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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편리하고 안전한 콜택시 춘추 전국시대

우버, 카카오, T맵 등 콜택시 어플만 수십개



[M이코노미 이홍빈 기자] 택시 잡기가 하늘에 별 따기보다 힘든 출근시간. 직장인들은 단 몇 분 차이로 지각이 결정된다. 문득 머릿속을 스치는 박완서 작가의 소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가 ‘그 많던 택시는 누가 다 탔을까’로 바뀌는 순간이다. 부르면 오는 콜택시야 말로 한시가 바쁜 사람들에게는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다. 여기서 더 나아가 요즘은 전화로 택시를 부르던 시대는 가고 스마트폰 터치 몇 번으로 택시를 부르는 시대가 되었다. 편리하고 안전한 콜택시 춘주 전국시대로 들어가 봤다. 

직장인 A씨는 갑자기 눈이 떠졌다. 이상하리만큼 머리가 맑다. 2초정도 멍하니 시계를 바라 보았다. 8시30분이다. ‘지각이다!’ 대충 눈곱을 떼고 부랴부랴 옷을 챙겨 입고 밖으로 나왔다. 다행히 집 앞 사거리까지 나오는데 5분도 걸리지 않았다. 주위를 둘러보며 택시를 찾았다. 하지만 평소 길게 늘어서 있던 택시는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다급하게 콜택시 회사에 전화를 걸었다. 아까운 시간은 흘러가건만 택시는 오질 않는다. 10분이 지난 다음 콜택시가 도착했지만 결국 택시를 기다린 시간 만큼 지각했다. 부장님은 ‘회사가 장난이야, 시말서 써와!’라며 오늘도 호통을 치신다. 택시가 조금만 일찍 왔어도 지각은 면했을 텐데… 돈은 돈대로 쓰고 또 욕은 욕대로 먹었다. 점심시간 부스스한 머리를 이리저리 매 만지며 동기 B와 부장 욕을 했다. 그런데 동기 B도 오늘 아침 늦잠을 잤다고 말했다. 부스스한 머리며 덥수룩한 수염은 치열했던 아침 시간을 말해주고 있었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동기 B는 어떻게 지각을 면할 수 있었을까. 그는 스마트폰 콜택시 어플을 이용했다고 말했다. 동기 B씨는 A씨의 스마트폰에 콜택시 어플을 깔아주며 등을 토닥여줬다. 남 일 같지 않은 이야기다.

스마트폰의 등장 그리고 콜택시 혁명

스마트폰이 출시 된지 10년도 지나지 않았지만 이제 우리는 스마트폰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을 만큼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 전화와 메시지만 되면 만사 해결되던 시절에서 스마트폰으로 모든 것을 통제하는 유비쿼터스의 시대가 도래했다. 그 중에서도 터치 몇 번으로 택시를 부르는 서비스는 콜택시 어플은 가히 혁명이라고 불려진다. 전화를 하거나 자신의 위치를 설명할 필요도 없다. 출발지와 목적지만 입력하고 호출하기 버튼만 누르면 된다. 현재 택시가 어디에서 오고 있는지 그리고 택시기사 이름과 택시번호 등의 정보가 스마트폰으로 확인된다. 쉽고 빠른데다가 택시 정보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게다가 콜택시를 불렀을 때 드는 추가 요금도 없다. 그야말로 금상첨화의 서비스다.


▲다양한 콜택시 어플들. 왼쪽부터 우버택시, 카카오택시, T맵택시 어플 화면

스마트폰 혁명에 힘입어 가장 많은 이득을 본 사람은 스마트폰 제조업자도 휴대폰 판매업자도 아니었다. 어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개발자들이었다. 2010년3월 노란색 바탕에 갈색 말풍선을 단 메신저 프로그램 카카오톡이 출시됐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연일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카카오톡 이용자 수도 자연스레 늘어갔다. 그렇게 카카오톡은 전 국민이 이용하는 메신저 앱이 되었고 2015년3월31일 카카오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콜택시 어플을 선보였다. 위치기반 서비스로 이용되는 카카오택시는 기존 콜택시의 단점을 보완해 만든 완벽한 어플로 평가됐다.

언제어디서나 손쉽게 콜택시를 부를 수 있는 서비스는 사람들을 열광시켰고, 현재 카카오택시를 이어 T맵택시 등 콜택시 어플만 수십 개가 넘는다. 특히 차량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가족이나 친구에게 안심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는 점은 여성 승객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승객을 태워라! 콜택시 전쟁

현재 카카오택시, 우버택시, T맵택시 등 콜택시 어플은 호출을 하는 승객도, 호출을 받은 택시기사에게도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다. 말 그대로 공짜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덕분에 승객들은 추가 비용 없이 기존 택시와 동일하게 콜택시를 이용할 수 있어 좋고, 택시기사는 손님이 많아져서 좋다. 반면 전화로 콜택시를 부르던 기존 콜택시회사의 이용 승객은 나날이 줄어들고 있다. 콜택시 어플의 등장과 함께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자 기존 콜택시 업체들도 어플을 출시하며 전장에 나서고 있다.

한편 콜택시 업계와 함께 택시기사들도 바빠졌다. 몇몇 택시의 운전석에는 네비게이션, 휴대전화, 태블릿 등의 전자제품들로 가득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각각의 제품 모두 콜택시 호출을 받기 위한 도구로써 제각각 사용 용도가 다르다. 총 4군데에서 콜택시 호출을 받는다는 택시 기사 김만수씨(가명, 63)는 카카오택시, 우버택시, T맵택시 그리고 광역콜택시를 사용하고 있었다. 한 달 평균 100건 정도의 호출을 받는다는 김만수 씨는 어플 하나 당 하루 호출이 1건에서 많으면 4건 정도 들어온다며 여러 가지 어플에 기사로 등록해 놓고 콜을 많이 받는 것이 이득이라고 말했다.



세상에 완벽한 어플은 없다

콜택시의 불편한 점을 개선해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데 콜택시 어플은 성공했다. 하지만 인생지사 새옹지마라고 하지 않던가, 콜택시 어플은 생각만큼 순기능을 하지 못했다. 현재 콜택시 어플은 출시 1년을 조금 넘겼지만 이용 승객들의 불만으로 어플 다운로드 센터에 민원이 가득하다. 카카오택시 어플 평가란에 유희수 (가명)씨는 “필요할 땐 하나도 안 잡히고 다 거부당한다. 기분 나쁘다. 예전처럼 도로변을 기웃거리며 지나가는 택시 잡기가 빠르겠다”고 혹평했다. 전경배 (가명) 씨는 “대놓고 벌어지는 온라인 승차거부. 택시기사가 실수로 승인버튼을 눌렀다고 취소해 달라는 전화도 왔다. 어이가 없다”며 “기사가 갑(甲) 승객은 을(乙)”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서평화 (가명)씨는 “이는 카카오 택시 어플 자체 문제다. 호출이 많은 날은 택시기사들이 읽을 시간도 없이 호출 페이지가 넘어가 승인버튼을 누르기 힘들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카카오택시와 함께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T맵택시도 상황은 비슷했다. 방지영 (가명)씨는 “만족스럽게 타본적이 없다. 기사들이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며 “할인 받을 수 있는 멤버십을 보여줬는데도 할인이 안됐다. 고객센터도 답이 없다”며 불평했다. 한편 안명선 (가명)씨는 “연세가 있으시고 거동이 불편하신 어머니도 안심하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
어서 추천 한다”며 칭찬을 하기도 했다.

간혹 칭찬 글이 있었지만 대부분의 이용 승객들이 온라인에 남긴 불만은 ‘배차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현재 콜택시 어플은 승객의 호출과 동시에 가장 가까운 택시 기사들에게 알림이 가고 메시지를 받은 택시기사의 응답이 없을 경우 조금 더 멀리 있는 택시기사에게 알림이 가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바로 이 점을 승객들은 ‘신종 승차거부’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유인 즉 콜택시 어플의 경우 승객이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게 되면 그 정보가 택시기사에게 전송되고 택시기사는 돈이 되는 장거리 손님을 선호하기 때문에 단거리 손님은 거부 한다는 논리이다. 이에 실제 콜택시를 운영하는 몇몇 택시기사들은 부정하지않는 눈치였다.

회사택시를 운전하는 이준석 (가명, 55)씨는 “10년 간 택시를 운전해 오고 있지만 매 달 사납금 맞추기도 힘들다. 사납금을 채우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콜택시 어플 이용 승객들은 신종 승차거부에 불만을 표출하며 구체적인 대책마련을 해달라는 요청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지만 콜택시 어플 제작 회사들은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카카오택시 관계자는 “카카오택시는 택시기사와 승객을 이어주는 다리역할을 하고 있다. 호출을 받은 택시기사가 그 당시 다른 손님을 태우고 있다거나, 영업이 끝난 뒤 복귀하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호출이 되지 않는 것을 승차거부로 표현하기 어렵고, 원칙적으로 승차거부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택시를 호출해 놓고선 자리에 나타나지 않는 승객이 많다’는 택시기사들의 민원도 적지 않다. 현재 카카오 택시는 승객, 택시기사 모두 이용 평점을 기록하게되어 있어, 누적 평점이 낮은 승객이나 택시기사는 계정정지 조치가 될 수 있다”고 알렸다. 하지만 실제 계정정지 사례가 있냐고 물어보았지만 따로 관리하고 있지는 않다고 전했다. 한편 2016년 5월 기준 카카오택시는 총 등록 택시기사 23만 명 누적 호출 수 1억2천만 건을 넘어섰다.

콜택시 독과점을 막기 위한 노력의 흔적


▲전 국토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에서 운영하는 전국 콜택시 서비스 어플 화면과 배차 문자

카카오택시를 비롯한 콜택시 어플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기 전 국토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에서는 2014년 대구, 인천, 대전을 대상으로 ‘전국콜택시서비스’를 시범운영했다. 전국콜택시서비스는 이용자가 스마트폰 앱이나 전화로 1333번에 콜택시 서비스를 요청하면 이용자의 위치를 파악해 가장 가까운 지역의 콜택시 업체로 자동 연결해 배차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는 기존 콜택시의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돼왔던 ‘지역마다 다른 콜택시 전화번호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됐다. 이후 2015년 서울과 기타 광역시에서 운영 중에 있다. 교통안전공단의 배중철 팀장은 “1333 네 자리 번호만 알고 있으면 전국 어디서나 쉽고 간편하게 콜택시를 부를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 콜택시 어플이 활성화 되어있지만 아직도 지방에서는 IT기계나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국민들이 전화로 콜택시를 부르는 일은 흔하다”고 전했다. 또 “1333콜은 지역상담원이 직접 배차를 지시하기 때문에 콜택시 어플에서 문제가 되는 신종 승차거부 현상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지방 중·소도시에서도 1333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연말에는 전국단위로 1333콜택시가 운영 될 것 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하지만 전국콜택시서비스가 콜택시 어플보다 먼저 선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이용 승객들의 구미를 당기지 못하고 있다.

국토부가 총예산 80억 원 가운데 60억 원을 집행해 사업을 구축한 전국콜택시서비스의 2014년7월부터 2015년7월까지 1년간 이용 횟수는 겨우 29만540건이었고, 이 수치는 카카오택시의 하루 평균 호출 수(25만 건, 2015년)와 비슷했다. 또 현재 전면 무료로 진행되는 콜택시 어플과 달리 추가 호출비용이 있고 특별시와 광역시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한다. 전국 단위로 이용할 수 있고 할인혜택까지 전면에 내걸고 있는 카카오택시, T맵택시 등 콜택시 어플을 상대로 과연 한정적이고 유료로 제공되는 전국콜택시서비스의 이용승객이 늘어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우버(Uber)의 반격



2010년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서비스 된 우버는 택시를 잡기 힘든 도심 속에서 모바일 앱을 통해 우버에 등록된 일반 차량과 승객을 이어주는 카쉐어링 서비스를 선보였다. 독특한 아이디어로 시장에 뛰어든 우버는 2015년 기준 69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달성하고 신생 스타트업의 왕위를 쟁탈했다. 2016년5월 기준 전 세계 371개 도시에서 운영 중에 있으며 국내에는 2013년 처음 선보였다. 

카카오택시보다 먼저 콜택시 시장에 진출한 우버는 ‘자가용이나 렌터카를 통해 유상 운송을 금지’하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제34조와 제81조를 위반했다는 법적논란에 휩싸였다. 우버는 서울시 와 택시업계의 반발에 팽팽한 대립을 이어나갔지만 결국 2015년3월6일 우버X 서비스를 종료했다. 하지만 우버는 논란이 됐던 우버X 서비스 대신 카카오 택시 등 콜택시 어플과 동일하게 합법적인 택시 면허를 가진 택시기사를 모집하여 우버택시를 선보였다. 우버택시는 현재 서울과 인천의 개인·법인 택시들에 서비스 되고 있다. 특히 요금 결제에 있어 우버는 현금이나 카드로 현장에서 직접 지불하지 않고 어플에 등록된 카드로 후불결제가 이루어진다. 또
신종 승차거부 논란에 휩싸인 콜택시 어플과 달리 우버택시는 택시기사에게 호출이 가면 승객의 위치는 전송되지만 목적지는 승객이 탑승할 때까지 확인할 수 없어 매칭률이 높아 이용 승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우버택시 결제 장면과 (우상단)우버어플에 등록한 카드. 우버택시는 다양한 장점을 가졌지만 단점 또한 존재한다.

하지만 서울·인천 등 일부지역에서만 이용가능하고 카카오택시나 T맵택시보다 등록되어있는 차량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이용이 불편하다는 점은 근본적인 문제로 작용하고 있다. 또 개인 신용카드로 후불결제가 되는 장점이 있지만 해외원화결제로 진행되기 때문에 추가 수수료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기존 콜택시의 단점을 보완해 개발된 콜택시 어플은 사용자에게 말로 다할 수 없는 편리함을 선사했다. 하지만 의도와는 달리 실제 이용 승객들의 불만을 내 비추는 ‘신종 승차거부’현상과 콜택시 시장에까지 대기업이 등장하면서 자본에 의한 시장 독과점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불편한 지적에 대해서는 서비스 개선방안과 상생의 길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콜택시, 정말로 택시가 필요한 누군가를 위해 제공돼야할 서비스가 개인의 욕심과 이기심에 의해 의미가 희석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MeCONOMY Magazine June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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