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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수도권, 숨겨진 피서지] 시흥갯골생태공원 이색체험

시흥갯골, 해수체험장·염전체험장·캠핑장 등 종합테마공원으로 탈바꿈

 

본격적인 휴가시즌을 맞아 전국 유명 피서지에 사람이 몰리고 있다. 하지만 여러 사정상 휴가를 내지 못하거나, 멀리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이런 저런 사정 때문에 주말나들이 정도를 계획하거나, 짧게 다녀올 수 있는 수도권 인근의 피서지를 찾아봤다.

 

여의도 두 배 정도 되는 45만평 정도의 대지에 아름다운 생태공원이 꾸며진 곳이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시흥갯골생태공원이다.    


대부분 갯벌하면 넓게 펼쳐진 바닷가의 진흙 벌판이 떠오르지만, 시흥갯골은 그렇지 않다. 들어서는 입구부터 푸르고 곱게 관리된 잔디가 펼쳐져 있고, 멀리 갈대와 무성한 나무가 눈에 들어온다. 무채색의 갯벌을 떠올리고 찾아간다면 푸르름의 연속인 시흥갯골에 놀라게 된다.

 

주차장 한쪽에서는 캠핑족들을 위해 친환경전기 셔틀자동차가 주차장에서부터 대기하고 있다. 관계자는 "넓디넓게 형성된 공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흥갯골은 경기도 유일의 내만갯골로 옛 염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시흥갯골은 소래염전으로 불리던 구 염전지역안에 위치하고 있는데, 한때는 갯골의 물길을 이용해 포구에서 내륙까지 어부들의 배가 드나들기도 하고, 천일염을 생산하는 염전에 바닷물을 대어주기도 했다.


1996년 폐염되어 현재는 소금생산을 중단했지만 시흥갯골은 널따란 염전 터와 습지가 어우러진 자연생태환경의 보고이자, 뛰어난 경관을 지닌 관광자원으로 인정받아 생태공원으로 재탄생했다.

 

넓은 대지에 탐조대, 염전체험장, 해수체험장, 천이생태학습원, 사구식물원, 벚꽃터널, 흔들전망대 등 많은 체험장과 볼거리로 꾸며져 있다.

 


물빠진 갯골 위 탐조대에 들어서니 농게, 방게와 각종 어류, 양서류 등을 눈앞에서 직접 관찰할 수 있다. 갯골 생태계를 관찰하다 고개를 위로 올리면 이름 모를 작은 새들이 날아다니고 있어 마치 원시 자연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생태공원에는 아직 두 개의 옛 소금창고가 그대로 보존돼 있다. 존재감만으로 옛정취를 불러일으키는 소금창고에 들어서면 어떤 장치도 없음에도 시원한 내부공기에 놀라게 된다.

 

생태공원 중앙에는 거대한 염전체험장과 해수체험장이 있다. 염전체험장은 현재 평일에는 단체예약제로 운영 중이고, ·일 주말에는 오후 2시에 운영 중이다.

   

무더운 날씨에 평일임에도 해수체험장은 많은 어린이들로 가득 차 있었다. 어른들은 벚꽃터널안에서 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보며 휴식을 취하고, 아이들은 더위도 잊은 채 즐겁게 물놀이에 한창이었다. 해수체험장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10시부터 17시 까지 운영 중이며, 월요일과 금요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이외에도 부는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흔들전망대도 이색적으로 다가왔다. ‘갯골이라는 이색적인 장소와 잘 꾸며진 생태공원은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즐거운 만족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를 가지게 했다.

 

시흥갯골생태공원은 무더운 여름, 이색적인 장소에서 가족과 함께 짧지만 즐거운 시간을 찾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장소임에는 틀림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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