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칠곡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낮 12시 10분께 경북 칠곡군 왜관읍 왜관시장 지하도에서 윤(34)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지나가던 여대생 신(21)씨가 숨졌다.
윤씨는 이날 지하도를 걸어가던 신씨를 보고 지니고 있던 흉기를 휘둘러 가슴 부위를 4~5차례 찔렀고 지나가던 행인에게 신고해 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신씨는 이날 직장에 다니는 여동생을 왜관역에서 배웅하고 3km떨어진 집으로 걸어 돌아오던 길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윤씨는 어렸을 때부터 지능이 약간 떨어졌으나 일반 고등학교까지 마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10년 전부터 지적 능력이 눈에 띄게 퇴화하는 증세를 보였고 4년 전 지능지수(IQ)가 35~49 사이일 때 부여되는 지적장애 2급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해 윤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