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개발에 따른 시세차익을 일부 환수하는 것에 공감과 비공감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4일 TBS 의뢰로 부동산 개발 시세차익 환수 주장에 대한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공감한다'라는 응답이 45.7%(매우 공감 19.4%, 어느 정도 공감 26.3%), '공감하지 않는다'라는 응답이 46.2%(전혀 공감하지 않음 27.8%, 별로 공감하지 않음 18.5%)로 팽팽하게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8.1%였다.
권역별로 보면 대전·세종·충청(공감 53.5% vs. 비공감 39.6%)과 대구·경북(49.6% vs. 39.6%)에서는 '공감' 의견이 더 많았고, 서울에서는 '공감' 40.2%, '비공감' 51.2%로 나타났다.
광주·전라(46.6% vs. 46.6%)와 인천·경기(47.5% vs. 45.0%), 부산·울산·경남(43.0% vs. 46.3%)에서는 두 의견이 팽팽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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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별로 응답 의견 분포에서 차이를 보였다. 60대 10명 중 6명 정도인 59.8%는 시세차익 환수 주장에 대해 '공감' 의견이 많았는데, 70세 이상(공감 31.3% vs. 비공감 61.4%)과 40대(41.3% vs. 52.9%)에서는 '비공감' 의견이 다수였다.
특히 40대에서는 '전혀 공감하지 않음' 39.1%, '별로 공감하지 않음' 13.8%로 적극 비공감이 평균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20대(40.5% vs. 40.3%)와 50대(49.4% vs. 45.6%), 30대(50.5% vs. 44.7%)에서는 공감·비공감이 대등하게 집계됐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공감' 62.5%, '비공감' 29.4%로 집계된 반면, 보수층에서는 '공감' 41.3%, '비공감' 52.1%로 이념 성향 간 응답 분포 차이를 보였다. 중도층에서는 '공감' 41.3%, '비공감' 54.0%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 전국 18세 이상 7,341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해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6.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