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은 3일 “수자원을 보전하고 아끼는 일이 자국민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이고, 인류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일이 됐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아시아 국회의원 물 협의회 제1차 총회’에 참석해 “세계 각국은 급격한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으로 인해 안전한 식수확보와 위생 문제, 가뭄과 홍수 재해 등 수많은 물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 의장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에게도 물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상황”이라면서 “아시아 각국이 국내외적으로 제도와 입법을 통한 물 관리 대책마련에 나서야 할 때다. 각국의 특성에 맞는 정책을 마련하되, 이를 아시아 국가들이 함께 공유하며 협력하는 자세는 아시아 전역이 상생하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초국가적 협력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환경의 문제에는 국경이 없다“며 “아시아 국회의원들의 입법적·정치적 협의회는 물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국회의원 물 협의회 ’는 아시아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시아 국가 국회의원이 모여 물 관리에 관련된 각국의 입법과 정책사례를 공유하는 협의기구다.
협의회와 주승용 국회부의장이 주최한 이날 총회는 이찬열·김중로·신용현·윤영일·최도자 의원 및 필리핀, 파키스탄, 네팔, 미얀마, 캄보디아 등 아시아 국가 의원 13인 등과 박천규 환경부 차관, 이학수 아시아물위원회 회장, 아시아 각국 주한대사 등이 참석했다.
총회는 협의회 비전과 미션 선포, 각국 의원 패널 토론, 협의회와 아시아물위원회의 협력 MOU체결, 물 행동 선언문 채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