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12일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한일전에서 ''독도 세리머니''를 펼친 대표팀 미드필더 박종우 선수에 대해 메달 수여를 보류하고 진상조사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사이버 공간이 온종일 들끓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jin***는 “박종우 선수가 비난받을 이유는 없습니다. 우리 국민의 마음과 같으니까요. 다만 우리 영토인 독도를 우리가 지배하고 있는데 자꾸 분쟁화 시키려는 일본의 의도에 말려들지 말자는 거죠"했다.
또 다른 ahn****는 ”박종우 동메달 보류 논란. 만일 일본이 승리하여 일본선수가 "다케시마는 우리땅" 이라는 피켓을 들고 있었어도 IOC가 정치적인 선전라며 일본의 메달을 보류할 지, 동시에 IOC의 요구를 일본이 그대로 수용할 지 궁금해지는군요“했다.
개그맨 남희석도 1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IOC가 독도 세리모니 한 박종우 선수 메달 수여식 참여 불가 통보. 올림픽에서 정치행위 금지하는 걸 위반했다고. 저건 정치행위가 아니라 그냥 사실을 말했을 뿐이잖아요"라는 글을 리트윗하며 "더구나 경기 후!"라고 꼬집었다.
박종우 선수는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 3-4위전이 끝난 뒤 관중석에서 넘겨받은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쓰인 종이를 들고 그라운드를 뛰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에 IOC는 ''올림픽 무대에서는 정치적 행위를 금지한다''는 이유를 들어 대한체육회에 박 선수를 시상식에 불참시키고 배경을 조사해 보고하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