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알바노조가 1만 시간 단식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박정훈 알바노조 위원장은 “2017년 최저임금 고시일인 6월 28일이 2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20대 국회는 최저임금에 대한 논의조차 시작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하며 “더불어민주당, 정의당이 최저임금 1만 원을 총선 공약으로 내세웠고 국민의당 역시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는데도 공약 이행을 위한 움직임이 없다”고 비판했다.
알바노조는 2013년 노동부로부터 설립필증을 받은 법내 노조로써,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거나 구직중인 사람이면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일반노조이며 대한민국에서 생계를 꾸리기 위해서는 최저임금1만 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날 알바노조는 최저임금법을 개정할 것을 요구하며 최저임금 1만 원 실현을 위해 1만 시간 단식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하며 “혼자 굶는다면 417일, 10명이 함께 한다면 42일, 100명이 함께 한다면 5일, 417명이 함께 한다면 단 하루를 굶을 것”이라며 단식에 참여해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