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약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선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야 주요 정치인 14인을 대상으로 한 8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한 결과에서 이낙연 대표가 한 달 전 7월 조사 대비 1.0%p 하락한 24.6%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최근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2위와의 격차 또한 오차범위(±1.9%p) 내로 지난달 6.0%p에서 1.3%p로 좁혀졌다.
이 대표는 호남과 TK, 경기·인천, PK, 40대 이하, 진보층과 보수층, 학생과 무직에서 하락했고, 충청권과 서울, 50대, 가정주부와 자영업에서는 상승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3.7%p 상승한 23.3%로 연이어 최고치를 경신, 처음으로 20%대로 올라서며 1위와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로 좁혔다. 이 지사는 거의 모든 계층에서 상승한 가운데, 호남과 충청권, 서울, 30대와 60대, 진보층과 보수층, 학생과 노동직 등에서 주로 상승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으로 2.7%p 하락한 11.1%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윤 총장은 대부분의 계층에서 하락한 가운데, 호남과 충청권, 50대와 60대, 중도층, 가정주부와 자영업 등에서 주로 하락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0%p 상승한 5.9%로 한 계단 오른 4위를 차지했다. 안 대표는 TK와 PK, 20대, 보수층, 학생과 가정주부에서 상승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0.8%p 하락한 5.0%로 4위에서 5위로 떨어졌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0.4%p 상승한 4.7%로 6위를 유지했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1.1%p 떨어진 2.9%,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0.1%p 오른 2.4%,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2.1%를 기록했다.
그 외 심상정 정의당 대표 2.0%, 임종석 대통령외교안보특보 2.0%, 김경수 경남도지사 1.8%였고, 이번 조사에서 새로 포함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3%였다. 김부겸 전 민주당 의원은 1.0%였다. '기타인물'은 1.6%, '없음' 5.9% , '모름/무응답'은 2.4%로 집계됐다.

한편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이재명·추미애·심상정·임종석·김경수·김부겸)의 선호도 합계는 3.0%p 오른 56.9%, 범보수·야권 주자군(윤석열·안철수·홍준표·오세훈·황교안·원희룡·김종인)은 4.4%p 내린 33.2%로, 양 진영 간 격차는 16.3%p에서 23.7%p로 벌어졌다.
현재 선호하는 인물을 차기 대선에서도 지지하겠는지를 물어본 결과 '지지 인물을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50.7%, '다른 인물을 지지할 수도 있다'는 응답은 44.3%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5.1%였다.
현재 선호 후보와 '계속 지지' 여부 교차분석 결과, 이낙연 대표 선호 응답자의 66.8%, 이재명 지사 선호 응답자의 51.7%, 윤석열 총장 선호 응답자의 63.9%는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성인 4만9,831명에게 접촉해 최종 2,544명이 응답을 완료해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5.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