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9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9월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이 665억달러로 전월말 대비 8억4천만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지칭한다.
통화별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달러화예금이 전월대비 4억달러 감소한 565억2천만달러, 위안화예금은 전월비 3억달러 감소한 16억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달러화예금의 감소에 대해 한국은행은 “대기업의 차입금 상환을 위한 예금인출 등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으며 위안화의 경우 “증권사의 만기도래 정기예금 인출 등”을 이유로 꼽았다.
달러와 위안화예금이 감소한 반면 엔화예금은 증권사의 엔화표시 금융자산에 대한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9천만달러 증가한 38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국내은행이 2억3천만달러 증가한 573억달러, 외은지점은 10억7천만달러 감소한 92억달러 수준을 보였다. 특히 중국계 외은지점은 10억8천만달러 감소한 43억6천만달러로 확인됐다.
추체별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에서는 비은행 금융사와 일반기업의 감소에 기업예금이 16억9천만달러 줄어든 553억달러 수준을 보였으나 개인예금은 8억5천만달러 증가한 112억달러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