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식품업계들은 가공식품 포장지 뒷면에 깨알 같은 글씨로 나트륨 함량 숫자만 나열하고 있다. 이러한 표기법은 소비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아 표기법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영국이나 핀란드 등에서는 나트륨 신호등 제도를 운영, 식품의 앞면에 나트륨이 많이 들어간 제품에는 빨간색, 적게 들어간 제품에는 녹색 마크를 달게 해 소비자들은 색깔만 보고도 어느 제품이 나트륨이 적게 들어간 제품인지 구분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2011년부터 햄버거나 과자류 등 어린이 기호식품에 대해서는 영양성분 신호등 표시 제도를 업계 자율적으로 운영하도록 하고 있지만 현재 21개 제품만 신호등을 표시하고 있다”며 “지난해 5월 총리실 주관으로 신호등 표시제를 단계적으로 외무화하자고 방향을 정했지만 업계반발이 심한 상황”이라고 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