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평, 경기 레포츠페스티벌이 지난 16일 막을 내렸다.
9월14일 MBC라디오 ''김혜영 강석의 싱글벙글쇼''로 문을 연 제3회 경기 레포츠페스티벌은 태진아, 김연자, 민혜경, 캔 등 인기가수들이 대거 참여하고 라틴댄스와 비보이 등 볼거리가 풍성했다.
올해로 3회째인 이번 대회는 우승의 의미보다는 체험하고 완주하는 의미가 더해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는 행사로 꾸며져 가족이 함께 즐기며 자기가 좋아하는 레포츠에 참여하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었다.
이번 행사에는 새누리당 김종훈 의원도 참여했다. 김 의원은 레포츠 마니아로 15년 전부터 패러글라이딩, 모터바이크, 카이트 보딩을 즐기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축사에서 “양평군이 올해부터 가족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서울과 가까워 각종 레저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많은 동호회와 일반인들이 참여하길 기대하고 레포츠 동호인들이 우리에게 활력과 휴식을 주는 자연을 사랑하고 보전하는 일에 적극 힘써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공식행사를 마친 후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바로 자리를 떴다.
홍보대사인 탤런트 전원주 씨는 붉은 재킷에 화사한 모습으로 행사장을 찾았다. 전 씨는 “양평은 너무 아름다운 곳이라 평소 관심이 많아 땅도 사 놓았다”면서 “앞으로 물 좋고 공기 좋은 양평에 들어와 살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식행사가 끝난 행사장은 하루 종일 풍성한 볼거리로 관심을 끌었다.
119소방대원들이 어린 아이들의 안전체험을 위해 설치해 놓은 연기미로, 구조대, 풍.수혜, 지진, 물소화기를 이용한 화재진압 등의 체험장은 하루 종일 아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재료를 가지고 자기가 관심 있는 것들을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들도 다양했다. 초등학교 3학년 김현서 (초3)는 “늘 활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직접 만들어 보니까 너무 재미있다”며 “앞으로 양궁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좋아하는 향을 직접 만들어 보는 아로마향 만들기, 비누 만들기, 다양한 캐릭터 만들기 등이 있었고 3D체험도 아이들에게 상당히 인기였다.
어린 아이들은 행사장주변에 마련되어 있는 당나귀를 타보는 체험, 미니기차, 미니 바이킹, 미니그네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단지 유로화 되어 있는 체험들이 많아 아쉬움으로 남았다.
햇살의 퇴장과 더불어 어둠이 내리면 행사장주변은 텐트촌의 운치를 만들어 냈다. 양평군에서 미리 만들어 놓은 탠트장은 가족들이 함께 모닥불을 피우고 참숯에 바비큐구이를 즐기는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안산에서 모터바이크에 참여하였다는 김희준(34세. 회사원)씨는 “친구들 10명이 가족들과 함께 참여하게 됐는데 공기도 너무 맑고 아이들이 체험할 게 많아서 너무 즐거워해 오길 잘했다”고 했다.
울산에서 왔다는 박미영(30세. 주부)씨는 이번 행사에서 가장 의미가 남는 건 행사첫날 소원을 담은 등불을 하늘로 날려 보내는 거였다“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 본 일이라 너무나 뿌듯해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씨는 내년에는 친구들과 같이 오겠다고 했다.
안산에서 왔다는 김정수(42세. 회사원)씨는 “이렇게 좋은 행사인데도 홍보가 되지 않아서 잘 몰랐다”면서 “인터넷뉴스를 보고 오게 됐는데 내년에는 미리 홍보를 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선교 양평군수는 “이 행사를 앞으로 국제레포츠 대회에 키워갈 예정이다”면서 “이번 행사에 약 3만 여 명이 참여해주셨는데 내년에는 5만 명 이상을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 레포츠페스티벌’은 물 위에서는 환상적인 쇼가 하루 종일 펼쳐지고, 산 위에서는 마니아들의 멋진 퍼레이드가 쉴 새 없이 펼쳐지는 에너지가 풍성한 행사로 청명한 가을하늘과 신선한 가을바람이 함께해 더욱 풍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