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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내년 예산안 눈길 끄는 이색사업

연예인 지망생 보호·환자영양식 개발…금연지원 예산 13배 ↑

18일 발표된 2015년도 예산안에는 이색사업이 대거 눈에 띈다. 예산이 확대되거나, 신규로 편성된 정부 사업 중 특히 눈길을 끄는 주요 이색사업을 살펴본다.

 

보건복지부는 금연 홍보 및 금연정책을 개발하고, 청소년 및 미취학아동 흡연 예방 교육을 펼치는 등 내년도 금연정책을 강력 추진한다. 관련 예산도 올해 113억 원에서 내년 1521억 원으로 13배 이상 불었다.

 

 이를 위해 담배광고를 모니터링하며, 금연상담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또한, 금연성공률 제고를 위해 1대 1 맞춤형 종합금연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2억 50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해 버스·택시 차고지, 정류장에 대용량 배터리를 비치하고, 배터리 자동교체시스템을 통해 배터리 대여서비스 내년부터 제공하기로 했다.

 

리스업자에게 배터리 비용(버스 1대당 약 8500만 원) 및 배터리 교체시스템 비용(개소당 18억 원)의 일부가 지원(자부담 60%수준)된다. 우선 제주도에 버스, 택시, 렌터카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되며 2017년까지 전기버스 119대, 택시·렌터카 1000대 보급이 목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억 원을 들여 경운기, 트랙터 등 농기계 3만대에 대해 안전표시등 부착을 지원한다. 도로주행 농기계의 경우 농산물 적재 운행 또는 야간 주행 시 식별이 곤란해 자동차 등과 추돌사고 발생 위험이 높았다.

 

해양수산부는 어촌·어항이 보유한 자연경관, 어촌의 문화·예술을 어항과 융합해 스토리를 가진 한국형 관광미항을 개발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농어촌 등 쓰레기 분리배출이 원활하지 않은 지역에 분리배출 시설(클린하우스) 설치를 지원한다. 109개소의 분리배출 시설(클린하우스) 설치비를 50% 보조해 생활폐기물 배출단계에서부터 분리배출을 활성화하고 재활용을 촉진시킬 방침이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어린이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의 62.4%가 이면도로 불법주정차에 기인한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주차환경개선을 위해 구도심 및 주택가 등 주차난이 심각한 지역에 공영주차장 설치 및 주차정보제공시스템 구축 등을 지원한다.

 

노상무인주차기 설치, 이륜차 및 관광버스 주차장, 일반 공영주차장 조성 등이 그 것이다. 구체적으로 주차난이 극심한 서울(남산관광버스주차장, 20억 원), 인천(남동공단 공영주차장 20억 원) 등 총 25개 지역에 대해 신규 지원한다.

 

교육부는 ‘온라인 대중 공개 강좌(K-MOOC)’ 플랫폼을 구축해 우수대학 강좌를 공개하고, 대학생·일반인이 수강하면 학점을 인정하는 사업을 펼친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KAIST의 우수강좌를 신규로 20개 포함하고, 기존강좌 500개를 전환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로써 국민들의 평생학습 기회가 확대되고, 학사취득경로 다양화와 1025억 원의 교육비 절감도 기대된다.

 

국가보훈처는 내년 3월 경남 산청에 봉안담(납골당) 5만기 규모의 국립묘지인 국립산청호국원이 개원됨에 따라 안락한 안장서비스와 참배객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설운영비를 지원한다.

 

고용노동부는 중장년층 생애설계서비스를 통해 근로자가 장년층에 진입하는 시점에 경력진단을 통해 인생 전반에 걸친 경력설계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지원대상은 고용보험 가입 10년 이상인 50세 이상 근로자로 내년 지원인원은 1만 명이다.

 

환경부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층간소음을 진단하고 갈등을 중재하고 해소방안을 제시하는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를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키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누구나 웹툰을 그려볼 수 있도록 웹툰 창작장비를 주요 기관에 비치하는 사업을 펼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중문화예술인 지원센터를 운영해 연예인 연습생·지망생을 대상으로 기초교육을 실시하고 심리·법률 상담을 지원하기로 했다. 올바른 기초 성지식 교육, 정신건강 교육, 약물복용 예방교육 등이 실시된다. 또한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업자에 대해서도 교육을 실시하고 종사경력을 관리함으로써 무자격자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에게 ‘북토큰’을 무료 배포해 책 구매 경험과 독서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저소득층 가정의 초등학교 1~3학년 학생이 대상이다.

 

입원환자의 30~50%가 영양불량이고, 암으로 인한 사망자 중 20%는 영양약화 또는 영양실조로 사망한다는 연구보고가 있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상식사로는 영양상태를 유지하거나 회복이 어려운 환자에게 맞춤형으로 영양을 공급하는 식품(환자용영양식품) 개발을 지원한다.

 

환자용 영양식품이란 정상적으로 섭취, 소화, 흡수 또는 대사할 수 있는 능력이 제한되거나 손상된 환자 또는 질병 등으로 인해 일반인과 생리적으로 특별히 다른 영양요구량을 가진 사람의 식사를 대신하는 식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정상적인 의약품을 사용하다 부작용이 생기면 전문공공기관이 공정하게 조사하고, 제약업계가 조성한 부담금으로 신속하게 피해를 보상하는 사업을 확대한다. 지원대상은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급여 신청자로, 2017년까지 피해보상 항목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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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장애아들을 평생 뒷바라지 하다 살해한 어머니에게 ‘집행유예’
선천적 장애를 갖고 태어난 아들을 평생 뒷바라지하다 끝내 살해한 어머니에게 집행 유예가 선고 됐다. 창원지법 형사4부(김인택 부장판사)는 지난 1월 경남 김해시 주거지에게 20대 아들 B씨를 질식시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5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고 밝혔다. 중증 지적장애와 뇌병변을 앓고 있던 그녀의 아들 B씨는 태어날 때부터 몸이 불편했다. 배변 조절이 불가능하고 식도가 아닌 복부에 삽입한 위루관을 통해 음식을 먹어야 했다. 종종 발작까지 일으키는 탓에 간병 없이는 일상생활을 할 수 없었다. A씨는 이런 아들을 평생 보살펴왔다. 밤낮 없이 간병에 집중하면서 밝았던 A씨는 점차 외부와 단절된 삶을 살았다. 원래 밝았던 성격이었지만 십여 년 전부터 우울증을 앓아 약을 먹어왔다. 그러다 2022년에는 만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까지 받게 됐다고 한다. 주변에서 아들 B씨를 장애인 시설에 보내라는 주변 권유도 있었지만, 아들이 괴롭힘을 당할 수도 있다는 염려에 포기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9월부터 아래층 주민이 층간소음 민원을 제기했고, A씨는 아들로 인한 것인지를 우려하며 심한 불안 증세를 느꼈다. 범행 전날에도 관련 민원을 받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