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가 선거를 사흘 앞두고 16일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 후보 측 김미희 대변인은 “이 후보의 사퇴결정은 오늘 오후 1시에 결정됐다”며 “문재인 후보측과의 사전 교감은 전혀 없었고, 따라서 아무런 조건도 약속·합의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또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 여부와 관련해서는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것”이라며 직접적 언급은 피했다.
김 대변인은 국고보조금 27억원 문제와 관련해서는 “현행법대로 할 것”이라고 언급, 자진 반납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이 후보가 사퇴하면서 16일 저녁으로 예정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대선후보 TV토론회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양자토론으로 진행되게 됐다.
중앙선관위는 16일 보도 자료를 내고 “이정희 후보가 사퇴함에 따라 12월16일 오늘 저녁 8시부터 2시간 동안 개최되는 마지막 대선 토론회는 박근혜, 문재인 두 명의 후보가 참석하여 토론회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저출산·고령화 대책’, 대국민질문 공모를 통해 선정된 ‘교육제도 개선 방향’, ‘범죄예방과 사회 안전대책’, ‘과학기술 발전 방안’ 등을 주제로 두 후보가 치열한 토론을 펼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