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세계지리 오류’로 인한 각 대학별 추가 합격자가 모두 629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작년 수능 세계지리 성적 정정에 따른 대학별 추가합격 대상자를 집계한 결과 4년제 대학 430명, 전문대학 199명 등 모두 629명이라고 16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지난 11월 20일 2014학년도 수능 세계지리 관련 피해학생 구제 방안을 발표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2014학년도 수능 세계지리 성적을 재산정해 해당 학생 및 대학에 통보했고 대학별로 2014학년도 전형 결과를 재산정해 추가합격 대상자를 결정했다.
4년제 대학 추가합격 인원은 수시모집 107명, 정시모집 310명, 추가모집 13명이고 전문대학은 수시모집 1명, 정시모집 198명이다.
4년제 대학은 모두 121개교에서 추가 합격자가 나왔다. 서울 소재 대학 중에는 경기대가 16명으로 가장 많고 단국대 15명, 홍익대 12명, 숭실대 8명, 경희대·건국대·한국외대 각 5명, 중앙대·동국대 각 3명, 국민대·이화여대·서울시립대 각 2명, 고려대 1명 등으로 집계됐다.
지방 소재 대학의 경우 서원대·강원대 각 11명, 순천향대(10명) 등이 두 자리 숫자를 기록했고 충남대 8명, 충북대 7명, 제주대 6명, 경북대 5명, 전남대 3명, 전북대 1명 등으로 나타났다.
수능 세계지리 성적이 바뀐 학생 1만8884명은 17일 오후 2시부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홈페이지(www.kcue.or.kr)에서 작년에 지원했던 대학의 추가 합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대학에서도 유선전화 등을 통해 17일부터 19일까지 별도 안내한다.
추가합격 대상자 중 대학에 다니지 않는 학생은 입학만 가능하고 다른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입학과 편입학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편입학을 선택한 학생이 기존 대학에서 이수한 학점을 추가합격 대학의 기준에서 최대한 인정받게 할 방침이다.
이번 추가합격 대상자가 발표됨에 따라 해당 대학에 신입학 또는 편입학하고자 하는 학생은 내년 2월 13일부터 16일까지 각 대학에 등록금 납부 등 등록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별도의 등록 기간을 설정한 취지는 해당 학생 중 2015학년도 대입에 응시한 학생들이 올해 전형 결과와 작년도 전형 추가합격 결과를 고려해 등록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교육부와 대교협은 해당 학생들에게 작년에 지원했던 대학에 대한 추가합격 여부를 확인하고 절차에 따라 등록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