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실제로 자녀를 결혼시킨 부모 중 ‘행복도가 올라갔다’고 말한 사람은 10명 중 4명에도 못 미쳤다.
그 이유에 대해 조윤경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자식을 결혼시키기 전까지 부모는 자식 혼사를 마치면 내 할 일을 다 했다는 안도감 때문에 한시름 덜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휴유증이 더 크다”고 말했다.
과도한 결혼비용 지출로 인해 감당하기 어려운 경제적 고통이 너무 커 정신적으로 행복감을 느낄 여유를 잃어버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50세 이상 부모세대 220명 결혼지 3년 미만인 신혼부부 220명, 25세 이상 35세 미만 미혼 남녀 22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