힘 중앙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김문수 후보가 5·18 유공자가 될 수 있었음에도 신청하지 않았던 일화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최인호 부대변인은 “김 후보는 ‘공직에 있는 사람들은 5·18 유공자로 신청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국민 혈세로 보상을 받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노동운동가로서 민주화운동을 주도했음에도 5·18 유공자 신청을 하지 않은 김 후보의 모습에서, 혈세의 무게를 엄중히 인식하는 그의 진심을 느낄 수 있다”며 “이는 공직자 신분임에도 스스로 유공자를 신청하고 국민 세금으로 막대한 보상을 받은 일부 민주당 국회의원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진정성”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019년 김 후보는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를 거명하며 ‘본인이 민주화운동을 하지 않았다면 국회의원, 국무총리를 어떻게 했겠나. 그렇게 울궈먹었으면 됐지 않느냐’고 지적하기도 했다”며 “입으로만 5·18 정신을 외치며, 이를 자신들만의 아젠다로 사유화하고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후보가 17일 “가짜 성장을 극복하고, 경제 대도약으로 진짜 성장의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제 정책발표문을 개시하고 “기술주도 성장, 모두의 성장으로 만드는 경제 대도약의 시대를 열어가겠다”며 “한강의 기적과 IT 강국의 신화는 이제 흘러간 전설이 되고 있다. 더 큰 우려는 한국 경제의 성장 엔진이 식어가고 있다는 건데, 경제 위기는 ‘가짜 성장’에 집착했던 데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이어 “이명박 정부는 원칙 없는 토목공사 4대강 사업으로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경기부양 효과는 미미했고 결실은 소수가 독차지했다. 박근혜 정부는 ‘빚내서 집 사라’는 정책에 몰두하면서 기술 발전에 투자했어야 할 자원이 부동산으로 몰렸고, 청년들은 빚더미에 올라섰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정부는 대기업과 부자를 위한 감세로 중소기업과 중산층, 서민을 성장에서 배제했다”며 “수도권 중심 정책은 지역 성장을 가로막았고, 과학기술인을 카르텔로 매도해 초격차 기술의 싹마저 짓밟았다. 그리고 끝내 불법 비상계엄으로 경제 회생의 희망마저도 꺾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반짝 성장, 소수
국민의힘은 1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을 두고 민주당이 ‘위장 탈당 쇼’라며 공격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 이날 논평을 통해 “이제는 정치적 결단조차 매도한다. 민주당의 위선과 거짓에 대한 국민의 철퇴만 남았다”며 “그 격렬한 반응 속에 드러난 것은 ‘정치적 광기’가 상식을 집어삼킨 민주당의 민낯이다. 과연 누가 국민을 상대로 사기극을 벌이고 있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절연하지 못한다고 비난할 때는 언제고 막상 탈당하자 ‘사기극’이라며 공격하는 이 위선과 이중성은 대체 무엇인가. 결국 민주당은 탈당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윤석열이라는 이름을 공격할 구실만 찾고 있었던 것인가"라며 “이쯤 되면 민주당의 본심은 분명하다. 진심도, 원칙도, 정의도 없다. 목적은 오직 이재명을 지키고 권력을 쥐겠다는 집착뿐”이라고 비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어 “정치적 결단마저 ‘위장’이라 조롱하는 그 행태야말로 민주당이 더는 ‘민주’도, ‘공당’도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입증한 자해적 폭주”라면서 “입으로는 정의를 말하고, 손으로는 상대를 짓밟는 그 이중성과 위선이야말로 국민의 심판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개혁신당·진보당은 1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탈당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이날 “눈 가리고 아웅 위장 탈당쇼”라고 비꼬았고 조국혁신당은 “내란 수괴 윤석열의 탈당은 ‘위장 이혼’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개혁신당도 “망상과 비겁함으로 끝까지 보수를 유린한 윤석열”이라고 비난했고 진보당 역시 “내란수괴 윤석열에게 어울리는 유일한 옷은 ‘푸른 수의’ 뿐”이라고 비난했다. 황정아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이 벌이는 내란 숭배 위장 탈당 쇼의 장르가 막장극에서 사기극으로 바뀌는 순간”이라며 “오늘의 탈당이야말로 내란 수괴 윤석열과 김문수 후보, 국민의힘이 모두 한 몸이고 공동운명체임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내란수괴와 극우 내란 후보가 결별했다는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짜고친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눈 가리고 아웅 위장 탈당쇼에 속아갈 국민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이 남긴 탈당의 변 역시 반성과 사과라고는 찾을 수 없고 망상과 자아도취로 가득 차 있다”며 “무엇보다 김문수 후보 지지를 호소하면서 자신이 미는 극우 내란 후보임을 인증했다”고 했다. 황 대변인은 “‘윤석열
윤석열 전 대통령이 18일 “오늘 국민의힘을 떠난다”며 자진 탈당을 선언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부족한 저를 믿고 함께 해주신 당원 동지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금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존속될 것이냐, 붕괴하느냐 하는 절체절명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했다. 이어 “제가 대선 승리를 김문수 후보 본인 못지않게 열망하는 것도 이번 대선에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려있기 때문”이라며 “자유민주주의 없이는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도 국민 행복도 안보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길지 않은 정치 인생을 함께하고 저를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 국민의힘을 떠나는 것은 대선 승리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비록 당을 떠나지만,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