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인상을 자제해오던 식품 주류 업체들이 줄줄이 인상을 하고 나선 것이다.
하이트진로는 22일부터 소주 출고가격을 8.19% 인상한다고 20일 밝혔다. 따라서 참이슬과 참이슬클래식(360㎖ )은 병당 출고가가 888.90원에서 961.70원으로 72.80원이 오르게 된다.
하이트진로가 출고가를 인상하면서 롯데주류 ‘처음처럼’과 각 지역 소주 값도 잇따라 오를 전망이다. 지난 7월 8월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가 각각 5.93%올랐고 위스키 업체들도 지난 9월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국제 곡물가가 오르면서 밀가루 가격도 모두 올랐다.
국내 3대 제분업체인 동아원은 21일부터 밀가루 출고가를 평균 8.7%인상하기로 한데 이어 CJ제일제당도 밀가루 가격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밀가루 가격인상은 빵·과자·국수·라면 등의 가공식품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거기에 CJ제일제당과 풀무원의 콩나물·두부 가격도 10% 안팎으로 올리기로 한데 이어 종가집도 두부와 콩나물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득이나 힘든 연말, 식음료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들고 나온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새 정부가 공식 출범하기 이전인 지금이 가격을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하고 업체들이 판단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