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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방용성 칼럼】 D.I.Y 온라인 쇼핑몰 창업 전략

예비창업자가 알아야 할 핵심 항목

 

디아이와이(DIY : Do It Yourself)란 일반 소비자들이 부분적으로 조립돤 부품들을 구입해 스스로 완제품을 만드는 일을 말한다. 최근 일본에서는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완전히 종식되기 전까지는 바이러스와 공생하는 새로운 사회상, 즉 ‘위드 코로나’ 시대에 적응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의 전문가들에서 물건 소비, 서비스 소비에 이어 제3의 소비 패턴인 ‘DIY 소비’가 새롭게 등장했다.

 

도쿄이과대학 대학원 기술경영학과의 닛토 히로유키 교수는 ‘DIY 소비’를 소비자가 상품 및 서비스의 생산(설계, 디자인 등) 프로세스에 관여하는 소비 양식이라고 정의했다. 닛토 교수는 DIY 소비가 물건 소비, 서비스 소비의 뒤를 잇는 제3의 소비 양식이라고 보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전 세계적으로 크게 확산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하나의 트렌드가 긴 시간 동안 지속되며 사람들이 그 현상을 무의식적으로 수용하면 그것이 문화로 고착화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문화적 고착화는 지속된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일원화된 사고방식으로 그 문화에 소속된 사람들에게 특유의 피로감을 유발한다. 따라서 필연적으로 그에 반대되는 새로운 트렌드가 생겨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유행이 돌고 도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과거 속도의 경제가 만들어낸 ‘빨리빨리’ 문화가 문화적 고착화를 이루는데 성공했지만, 지나친 편리함과 속도 위주의 경쟁에 지친 사람들은 새로운 무언가를 찾기 시작하였다. 이것이 바로 ‘웰빙’과 ‘슬로우푸드’ DIY라 할 수 있다.


자신만의 개성과 스타일 찾는 소비자 늘어


DIY는 소비자가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스스로 만들 수 있도록 한 상품으로, 엄밀하게는 반제품 상태의 키트 제품을 구입해 직접 조립하거나 제작하는 상품을 말한다. 사실 DIY 상품이 우리나라에 처음 출시된 것은 1988년이지만, 그 당시만 해도 빨리빨리 문화가 너무 강하게 자리 잡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빨리빨리 문화의 편리함과 속도위주 경쟁을 거부하는 사람들로 해금 DIY는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이후 하나의 창업 아이템으로 주목받게 됐고, 자신만의 개성과 스타일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 빠르게 편승해 반려동물 패션 액세서리 위주로 자신만의 개성을 살린 DIY 제품들이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사업으로 반려동물용 DIY키트와 DIY 제품을 파는 쇼핑몰도 틈새시장에 진입해 성장하고 있다.

 

이처럼 꼭 기능적 필요에 의한 경우가 아니더라도 반려동물을 위한 옷이나 액세서리를 사주고 싶은 이들도 있다. 하지만 대량생산된 옷이나 액세서리의 경우 각각 체형이 다르기 때문에 잘 맞지 않거나, 꼭 필요한 제품이 없을 경우 직접 만들어주고 싶다는 욕구를 가진 반려인들도 증가하고 있다. 이런 수요를 감안해 옷이나 액세서리에 필요한 만큼의 재료를 모아 하나의 DIY 제품이나 키트 판매 방식도 창업 아이템으로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천연재료 이용한 DIY 제품 선호

 

DIY 제품은 최근 여성 소비자층 사이에서 어떤 성분이 들어갔는지 확신할 수 없는 기성품보다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 믿을 수 있고, 화장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날이 갈수록 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천연비누 전문 쇼핑몰을 통해 본인의 취향에 맞는 천연재료를 직접 골라 화장품, 비누, 디퓨져, 캔들 등 내 피부에 닿을 제품을 레시피에 따라 스스로 만들 수 있는 DIY 쇼핑몰이다. 이러한 쇼핑몰은 최소한의 공간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처럼 고객 맞춤형 DIY 쇼핑몰 창업을 위한 차별화 전략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DIY 수준에 따른 다양한 상품군 구성


사실 DIY상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층을 면밀히 분석해 보면 그들이 원하는 DIY 수준, 즉 반제품 키트 상태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 차이의 편차가 너무 커서 어떤 소비자는 고정된 틀이 없이 기본적인 재료만으로 자신의 완벽한 DIY 제품을 만들기 원하는가 하면, 또 어떤 소비자는 단순히 색을 칠하고 조립하는 수준의 DIY 제품을 원하고 있다.

 

반조리 제품인 가정간편식(Home Meal Replacement)의 경우만 하더라도 제품마다 차이가 있으나 어느 정도 고정된 틀이 있어 소비자가 원하는 반조리 수준이 정해져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DIY에 경우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소비자가 원하는 키트제품의 수준이 정해져 있지 않다. 따라서 DIY 쇼핑몰을 창업할 때는 DIY 수준에 따라 다양한 상품군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단히 설명하면, 별도의 설명서 없이 재료와 부자재만을 따로 판매해 높은 수준의 키트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를 만족시키고, 간단히 색을 칠하거나 조립만으로 제작이 가능한 DIY 키트를 판매해 간단한 수준의 반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것이다. 또 DIY와 함께 완성된 제품을 ‘핸드메이드’라는 콘셉트로 판매한다면 제품의 가치를 높이고, 다양한 소비자층을 확보하는 것이 가능하다.


타깃 고객층 대상 온라인 매체 활용 홍보 전략


20~30대 소비자들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보면 대부분 자신이 먹은 음식사진과 여행사진으로 가득 차 있다. 그들에게 SNS란 단순히 추억을 모아두는 개인적인 장소가 아니라, 그것을 자신의 지인과 공유하며 자랑을 하는 일종의 감성적 통로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SNS를 통해 이벤트 마케팅을 진행한다면 소비자의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고, DIY 제품에 대한 감성적 만족도를 높일 수 있게 된다.

 

사실 소비자들이 별도의 작업 없이 바로 사용 가능한 완제품을 놔두고 굳이 DIY 제품을 구매하는 이유는 제품을 하나 하나 완성하며,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 나간다는 감성적 만족 때문이다. 따라서 공유기능을 통해 지인들에게 자랑할 수 있는 SNS은 DIY 제품을 홍보하는데 가장 최적화된 프로모션 도구라고 할 수 있다.


DIY는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Do It Yourself’ 라는 제품을 판매하는 새로운 방식을 의미한다. 따라서 판매자에 의해 DIY의 수준을 자유롭게 조정해 하나의 완제품을 가지고도 다양한 키트를 제작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러한 맞춤형 방식은 판매자뿐만 아니라 그것을 직접 구매하고 제작하는 소비자에게도 해당되는 것이라, 완제품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감성적 만족감을 줄 수 있다. 평범한 제품을 독창적으로 만드는 DIY 키트 판매방식은 창업 아이템 차별화에 고민하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다.

 

 

MeCONOMY magazine Decembe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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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대 정원 확대는 불변”... 의협 차기회장 “대정부 강경투쟁”
대한의사협회가 임현택 차기 협회장을 중심으로 대정부 강경 투쟁에 나설 전망인 가운데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가 의료 정상화의 필요조건이라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7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27년 만의 의대 정원 확대는 의료 정상화를 시작하는 필요조건”이라며 “의대 정원을 늘려서 절대적으로 부족한 의사 수를 확충해야한다" 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의사들은 갈등을 멈추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 의료 정상화 방안을 발전시키는데 함께 해달라"고 말하며 "의대 교수들은 전공의들이 하루빨리 복귀하도록 설득해주고 정부와 대화에 적극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전공의에 이어 의대 교수들마저 사직서 제출이 이어지면서 의료 공백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데. 그런 가운데 정부는 공중보건의사(공보의)와 군의관 200명이 현장에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임현택 의협 차기 회장 당선인은 "전공의 등이 한 명이라도 다치면 총파업을 하겠다"며 강경대응 입장을 굽히지 않아 의정 간 갈등이 쉽게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26일 결선투표에서 당선된 임현택 회장의 임기는 오는 5월 1일부터지만, 의대 입학정원 증원에 반발해 꾸려진 의협의