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관은 27일(현지시각) 유엔 총회 일반연설에서 “일본이 댜오위다오를 도둑질했다”고 비난했다.
양 외교부장은 “댜오위다오는 중국의 고유 영토로 역사적으로나 법적으로 명확한 증거가 있다”며 “중국이 가진 고유한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로 국제 질서와 유엔헌장에 대한 엄중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1895년 청일전쟁 말기에 댜오위다오를 도둑질했다”며 “이러한 사실이 역사적으로 변하지 않는 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인데도 일본이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 이에 13억 중국 국민이 분노하고 있으며 단호하게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도둑질’이라는 표현에 일본은 격분하고 나섰다.
고다마가즈오 일본 유엔대표부 차석대사는 즉시 답변권을 얻어 “일본은 정식 절차를 밟아 센카쿠를 일본에 편입했다”고 맞받아쳤다.
한편, 지난 27일 일본 도쿄주재 중국 대사관에는 가로 12cm. 세로24cm 크기로 봉투에 담겨진 총탄이 배달돼 일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일본 경찰은 “겉봉투 발신자란에는 손 글씨로 노다 총리 이름이 적혀 있었지만 왜 총탄을 보냈는지 등 다른 글은 없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