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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파란 가을하늘과 진한 커피 향 가득한 ‘2016 카페&베이커리페어’


 

지난 6일 일산 킨텍스에서 막을 올린 ‘2016 카페&베이커리페어마지막 날인 9일 행사장 안은 많은 사람들로 붐볐고, 입구에서부터 진한 커피향이 코끝을 자극했다.

 

각 부스가 마련된 코너에서는 커피를 시음할 수도 있었는데 참관객들은 현장에서 바로 로스팅한 커피 맛을 보기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섰다.

 

다양한 커피머신에서부터 생두를 로스팅하는 크고 작은 기기에 이르기까지 행사장 안은 그야말로 커피 박물관을 옮겨 놓은 듯 했다.

 


한 업체가 선보이고 있는 대형 로스팅기 앞에는 갓 볶아낸 커피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이 업체관계자는 대략 8분에서 12분 정도면 생두를 로스팅 할 수 있다면서 신선한 커피는 맛이 일품이라고 소개했다.

 

간편한 터치스크린만으로 다양한 에스프레소 베이스 커피를 만들 수 있다고 소개한 또 다른 업체관계자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커피 맛을 조정할 수 있고 업소의 특성과 잔의 크기에 따라 조절이 가능한 게 장점이라고 전했다.

 


설문에 응하면 선물을 준다는 코너 앞에도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친구와 놀러왔다가 선물을 준다고 해서 줄을 섰다는 전주혜 씨는 재밌잖아요라며 친구 셋과 얼굴을 마주보며 웃었다.

 

행사장 중앙에 마련된 코너에는 다양한 마카롱이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5년 전부터 유명프랜차이즈 매장에다 마카롱을 납품해오고 있다는 철은인터내셔날 이은자 대표는 참관객들의 관심을 묻는 질문에 상당히 높은 것 같다면서 모든 제품은 수재로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다양한 모양으로 색을 입힌 예쁜 컵홀더도 전시되어 있었다. 업체관계자는 1회용 컵 홀더라고 했는데 단가는 조금 비싸지만 메리트가 있어서 다양한 디자인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 전통차 시음장 코너에는 여성들이 여럿 앉아서 시음을 해보고 있었다. 해당 코너 관계자는 노랗게 우려낸 차를 따라주며 수재 설중매화차인데 눈이 올 때 딴 꽃이라 7~8개의 꽃잎을 20초 이내로 우려내 마시면 맛이 좋다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조금 더 진하게 우려낸 차를 더 따라주며 맛을 보라고 권했는데 설중매화차는 매실열매가 열리기 전에 핀 꽃을 따서 말린 것이라 자주 마시면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면서 기름진 음식을 먹고 나서 소화가 잘 안될 때 마시면 좋고 화학비료를 쓰지 않고 퇴비로 영양분을 공급했기 때문에 유기농이라 건강에 좋다고 설명했다.

 

이태리의 커피문화를 알리기 위해 참여한 업체도 있었다. 20년 전 한국에 들어와 커피 원자재와 커피머신을 수입하는 회사인 카페 모리나리였다.

 

카페 모리나리 김선화 영업관리 차장은 이번 행사장에서는 새로 나온 제품을 소개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질소기압진공포장 캔과 캡슐을 선보였는데 반응이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김 차장은 특히 개별 포장된 캡슐은 장기간 보관이 가능할 뿐 아니라 특별한 기술을 가진 바리스타가 없어도 동일한 맛을 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행사장 안 가장 큰 부스를 차지하고 있는 카페 모리나리 앞에서는 커피를 시음하려는 사람들로 붐볐는데 이탈리안 바리스타 안드레아가 직접 에스프레소 커피를 내려주고 있었다.

 

이태리사람들이 선호하는 커피를 묻는 질문에 안드레아 바리스타는 이태리에서는 양이 적은 커피를 기본적으로 마시거나 에스프레소를 많이 마시는 편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분들께 이태리 사람들이 전통적으로 어떤 식으로 커피를 마시는지를 알려주고 있다면서 대부분은 이태리 사람들의 커피문화를 듣고 나서 놀라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좋아하는 것 같다. 올해로 세 번째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데 그런 변화가 느껴져서 재미있는 것 같다며 웃었다.

 

한국 사람들의 커피취향을 묻는 질문에는 한국 분들은 커피에다 물을 넣거나 시럽을 넣어서 마시는데 양을 늘리기 위해 컵도 점점 커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한국 분들은 커피에 대해 전문적으로 많은 지식을 습득한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산미가 풍부한 커피를 좋아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고 바디감이 좋은 맛을 좋아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고 취향이 다양한 것 같다고 전했다.

 

맛있게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방법이 있냐는 질문에는 “(손 사레를 치면서) 커피는 기호식품이라서 뭐라고 말하긴 그렇지만 자기가 맛있다고 느끼는 커피가 맛있는 커피일 것이라고 전했다.

 

안드레아 바리스타는 이날 특이하게도 스님 한 분께 유럽커피 맛과 커피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진지하게 소개하고 있었다.




이태리 커피 맛을 배우고자 현장을 찾았다는 남산 월명사 주지승인 월명스님은 평소 커피를 즐겨 마시지는 않지만 유럽의 커피 맛을 신도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행사기간 동안 이곳을 방문하여 커피를 배우는 중이라고 전했다.


스님께서 완성한 커피 맛을 본 전성주(, 35) 씨는 우리와는 다른 생활을 할 것 같은 스님께서 직접 커피를 내려주는 모습을 보니까 친근감이 든다커피 맛도 일품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려 보였다.

 

함께 현장을 찾는 직장동료 김주화(33) 씨는 스님이 만들어서 그런지 일반 커피 맛과는 다른 것 같다스님께서 커피 전문점을 낸다면 대박날 것 같다며 웃었다.



 

한편, 다양한 맛의 커피와 기기들을 선보인 ‘2016 카페&베이커리페어는 ’2017 WCCK(국가대표 바리스타 선발전)과 함께 국내 처음으로 열리는 ‘2016 WSC(세계사이폰 대회)가 부대행사로 진행됐으며 총 170여개 업체 400부스 규모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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