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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장인시대 “최선을 다했으면 결과는 아무래도 좋습니다”

환자치료·연구의 길만 보고 달려온 의사 신종욱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 내과

  

본지는 이번 호부터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며 묵묵히 일하는 직업인을 만나보는 기획 시리즈 장인 시대를 시작한다. 그 첫 번째로 중앙대병원 신종욱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의사이면서 중환자실 실장을 만났다. 요즘 대학 교수들을 만나보면 학생들 가르치랴 학술지 등재 논문 쓰랴 한결같이 힘들어한다. 그 중에서도 의과대학 교수들이 더 힘들다. 의과대학 교수들은 환자를 봐야 하기 때문에 3중고라고 할 수 있다. 병원에 가 보면 가장 힘든 곳이 중환자실과 응급실이라고 할 수 있다. 중환자실은 호흡기내과가 도맡아 담당한다. 중환 자실을 맡는 대학병원 호흡기 내과 의사들은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최전선에서 현실과 싸우는 육탄병이기도 하다

 

 

신종욱 박사를 만나 3중고에 얼마나 힘드냐고 물었다. 그런데 의외의 대답이 돌아왔다. 의 대 입학 때부터 지금 현재까지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연구만 해왔기 때문에 괜찮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얼굴이 밝고 넉넉한 표정이었다. 그는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내가 이겨내지 못하더라도 그동안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해왔으므로 결과를 승복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지식인들이 대체로 현실에 비관적인데 비해 그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다.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써내고, 환자를 보는 일, 학 생들 가르치는 일,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일이지만 대학은 이를 요구하고 있다. 장기간의 집중 치료를 요하는 중환자를 맡아, 논문 포기를 심각히 고려한 적도 있었다. 논문을 쓰지 못하면 학교를 떠나야 한다. 내 주변, 정말 열심히 환자를 보다가 논문을 쓰지 못해 떠난 훌륭한 선배와 동료들이 적지 않다. 현재로서는 내가 할 수 있는 데까지 이 세 가지 일을 다 할 작정이다. 그러다가 못해내면 나의 부족함이 아니겠는가. 내가 연수를 갔던 미국 일리노이 대학 병원 의사들은 1년에 2개월 환자 진료를 보고 나머지는 연구에 몰두한다. 그런 미국 환경이 부럽지만 우리나라는 사정이 다르다고 본다. 미국을 쫓아가려면 우리가 더욱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이다.

 

호흡기 내과를 선택한 이유가 있습니까?

 

의과대학 6년 동안 무슨 과를 선택할지 내내 고민을 하며 지내다가 인턴 1, 레지던트 4년을 하며 내과 전문의 자격증을 따게 되었습니다. 내과는 장기 별로 9개과로 나누어지는데요, ‘호흡은 최첨단 분야는 아니라고 보기 쉽지만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는 가장 기본적인 분야이고 의학에서 다뤄야 할 중요한 테마라고 생각하여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호흡기 계통은 상당히 넓은 영역을 아우르고 있는 분야로서 병의 종류가 아주 많고 그만큼 어렵습니다21세기는 의학에서 뇌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지만 호흡기도 미개척 분야입니다. 호흡 분야는 학문적으로도 흥미롭습니다. 제가 고교 시절부터 관심을 갖고 공부해온 물리학과 화학을 응용할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해서 더욱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의학의 여타 분야에서는 ’, ‘기계론적인 것’, ‘운동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대개 수술 파트는 째고 꿰매는 것이고, 내과 파트는 약 먹는 것이죠. 호흡 분야는 들이쉬고 내쉬는 운동 역학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환자가 중환자실에 누워 있으면 인공호흡기계를 달게 됩니다. 인공호흡기계란 환자에 맞추어서 숨을 쉬게 해주는 것인데 기계가 아무리 발전되어 도 본인이 스스로 호흡하는 것만큼 잘 맞추어 주기는 어렵습니다. 인공호흡기계의 개발은 이처럼 매우중요하고 무한히 발전을 할 수 있는 부분이지요.  

 

그동안 여러 분야의 연구 활동에서 성과를 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말씀해 주세요.

 

제가 10년 전에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추출해낸 줄기세포인 혈관주위세포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사실 줄기세포가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실망스러운 데이터밖에 없습니다. 줄기세포는 종류가 아주 많습니다배아줄기 세포, 성체 줄기세포, 역분화 줄기세포 등 이 있습니다. 제가 연구하는 줄기세포는 중간엽 줄기세포의 일종으로서 혈관을 형성하는 줄기세포입니다. 만성질병은 대개 혈관 병입니다. 당뇨병, 치매, 고혈압 등이 모두 혈관에 문제가 생겨서 나는 병입니다. 암이란 것도 스스로 암혈관을 만들어내 그걸 통해서 영양분을 다 흡수하고 다른 부분으로 전이 됩니다.

 

혈관은 내피세포와 혈관주위세포로 나눠집니다. 그중, 내피세포는 너무나 많이 알려져 있는 데 주위세포는 최근에 중요하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제가 국립보건원에서 10년 전에 중간엽 줄기 세포인 혈관주위세포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분리 해냈습니다. 폐가 딱딱해지는 폐섬유화증과 간경화, 당뇨병의 치료를 위해서는 혈관주위세포의 연구가 꼭 필요합니다.

 

연구 하나만 해도 상당한 집중을 요할 것 같은데, 매일 환자를 보고 학생들도 가르치고 힘들지 않나요?

 

저의 가장 큰 고민이 사람을 살릴 것인가, 연구를 계속할 것인가 하는 겁니다. 연구도 결국은 사람을 살리자는 것인데 우스운 고민으로 들리죠. 환자가 너무 많아 논문을 쓰기에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고 연구할 시간이 부족하니까 고민을 많이 하게 됩니다. 제가 중환자실 실장인데요, 중환자 1명이 사실 외래환자 100~200명과 맞먹을 정도로 힘들 때가 있습니다. 그러니 연구는 하고 싶죠, 낮에 환자를 보고 밤에는 혼자 실험을 하며 연구 했습니다. 최근에 들어서는 공동연구를 하고 있습니다만 그 전에는 저 혼자 연구를 했습니다.

  

폐렴 연구도 주력 분야라고 들었는데요.

 

호흡기 내과를 하기 전에는 감염 내과를 했습니다. 감기, 폐렴 등이 감염이죠. 폐렴을 일으킬 수 있는 균은 수만 가지입니다. 폐렴 한 가지만 해도 우리나라 모든 의사가 다 달라붙어도 못할 만큼 광범위 합니다. 감염과 호흡기 양쪽을 같이 하기가 쉽지 않은, 제가 그걸 하게 됐습니다. 폐렴균 연구에서 유전학이 탄생했는데요, 나는 왜 이와 같이 흔하디 흔한 균에 대해 아는 게 없는가, 하는 마음에 폐렴구균을 특별히 집중적으로 공부하게 된 겁니다.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이 호흡기에서 제일 흔한 병입니다. 숨이 찬 천식은 알레르기 호흡곤란증이고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담배를 많이 피워 숨이 차는 질환인데 중간 중간 괜찮다가 갑자기 악화되어 응급실에 와선 목숨을 잃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들 질환이 어떤 균에 의해 일어나는지 아직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균을 분리해 내고 그 균의 역할을 확인 해 내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의 가설은 목 안에 있는 균이 몸 안으로 들어가서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악화시킨다고 생각합니다. 목 안에는 수 만개의 균이 있는데 그게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 방법이 없습니다. 그런데 최근 굉장한 방법이 나왔습니다. 균들을 한 마리씩 배양해서 연구하는 게 아 니라 수천, 수만 개의 균을 한꺼번에 증폭시키는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그 방법을 적용해 저의 가설을 증명한 공동 논문을 작년에 발표한 바 있습니다.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는 무엇인가요?

 

제가 그동안 걸어온 연구 과정은 결국은 연구 입니다. 줄기세포 연구도 암을 위한 것이죠. 그걸 위해 연구실도 만들어 놨어요. 또 혼자서는 연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공동 융합연구에 노력할 작정입니다. 한 예로 중앙대학교 줄기세포 연구실과 함께 폐암이 뇌에 전이 되었을 때 줄기세포가 암세포를 찾아가서 치료하는 것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줄기세포 안에 항암제를 폭발시켜 작 용할 수 있는 유전자를 탑재하는 연구입니다. 제가 4년 동안 레지던트로 있을 때 폐암을 주로 연구하고 학회에 여러 번 발표했습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미래에는 암에 대해 연구하고 싶다는 포부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분야에 비해서는 갖고 있는 바탕이나 실력이 미천하기 때문에 내가 선 두주자가 되겠다는 욕심은 없습니다. 암 환자가 워낙 많기 때문에 저도 생명을 살리는 의사의 한 사람으로서 암 연구에 참여하고자 합니다. 2-3년 전에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온 남자 환자가 있었습니다. 부인이 의사였는데 남편이 폐암으로 진단을 받아 한국에서 확인하고 싶다고 찾아 왔었습니다. 진단 결과, 폐결핵인 것으로 확진되어 완치가 되어 그 후로 몇 년째 오시는 분도 있습니다.

   

첨단 나노 소재인 그래핀이 인체에 끼치는 영향을 연구했다고 들었는데, 소개해 주세요.

 

3년간 국가과제로 화공과 교수들과 연구 했던 것입니다. 나노 소재인 그래핀은 핸드폰 액정 센서를 좋게 만드는데 쓰입니다. 몇 년 전에 노벨상을 받은 바 있는 그래핀 분야는 우리나라도 세계 3-4위안에 들 만큼 선진국입니다. 이 그래핀을 폐암 세포에 넣어보고, 면역세포에 넣어 보았습니다. 줄기세포에도 넣어 볼 생각입니다. 그래핀은 호흡으로도 들어가기 때문에 호흡기에 대한 영향을 보려면 폐 상피세포에 대한 영향과 폐 면역세포에 대한 영향을 밝혀야 하는데 그것에 대해 계속해서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래핀의 양에 따라 폐렴이나 폐 섬유화증으로 가거나, 폐암을 일으킬 수도 있는 것입니다.

 

중환자실 실장을 하고 있는데, 굉장히 힘들 것 같습니다.

 

중환자실은 호흡기를 전공하는 순간부터 관여합니다. 공식 명칭은 호흡기 알레르기 중환자 의학과라고 하지요. 즉 호흡기학, 알레르기학, 중환자 의학 세 가지를 호흡기 내과에서 하고 있습니다. 중환자실에는 인공호흡기계가 있습니다. 그 기계는 호흡기의 메카닉스, 동력학을 알지 못하면 만질 수가 없습니다. 수십 가지 채널의 단추를 누르면서 환자의 상태 에 따라 작동을 시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내과계 중환자실은 심한 폐렴, 폐혈증, 쇼크와 같은 증상을 다룹니다. 그런 환자가 오면 대개는 죽느냐 사느냐 하는 고비가 한두 달도 갑니다. 중환자 한 사람이 외래 100명보다 중한 것이죠. 다른 의사들은 집에 잠자러 가는데 우리 중환자실 의사들은 나이가 먹도록 중환자실에 진료해야 하는 게 힘듭니다. 국가도 그런 실정을 알고 중환자 의학의 수준을 올리기 위해 학계와 함께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호흡기 의사이니까, 서울 공기와 미세먼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서울 공기는 지금보다 더 깨끗해져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황사나 미세먼지는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악화시키는 건 분명합니다. 호흡기 학회에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1년에 한 번씩 폐의 날행사를 합니다. 최근에는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폐의 날행사를 했습니다. 공기오염과 황사, 미세먼지는 환경에서 오는 것이라고 당장 어쩔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금연을 꼭 실천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우리나라가 100% 금연에 성공하면 폐암 환자 10명중에 8명은 줄일 수 있습니다. 폐암환자의 80-90%는 담배가 원인입니다.

 

요즘 의사들에 대한 사회의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그동안 의학 교육이 너무 많은 것들을 가르치면서 정작 중요한 윤리에 대해서는 가르치지 못했습니다. 의사들이 인문학적인 소양을 많이 갖춰야 한다고 봅니다. 중앙대는 의료 윤리와 도덕, 의료와 법, 의료와 사회, 의료의 역사 등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내과학회에서 간사를 맡고 있는데요, 의료 윤리 강좌를 준비하고 있고 전문의 시험 때 의료윤리 과목을 넣는 걸 논의하고 있습니다.

 

백 가지 지식을 가르치기보다 사람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다른 의과대학에서도 윤리 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의과대학 6년 동안 배구, 농구 등 운동은 했지만 그 외의 것은 아무것도 안하고 비인간적이라고 할 정 도로 공부만 했습니다. 인턴, 레지던트 때는 더 많이 공부했습니다. 그때는 두 달에 한 번밖에 집에 가지 않았습니다. 공부할 게 너무 많다고 생각한 거죠.


저는 군대를 갈 때도 하나님께 기도를 했습니다. ‘저는 머리가 나빠서 3년 동안 군대서 놀면 그 전에 10년 이상 공부한 거 다 잊어버립니다. 군대에 서도 계속 공부할 수 있게 해달라고요.’ 그랬더니 정말 국립보건원에 발령이 난 겁니다. 국립보건원은 하늘에 별 따기만큼 가기가 어려운 곳인데요. 거기서 열심히 연구해 앞서 말한 대로 소의 망막에서 줄 기세포의 하나인 혈관주위세포를 처음으로 추출 해낸 것입니다.

 

제가 그동안 너무 공부하고 연구만 해 와서 남과 비교해보니 비정상이란 걸 깨닫게 됐 어요.(웃음) 그래서 요즘에는 클래식 음악도 듣고, 그림을 감상하러 미술관을 찾아가고 미술사 모임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 빼놓을 수 없는 취미가 책 읽기입니다. 약 만권 정도 책을 갖고 있는데요, 보관할 데가 없어 서울 집과 고향인 밀양 등 두세 군데에 분산해 놓고 읽고 있습니다.

 

앞으로 연구 계획을 소개해 주세요.

 

앞으로 더욱 융합 연구에 공을 들일 작정입니다. 이 제 의학 연구는 혼자서 할 일이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뜨고 있는 뇌과학은 물리학자와 수학자 들이 주도하고 있지 않습니까. 일전에 신문방송학과 교수와 심리학과 교수로부터 각각 환자와의 커뮤니 케이션과 관련해 공동 연구를 제안 받아서 아주 기분이 흐뭇합니다.


저는 전 세계에 이렇게 많은 의학자들이 질병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음에도 암과 같은 질병의 극복에서 크게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우리들이 지금까지 해온 연구 방향이나 프레임 자체가 한계에 부딪힌 것은 아닐까. 자문하게 됩니다. 우주에는 인간이 알 수 없는 블랙 홀, 화이트홀이 존재하듯 우리 인간의 몸에도 그런 영역이 존재하고 있는 건 아닐까.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의학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봅니다.


MeCONOMY Magazine April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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