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영숙, 벤 고르첼 / 옮긴이 엄성수 출판사 더블북 / 페이지 376p / 정가 16,000원
바둑 세계 챔피언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AI) 알파고 에 패하자 전세계는 더 이상 인공지능과 로봇을 무 시하거나 비웃지 않게 되었다. <유엔미래포럼>의 박영숙 대표는 인간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표정 짓도록 만든 로봇 ‘소피아’, ‘한’, ‘필립’을 만들었으며 인공일반지능(AGI)협회장을 맡고 있는 벤 고르첼 박사와 공저로《인공지능 혁명 2030》을 펴냈다.
책은 알파고 충격 이후 인공지능 혁명으로 새로운 부와 기회를 잡을 절호의 시기에 한국 독자들에게 인공지능에 대한 이해와 제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도전에서 ‘기회’를 선점할 수 있는 ‘통찰’을 제시하고 인공지능이 완전히 바꿔놓을 새로운 세상의 모습을 상세하게 그리고 있다. 저자들은 인공지능 발전이 단순히 산업 분야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사회의 복잡한 의사결정을 대신 함으로써 정치혁명과 사법혁명을 가져오고 교육혁명을 촉발하며 실업에 대한 사회안전망으로 ‘기본소득제’ 도래로 일자리 혁명 등 기존 사회 시스템을 바꾸어 놓는다고 말한다.
특히 벤 고르첼 박사는 한 가지 분야에만 특화된 인공 지능(AI)을 넘어 다양한 분야의 온갖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인간의 뇌를 닮은 인공일반지능(AGI)의 기술변화와 혁신으로 지식 폭발의 시대와 인간 수명 연장 혁명이 급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정치인을 대체할 로봇 대통령 ‘로바마’ AI 엔진
오늘날의 사회·경제·정치 세계는 대단히 복잡하다. 멀리 떨어진 세계가 모두 초연결사회로 연결되어 있어 다양한 사회 현상을 판단하기 어렵게 만든다. 기술 발전이 가속화되 면서 상황은 급속하게 다변화되었고, 인류는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과 마주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정부와 의회를 구성하는 전문가들조차 중요한 문제에 연관된 상황을 이해하고 의사결정을 하는데 필요한 전문지식을 갖추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정확하고 편견없이 선택 할 수 없는 복잡한 결정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그렇다면 이런 복잡한 세상과 급격한 사회적 변화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이처럼 글로벌 경제 위기와 국가적 재난 사태 발생 시 즉각 적인 의사결정을 도울 수 있도록 로봇 대통령 ‘로바마’ AI 엔진이 벤 고르첼 박사에 의해 개발됐다. ROBAMA는 ROBOtic Analysis of Multiple Agents의 약 어로 세상의 복잡성과 사회·정치적 빠른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인간의 의사결정을 인공지능으로 보강한다. AI 에게 다양한 종류의 정량적 데이터를 포함하여 폭넓은 정보를 입력해 내부적으로 유연한 방법으로 모두 상호 연관 되도록 하고, 다양한 패턴 및 추론을 이끌 수 있는 데이터 유형으로 주입하고 학습시키면 ‘로바마’는 인간에게 다양한 종류의 ‘편견 없는’ 결과물들을 생성해 준다.
20년전, 사람 없이 혼자 운전하는 자동차 이야기가 나왔 을 때 사람들은 비웃었지만, 이제는 모두 믿어 의심치 않는다. 사람들은 정부나 국회를 사람이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이미 수많은 일들이 인공지능으로 대체되고 있다. 앞으로는 개인취향이나 기호를 바탕으로 인공지능이 대신 선택을 해주는 서비스가 각광을 받게 된다. 그것이 바로 ‘로바마’ 서비스 같은 것이다. 더 나아가서 미래학자들은 선거시즌의 부패, 낭비를 바꿔서 미래적으로 의미있는 새로운 정부와 의회를 만들자는 주장이 제기된다. 인터넷, 머신 러닝, 로봇기술로 의회나 정부를 바꾸자는 것이다.
MeCONOMY magazine November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