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라벤이 물러가면서 중국 대륙을 향하던 14호 태풍 덴빈을 끌어당기고 있어 2차 피해가 우려된다.
지난 19일 타이완 부근에서 행보를 시작한 태풍 ''덴빈''은 목요일쯤 제주도 서쪽까지 올라온 뒤 금요일은 서해를 따라 올라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강력한 태풍인 볼라벤이 ''덴빈''의 북상을 방해해 이상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면서 “29일 오전 제주도 부근 해안으로 진출해 30일 본격적으로 서해를 따라 북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태풍은 볼라벤보다 위력이 약하지만 시간당 30mm 이상의 폭우를 동반한 15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수 있어 태풍에 대한 철저한 경계가 필요하다.
태풍 데빈은 볼라벤보다 하루 앞서 지난 19일 생성됐으나 위력이 센 볼라벤에 밀려 대만 남쪽 바다에서 대기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