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석유기업 브리티시페트로리엄(BP)가 25년여 년 전 '친환경 정책'을 내세우며, 석유업계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었지만, 현재는 급감한 실적과 함께 갖가지 논란을 일으키며 '친화석 에너지'로의 회귀를 시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블룸버그는 7일(현지시각) BP가 최근까지 각종 사건과 실적 저하를 겪으며, 경쟁사인 '쉘'로부터 인수 제안서를 받아든 상황까지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BP는 멕시코만에서 시추 작업을 하던 딥워터 호라이즌 시추선 폭발 사고 이후 정치학적 불안으로 러시아 석유회사 로스네프 인수까지 실패하면서 기업 이미지가 하락하는 동시에 실적 급감을 경험해야 했다. 펜데믹이 도래하자, BP는 전 세계 석유 수요가 정점을 찍었다는 결론을 내리고 2030년까지 석유 및 가스 생산량을 10여 년 전보타 40% 감축하는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이러한 과정에는 ESG경영을 요구하는 주주들과 금융권의 요구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버나드 루니 CEO는 BP의 넷제로 정책을 설계하고, 2050년까지 목표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당시 BP는 탄소감축 정책을 발표하는 소수의 메이저 석유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
에코피스아시아(이사장 김원호)는 KB국민은행과 함께 '제 13회 바다식목일(5월 10일)'을 맞아 지난 2022년부터 3대 해양 탄소흡수원인 블루카본(Blue Carbon) 중 하나인 '바다 잘피숲'을 되살리기의 성과와 진행 현황을 공개했다. 우리나라의 잘피 자연군락지는 1970년 이래 80%이상이 사라져 효과적인 생태회복 사업이 시급한 상황하다. 이에 본 프로젝트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ESG사업의 일환으로 해양생태계도 살리고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금융업계와 최초로 시작한 바다숲 조성사업이다. 에코피스아시아와 KB국민은행이 잘피숲을 조성한 경남 남해군 언포 연안은 국내 대표적인 잘피서식지 중 하나인 동대만 인근이지만, 4년 전에 비해 약 40%의 잘피군락지가 감소된 지역이다. 에코피스아시아는 이 분야 최고의 경험과 기술력을 가진 해양생태기술연구소(MEI)와 한국수산자원공단(FIRA)과 3자 민·관·연 협력(MOU)을 맺고, 성체 이식과 파종한 잘피의 활착률과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철사고정법과 점토용기법을 적용한 결과, 1헥타르(ha) 이식 잘피의 생육밀도와 생존율이 모두 평균 6배 이상, 개체 길이 최대 170cm까지 증가했다. 2022년 최초 사업 당시
LG에너지솔루션이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 공장(美 미시간 랜싱)인 ‘얼티엄셀즈 3기(Ultium Cells LLC 3)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 8일 LG에너지솔루션은 공시를 통해 GM과의 합작을 통해 랜싱 내 얼티엄셀즈 건물 3기 등 자산 일체의 소유권 이전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랜싱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내 3번째 단독 공장으로 전환됐다. 랜싱 공장은 총 부지 면적 약 95만m2으로, 지난 2022년 착공 이후 현 시점에서 98% 건설이 완료됐다. 현재 장비 반입을 진행 중에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인수를 통해 투자 효율성을 한층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북미 지역 기존 수주 물량 대응을 위해 구축 완료된 공장을 활용함으로써, 신규 설비 투자 부담을 완화하고 생산 시기도 앞당길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북미 지역 인프라 비용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투자 효율화 작업은 빛을 발할 것이라고 LG에너지솔루션은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 미시간 홀랜드, 랜싱 공장, 애리조나 원통형 공장 등 3곳의 단독 공장을 보유하게 됐다. 또한 GM과의 합작 공장인 오하이오 얼티엄셀즈 1기, 테네시 얼티
국토교통부는 오는 2028년을 목표로 수소열차 상용화를 준비하는 ‘수소전기동차 실증 연구개발(R&D)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 철로에 수소 인프라를 구축하고, 수소열차를 시범 운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다. 정부는 우리 수소열차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조기 상용화를 위한 기술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출력 1.2㎿(메가와트), 최고 운행속도 150㎞/h(설계속도 165㎞/h), 1회 충전 주행거리 600㎞ 이상의 성능을 갖춘 중·근거리용(통근용) 열차인 수소전기동차 1편성(2칸)을 2027년까지 제작하고, 형식승인 등 안전성 검증을 거쳐 실증 노선에서 시범 운행한다. 또한 현재 운영 중인 비전철 노선에 수소 충전소와 차량 검수 시설 등 관련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밖에 운행 시설의 성능과 적합성을 검증하고, 기술 기준 및 운영 관리 규정도 마련한다. 이번 사업에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주관 기관으로 참여하고 2027년까지 총 321억원을 투입한다. 정부가 200억원, 코레일이 6억6천만원, 철도차량 제작 기업인 우진산전이 98억6천만원을 투자한다. 수소열차는 용기에 저장된 수소를 연료전지에 공급해 전기를
체코 법원이 막판 항소심서 한국수력원자력이 수주한 원전 계약 2기 건설 사업에 대한 서명을 중지하라고 결정했다. 로이터는 6일(현지시각) 체코 브루노 지방 법원이 체코 전력 회사 CEZ의 자회사에 대한 영업 정지 가처분 명령을 내리면서, 한수원이 CEZ 자회사와 내일(7일) 서명하기로 한 두코바니 지역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설 사업이 안갯속에 묻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최근 한수원과의 수주전에서 패한 프랑스 국영 전력회사 EDF가 이의제기를 신청하면서, 법원이 막판에 EDF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체코 법원은 체코 정부가 한수원과 신규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한 최소 18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금지하고, EDF가 제기한 소송을 처리할 때까지는 현 상황을 유지하라고 명령했다고 알려졌다. 법원은 “계약이 체결된다면 프랑스 EDF가 법원에서 유리한 판결을 받더라도 공공 계약을 따낼 기회를 잃게 된다”고 밝혔다. EDF는 지난주 체코 반독점 기관인 UOHS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지만 UOHS는 원자로 공급업체 2기에 대한 선정 입찰에 대한 EDF의 항소를 기각했다. CEZ 지분을 대부분 보유한 체코 정부는 올해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
전남도는 에너지산업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지난 4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시장개척단을 파견, 수출 상담으로 5만 달러 규모 수출계약을 하는 등 수출 거점을 확보하고 기술협력 기반도 다졌다고 6일 밝혔다. 전남도와 코트라(KOTRA) 광주전남지원본부가 공동 운영한 ‘2025 에너지 특화 인도네시아 시장개척단’은 동남아 최대 에너지 전문 전시회인 ‘인도네시아 국제 태양광 및 광전지 전시회(Solartech Indonesia 2025)’에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는 전남에 기반한 경향산업㈜(발포보온제), ㈜디엠티(신축이음관), ㈜비케이에너지(수상태양광·수소발전기) 등 10개 에너지 기업이 참여했다. 이 기업들은 118개 현지 바이어와 172건의 상담을 진행하고, 5만 달러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현장에서 디엠티가 신축이음관 5만 달러 수출 업무협약을 하고 기술협력을 논의했고, 비케이에너지는 현지 기업과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해 공동사업 기반을 확보했다. 이엘티(이동식 PV-ESS 발전시스템)는 술라웨시 우타라 지역에서 이동식 전력공급장치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다. 전남도와 코트라는 항공료, 전시 물품 운송, 통역, 차량 등을 지원했으며, 전시회
지난주까지 11주 연속 하락했던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이번 주에는 보합세를 보였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다섯째 주(4월 27일∼5월 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0.1원 내린 1천635.5원이었다. 지역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전주 대비 4.4원 상승한 1천707.4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2.1원 오른 1천594.9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0.2원 오른 1천502.4원을 기록했다. 주간 가격 기준으로 12주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지난주까지 2주간 상승한 국제유가는 이번 주 주요국 경기 지표 둔화, OPEC+의 6월 증산 물량 확대 가능성 등에 하락했다. 다만 미국의 이란 석유 관련 2차 제재 위협이 낙폭을 제한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3.6원 내린 64.7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4달러 내린 75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4달러 하락한 81달러로 집계됐다.
전남 나주에 에너지 특화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는 사업이 내년 하반기부터 시작된다. 이 사업에는 정부 사업비 총 3685억원이 투입된다. 전남도는 나주 에너지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국토교통부 중앙산업단지계획 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심의 통과로 행정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이달 중 국가산업단지 지정 및 계획 승인 고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2018년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된 후 2020년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기업투자 수요 부족 등 타당성이 확보되지 않아 철회된 바 있다. 2022년 예타를 다시 의뢰해 결국 통과됐다. 현재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 조성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전남개발공사가 함께 추진 중이다. 총 368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나주 왕곡면 덕산리 일원 122만㎡ 부지에 에너지 특화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지난해 6월 국토부에 산업단지계획을 승인 신청한 지 10개월 만인 지난달 30일 중앙심의를 통과했다. 전남도는 올해 토지 보상 절차에 착수하고,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산단은 에너지 밸리 조성, 신소재 및 나노 융합 소재 산업 육성, 친환경 IT산업 기반 구축 등 미래
이마트가 세계적인 지속가능경영 기관 CDP(Carbon Disclosure Project·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평가에서 2년 연속 기후변화 대응 분야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마트는 지난 4월 30일 CDP한국위원회가 여의도 페어몬트 엠베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4 CDP Korea 기후변화 대응·물 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국내 대형마트 중 유일하게 ‘섹터 아너스’ 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동행사에서 ‘탄소경영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날 이마트는 기후변화 거버넌스 운영 전문성, SCOPE3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 및 감축, 재생에너지·생물다양성·플리스틱재활용 등 ESG 활동 전반에 대한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이경희 이마트 ESG담당은 “이마트는 꾸준히 탄소 배출을 절감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구 환경을 위해 먼저 나서는 이마트가 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가 동남아시아 태양광 기업에 높은 관세 정책을 매기면서, 중동과 인도 등 새로운 지역이 글로벌 태양광 공급망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는 지난 28일(현지시각) 최근 미국 정부가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태양광 기업들에 최고 3521% 관세를 매기면서, 전 세계 태양광 공급망이 중동이나 인도 등 새로운 지역으로 옮겨갈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미국 태양광 산업의 최대 라이벌인 중국 태양광 기업들은 10여 년 전부터 이들 동남아시아 국가에 판매망을 구축해왔다. 이 같은 중국 태양광 기업들의 수출 전략은 미국 정부의 높은 관세를 피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실제로 중국 태양광 기업인 JA 솔라는 이달 초 오만에 새로운 태양광 공급망을 구축하겠다고 선언했고, 다른 중국 태양광 기업들도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때문에 중동과 인도가 새로운 글로벌 태양광 공급망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블룸버그는 논평했다. 현재 인도는 전 세계 4위 규모의 태양전지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어, 향후 중국 태양광 업계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한편, 코트라(KOTRA)는 인도의 신재생에너지
전라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해상풍력 발전단지 구축을 위한 지반조사 성능 기준 표준화 및 기반기술 개발’ 공모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전남도는 현대스틸산업, 남진건설 등 민간기업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녹색에너지연구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공모에 참여했다. 이번 선정으로 올해부터 오는 2029년까지 5년간 국비 포함 총 189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해상풍력 발전 사업은 해양의 강한 바람과 조류 등에도 안정적으로 지탱할 기초 구조물의 안전성과 내구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밀 지반조사가 필수적이다. 정밀한 지반 분석을 통해 침하나 전도 등 위험을 사전에 방지하고, 시공 효율성과 유지 관리 안정성도 높일 수 있다. 그동안 국내 서남해 연안은 연약 지반이 광범위하게 분포돼 지반조사가 필수적이지만, 필요한 기술과 장비 부족으로 외국에 의존해 외화 유출과 기술 종속이라는 구조적 한계가 있었다. 전남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술 자립 기반 구축과, 30GW 기준 약 1조 1000억 원 규모로 전망되는 국내 해상풍력 지반조사 시장 선점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유의파고 2m 이하 환경에서도 안정적 조사 기술, 물리탐사·현장시험·실
대한전선이 다음달 1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버지니아주에 있는 버지니아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IPF(International Partnering Forum) 2025’에 참가한다고 29일 밝혔다. IPF는 북미 최대 규모 해상풍력·해양 재생에너지 컨퍼런스이다. 미국 풍력 에너지 협회인 ‘오션틱네트웍스’가 주관한다. 이번 행사엔 미국 연방정부, 주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네덜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등 유럽 주요 국가 해상 풍력 개발사들이 참가한다. 참가 주체들은 해상 풍력 관련 최신 기술과 시장 동형, 연구 성과 등을 공유한다. 대한전선은 ‘해저에서 연결하는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해저케이블 일괄수주(턴키) 경쟁력을 강조하고, 부스를 통해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용 포설선(CLV)인 팔로스(Palos) 모형을 전시한다. 해저케이블 설계, 생산, 운송, 시공, 유지보수에 이르는 가치사슬 내 모든 과정의 수행 역량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올해 상반기 준공을 앞둔 당진해저케이블 1공장과 최근 당진 고대부두로 부지를 확정한 해저 케이블 2공장의 생산 역량을 홍보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IPF25를 통해 해상풍력 프로젝트 개발사를 대상으로 대한전선의 해저케이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