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오전10시께 야 3당 원내대표인 우상호, 박지원, 노회찬 의원은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을 갖고 정부와 여당을 압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검찰개혁, 세월호 특조위 활동연장, 백남기 농민 진상규명 등 중요 현안에 대해 피하고 있다”고 여당을 비판했다.
또 “국정운영을 책임질 여당이 하고 싶은 것만 골라하고 정작 해결해야 할 일은 피해다닌다”면서 나라가 어떻게 정상적으로 운영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여소야대 국면에서 소수여당이 다수야당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여소야대 국회 위상에 걸맞게 여당은 전향적인 양보안을 낼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사드 반대에 대해 논의 하기위해 특위를 구성하고, 검찰개혁특위에도 새누리당이 함께 했으면 한다”고 입을 땠다.
그는 또 “조선 산업의 구조조정에 추경이 편성됐다”면서 “최소한 여야가 합의한 청문회는 통과시키자”고 덧붙였다.
아울러 누리과정 문제와 백남시 사건 청문회, 어버이연합 개입 의혹에도 야3당이 논의할 때가 됐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여당 혼자서 이 나라를 1cm도 움직일 수 없다”며 사드 문제와 백남기 농민 청문회, 세월호 특조위 활동 등에 대해 여당이 성의 있는 태도를 보이라고 압박했다.
이어 “8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야당이 공수처 설치와 관련된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면서 “검찰에 검찰개혁을 맡기는 일은 역사에 대한 범죄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야 3당 원내대변인은 오전 회동에서 8가지 사항에 대해 합의됐다며 합의 내용을 나눠 발표했다.
야 3당은 ▲검찰개혁 특위 구성 합의, ▲사드 대책 특위 구성 합의, ▲518특별법 야당 당론 채택 공조, ▲조선해운구조조정 청문회 관련 청문회 개최 후 추경 처리, ▲누리과정 예산 법적, 재정적 대책 요구, ▲백남기 농민 사건 진상 규명 청문회 추진, ▲어버이연합 국회차원 진상 규명 청문회 추진 등을 합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