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4월 월간 수출입 집계 결과, 지난해 대비 수출은 1.5% 감소한 501억 달러, 수입은 14.5% 증가한 435억 달러로 무역흑자 66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2012년 2월 이후 7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수출은 3월 516억 달러에 이어 2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했고, 1월부터로 확대하면 4개월 동안 1,954억 달러로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수출중량도 석유제품, 자동차 부품을 중심으로 3개월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반도체 수출은 99억4천만달러로 2016년 11월 이후 18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고, 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이 130억2천만 달러로 18개월 연속 늘어났다.
전체적으로 수출은 석유제품·반도체·자동차부품은 증가했으나, 철강제품·가전제품·무선통신기기·승용차·선박 등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석유제품은 중국·미국·호주 등의 비중으로 수출이 증가하면서, 1년전에 비해 53.9%가 늘어 38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승용차는 캐나다·러시아·스페인 등으로 수출이 증가했으나, 최대 수출국인 미국 수출이 17.7% 줄어들면서 지난해 4월과 비교해 8.8% 감소한 33억3천만 달러를 나타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일본으로의 수출은 늘어난 반면, EU·미국·베트남 등은 줄어들었다. 특히 중국은 1년 전에 비해 23.0%가 증가했다.
수입은 소비재·원자재·자본재 모두 늘면서 1년전에 비해 14.5%가 증가했다.
소비재는 승용차·의류·가전제품·완구·담배 등은 증가했고, 금·음향기기·대두 등은 감소하면서, 전제적으로 16.0%가 늘었다.
원자재는 철광·강판·고무 등은 줄었으나, 원유·가스·석탄·석유제품·의약품 등이 늘어나면서 18.8%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중동·EU·미국·베트남 등은 증가했고, 호주·대만 등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