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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노회찬 말하기로 정치가 희망 주는 날 열어야”

4주기 추모 토론회, 20일 오후 국회서 열려

 

고(故)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의 4주기를 추모하는 토론회가 20일 오후 국회에서 열렸다.

 

평등하고 공정한 나라 노회찬재단 주최로 열린 이날 ‘지금 다시, 노회찬의 말과 글’ 토론회는 정치인의 말이 혐오와 갈등을 부추기는 시기에 노 전 의원의 말이 주는 함의를 되새기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노회찬재단 조돈문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노회찬의 언어가 희망을 주고 가슴에 울림을 줄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진정성 때문이었다”며 “국민에게 걱정거리만 안겨주는 정치판에서 품격 있고 무게감 있는 언어로 정치가 희망을 주는 날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이은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노 전 의원은 견해와 입장이 다른 정치인에게 논리적인 주장과 정제된 비판으로 정치적 품위를 지켰다”며 “말로서 협력과 연대의 토대를 갖춰 나아가 정치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고심하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역시 토론회를 함께 주최한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노회찬 정의상’을 받은 후 3년이 지났다”며 “혐오와 갈등이 아닌, 공감과 배려의 문장을 말하는 정치가 자리 잡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부 주제 강연자로 나선 김헌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교수는 “노회찬은 무사 여신 칼리오페의 선물을 받은 사람”이라며 “수사학적 품격을 갖춘 정치적 언어로 대중의 마음을 얻고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어낼 제2의 노회찬의 등장을 열망한다”고 말했다. 칼리오페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홉 뮤즈의 우두머리로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여자라는 뜻을 갖고 있다.

 

안성재 인천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수는 노 전 의원이 새로운 사상이나 가치관을 창조한 인물이 아닌 노자와 공자가 걸었던 기버(giver) 즉 기억 전달자의 길을 걷고자 했다며 회상했고, 하병학 가톨릭대학교 교수는 노 전 의원의 말하기를 ‘촌철활민(寸鐵活民)’이라고 표현하며 국민을 살리는 말하기를 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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