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중국중앙(CC)TV
중국과 일본 간 센카쿠 열도(중국 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 내 반일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지난 14일 오전 베이징(北京) 차오양구 일본대사관 앞에는 “댜오위다오는 중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중국인들의 산발적인 시위가 하루 종일 이어졌다.
길 가던 일본인이 현지인에게 발길질을 당하거나 머리에 탄산음료 사례를 받는 등 지난 13일 이후 중국에서 일어난 일본인 폭행만 해도 알려진 것만 최소 7건이 넘는다.
지난 13일에는 상하이 장양(江楊)북로의 일본 자동차인 혼다 대리점 앞에서 한 중국인이 자신의 혼다자동차를 불태우고 반일 구호가 적힌 플랜카드를 들고 구호를 외치다 공안의 제지를 받았다. 현재 관련 사진은 인터넷상으로 급속도로 퍼져가고 있다.
중국 인터넷상에는 주말과 휴일에 이어 만주사변 발생일인 18일에 반일 시위를 벌이자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곳곳에서 반일 시위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9월30일~10월7일 국경절 황금연휴에 일본여행을 계획했던 중국인들의 여행계획 취소도 쇄도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경제 보복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민간 차원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도 급속도로 퍼져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